세계적 항구를 가진다는 것은 한 국가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세계 각국이 항구도시를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이런 글로벌 물류 항구는 아니다.
각국은 자국의 항구를 글로벌 물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떤 항구들이 이런 명성을 차지하고 있을까?
바로 그 항구에서 다뤄지는 컨테이너 물동량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세계 1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기록한 항구는 어딜까? 홍콩? 싱가포르? 놀랍게도 중국의 항구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바로 상하이의 양산항이다.
세계은행(World Bank)과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가 개발한 '컨테이너 항구 성과 지수(The Container Port Performance Index, CPPI)의 지난해 평가 순위가 최근 발표됐다.
이번 CPPI는 2023년 한 해 동안 약 18만2000척의 선박이 운송한 약 3억 810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등 역대 최대 규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됐다.
세계은행은 현재 글로벌 상품 무역의 약 80%가 해상으로 운송되기 때문에 컨테이너 항구의 전반적인 퍼포먼스는 글로벌 경제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1위 중국 상하이 양산항
2위 오만 살랄라항
3위 콜롬비아 카르타헤나항
4위 모로코 탕헤르-지중해항
5위 말레이시아 탄중 펠라파스항
6위 중국 선전 츠완항
7위 베트남 까이멥항
8위 중국 광저우항
9위 일본 요코하마항
10위 스페인 알헤시라스항
지난해 성과가 가장 우수한 항구는 중국 상하이 양산항으로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이어 오만의 살랄라항, 콜롬비아 카르타헤나항, 모로코 탕헤르-지중해항, 말레이시아 탄중 펠라파스항이 2~5위를 차지했다.
CPPI는 컨테이너 선박의 항구 체류 기간에 초점을 맞춰 항만 운영의 효율성, 탄력성 등을 기준으로 전 세계 405개 컨테이너 항구의 순위를 매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