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조 6천억 위안'
한화로 약 4,481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7% 늘었다. 중국 경제는 내수가 정체되고 있다 게 큰 우려를 낳았었다.
물가 상승률을 넘어서는 소비증가 규모가 시현되면서 우려도 조금 불식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증가로 인한 인플레이션도 있어야 하는데, 현재 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제자리 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소비자 물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면 기업들이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게 되면서 생산 동력이 위축된다.
지난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23조 6천억 위안(약 4,481조 원)으로 동기 대비 3.7% 증가하였다. 특히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품 소매액은 21조 3천억 위안(약 4,045조 원)으로 동기 대비 4.1% 증가하였다.
6월의 경우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이 4조 7백억 위안(약 772조원)으로 동기 대비 2.0% 증가하였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품 소매액은 3조 6,400억 위안(약 691조 2,724억 원)으로 동기 대비 3.0% 증가하였다.
싱투 금융 연구원의 푸이푸(付一夫) 수석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을 살펴보면 소비 시장이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식 등 서비스 관련 소비가 신속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 소매 등 새로운 소비의 성장이 두드러지며 전체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의 성장률보다 훨씬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중국 국가통계국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요식업 수익은 동기 대비 7.9% 증가하였고 6월만 보더라도 5.4% 증가하였다.
이외에도 상반기 중국 전역의 온라인 소매액은 7조 1천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9.8% 증가하였다. 특히 실물 상품 온라인 소매액은 5조 9,600억 위안(약 1,131조 8,636억 원)으로 동기 대비 8.8% 증가하여 전체의 25.3%를 차지하였다.
푸이푸 수석 연구원은 소비 잠재력을 더욱 자극하기 위해서는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탄탄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소비 회복을 촉진할 수 있으며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소비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