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지난 1~ 8월 간 소비품 소매 총액이 31조 2452억 위안에 달했다. 한화로는 약 5,860조 372억 6,000만 원 가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중국은 현재 극심한 소비침체기에 빠져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번 수치는 소폭이지만, 여전히 소비가 증가세에 있다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중국 소비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8월 소비재 소매총액이 38억 726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이에 올 1~8월 소비재 소매총액은 31조 245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도시 소비재 소매액은 3조 3,575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농촌 소비재 소매액은 5,15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이에 올 1~8월 간 도시지역 소비재 소매액은 270,825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3.2% 늘었고, 같은 기간 농촌 소비품 소매액은 4조 1,627억 위안으로 4.4% 증가했다.
소비 유형별로 보면 8월 상품 소매액은 3조 4,375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1.9% 늘었고 요식업 수입은 4,351억 위안으로 3.3% 증가했다.
이에 1~8월 간 상품 소매판매는 27조 7,454억 위안으로 3.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요식업 수입은 3조 4,998억 위안으로 6.6% 늘었다.
소매형태별로는 올 1~8월 편의점, 전문점, 슈퍼마켓의 지정규모 이상 소매판매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4.3%, 2.1% 증가했다.
백화점과 브랜드 전문점은 각각 3.3%, 1.9% 감소했다.
올 1~ 8월 간 전국 온라인 소매 매출은 9조 6,35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
이중 실물상품 온라인 소매액은 8조 143억 위안, 8.1% 늘어 실물상품, 식품, 의류, 생활용품 등 온라인 소매액 중 소비재 전체 소매액의 25.6%를 차지했다.
이들 상품 판매액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9.1%, 5.0% 증가했다.
중국 통계국 관계자는 "올 들어 대규모 장비 교체와 소비재 교체 정책이 점차 효과를 발휘하면서 소비 시장의 판매 규모가 계속 확장되었고,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소비 침체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중국 통계국은 이어 주민 생활 수준의 향상과 소비 개념의 변화로 디지털 소비, 친환경 소비, 건강 소비가 점차 새로운 소비 트렌드와 인기 주제로 자리 잡았다고 평했다.
통계국 관계자는 "일부 고급화된 제품의 성장세가 양호하고, 고효율 가전제품, 스마트 가전제품 등 제품의 판매도 빠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