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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푸단대 추천 면접 뒤 입학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 중 네티즌, "신뢰를 저버린 것" vs "이해 된다"

대학원에 사전 입학 허가 약속을 받고 면접 봤는데, 실제 면접 후 입학을 하지 않았다. 이 학생들이 문제일까?

학교의 경쟁력이 떨어진 게 문제일까?

중국 푸단대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중 네티즌들이 설왕설래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9월 29일, 푸단대학교 경영대학 공식 홈페이지에 ‘2024학년도 푸단대학교 경영대학 추천 면접(推免) 불성실 명단 공고’(이하 <공고>)가 게재되었다. 공고에 따르면 4명의 학부생이 추천 면접 과정에서 매우 심각한 신뢰 위반 행위를 했으며, 6명은 심각한 신뢰 위반 행위를 했기에 이를 공지하였다고 했다.

소위 '추천 면접'이라는 것은 대학원 추천 입학을 의미한다. 이 학생들은 학교 측에 입학을 확실히 약속했을 가능성이 크며, 심지어 서약서 등 관련 서류에 서명했을 수도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입학하지 않아 학교 측에서는 이를 신뢰 위반 행위로 본 것이다.

객관적으로 보자면, 이러한 행위는 학교의 입학 정원을 낭비하게 하고, 입학 계획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학교에 손실을 입히며, 다른 학생들이 입학할 기회를 놓치게 할 수 있으니, 이런 '배신 행위'는 분명히 권장되어서는 안 된다.

뉴스 댓글 창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행위를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이 제기한 또 다른 문제도 주목할 만하다. 바로 '공고를 통해 실제로 어느 정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른 학교 학부생들이기 때문에, 푸단대학교 경영대학 측에서는 실질적인 처벌을 가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현행 규정상에도 이에 대한 처벌 조항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신뢰를 저버린 학생’에게 가해지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일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대학원 추천 입학 제도의 특성 때문이다. 이것은 학생과 학교 간의 선택의 다양성 문제다. 학생들은 여러 학교에 지원할 수 있고, 학교 역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러한 제도적 설계 자체가 학생들에게 엄격한 구속력을 부여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비록 신뢰를 저버린 것이긴 하지만 그들의 생각도 이해할 수 있다. 각 학교의 추천 면접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명확한 선택을 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추천 면접 과정에서 학교가 제시하는 서약서에 대해 거절하기도 쉽지 않다. ‘아니오’라고 대답하는 것이 합격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고, 또 다른 학교로 갈 수 있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학생들이 여러 개의 오퍼를 받아둔 후 가장 좋은 선택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있다. 학교 입장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학생들에게도 나름의 고충이 있다.

중 네티즌들 역시 학생들을 이해하는 이들도 있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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