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중국 북서부 닝샤회족자치구에 설치된 태양광 장비</strong><br>
[EPA·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http://www.kochina21.com/data/photos/20241249/art_1733410000151_178536.jpg)
중국의 올 1~8월 녹색 전기 소비 인증량이 전년동기 대비 5배 늘었다고 중국 당국이 밝혔다.
중국의 탄소제로 정책 강화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글로벌 기후 협정을 이행에 적극 찬성하면서, 자신들이 이행 목표치는 낮춰 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산업 규모가 커 유럽 기후협약에 따른 녹색에너지 소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전력기업연합회는 자료를 통해 에너지 녹색 저탄소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녹색 전력 거래 규모가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녹색 전력 거래량은 1,775억 킬로와트시(KWh)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했다.
녹색 인증서(绿证) 거래는 2억 장을 넘어서며 약 5배 성장했다.
녹색 전력과 녹색 인증서 시장은 더욱 활성화되고 있으며, 녹색 전력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녹색 전력은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일반 수력 발전, 바이오매스 발전, 지열 발전 등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 생산된 전력을 의미한다.
연합회는 최근 몇 년간 에너지, 철강, 인터넷 등 산업 분야가 녹색 전력 소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기업을 대표하는 시장 주체들이 녹색 저탄소 생산 방식을 빠르게 도입하여 중국의 에너지 녹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쿤(杨昆) 중국전력기업연합회 상무 부이사장은 "최근 중국의 녹색 전력 생산과 소비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사회 전반에서 녹색 전력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신재생 에너지가 지닌 환경적 가치가 점차 드러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에너지 녹색 저탄소 전환을 한층 더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 기후협약은 지난 2015년 파리에서 맺어져 파리 협약이라고도 부른다. 1997년 교토에서 맺어졌던 기후협약, 교토의정서가 2020년 효력을 다함에 따라 새로 추진됐다. 교토의정서가 선진국에 국한 된 탄소배출 제한 조치가 특징이라면 파리협약은 글로벌 195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오는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을 산업화 수준과 비교해서 2도씨 이하로 낮추자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각국은 탄소배출량을 제한하는 탄소넷제를 달성 목표로 하는 시행계획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