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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9차 당대회, 시진핑 신사상은 당장에 포함됐지만 당 주석직 부활은 없었다.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가 24일 중앙정치국 위원회 인선 등 인사안을 확정하고 당장 수정안을 결의하며 폐막했다. 19기 중국 공산당은 무엇이 달라질까?

 

 

 

이번 19차 당대회는 중국 공산당 당장 수정안을 새로 확정했다. 수정안에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명칭이 들어갔다. 
그러나 그동안 외부에서 관측됐던 당 주석직 부활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대회는 또 당장 수정안과 함께 중앙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왕치산 중앙기율위 서기 이름은 담겨있지 않았다. 
중국 안팎에서는 시진핑 사상의 당장 포함을 놓고 시 주석의 권한이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 당장에 이름을 올린 것은 중국인으로서는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이 유일했다.
시 주석은 19차 당대회 개막 보고에서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과 함께 '신시대 중국 사회주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14개 전략을 밝혔었다. 폐막일 신화통신 등은 일제히 신사상의 영도로 중국의 발전을 일구자는 주제의 사설을 발표했다.
다만 일각에는 시 주석의 권한이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의 반열에 올랐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그동안 외부에서 관측됐던 당 주석직의 부활도 이번 당장 수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에 이름을 넣었다는 것 자체는 대단히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일찍이 마오쩌둥은 중국인의 이름을 마르크스와 나란히 하지 말라고 유훈을 남겼었다.
19기 중앙위원 인선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왕치산 중앙기율위 서기의 은퇴다. 그동안 적지 않은 이들이 상무위원에서는 물러나지만 중앙위원으로 남아 다른 요직을 맡을 것이라 관측했었다.
19기 중앙위원들은 25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19기 상무위원들도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금까지 19기 상무위원은 시진핑(총서기, 국가 주석, 군위주석), 리커창(총리), 리잔수(전인대 위원장) 한정(정협 주석) 자오러지(중기위 서기), 왕후닝(중앙서기처 서기), 왕양(국무원 상무부총리) 등 7명이란 설이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 주석 후임에 대한 인선이 없다는 게 특징이다. 글=清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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