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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야 버릴 수 있고, 버려야 있을 수 있다

끊을 절의 가르침

 

 

시작이 있어 끝이 있고,

끝이 있어 시작이 있다.

끊을 절(絶)

 

“끊는다.”

“끝낸다.”

 

모두가 무엇인가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의미다.

 

진행되는 게 있어

가능한 일이다.

 

“버린다.”

“치운다.”

 

역시 무엇인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있어야

없을 수 있고,

없어야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있도록 하는 법이며,

또 없도록 하는 법이기도 하다.

 

생이란

있고, 없고의 연속인 것이다.

 

한자 속에는

일찌감치

이 같은 삶의 진리가 담겨져 있다.

 

있다는 의미가

있고나서

비로소 끝내다는 의미가 있다.

 

갑골자 절(絶)에 담긴

생각이다.

 

묶인 끈을

칼로 끊어 내는 모습이다.

 

 

본래 묶인 끈은

거래 관계를

기록한 수다.

 

그 거래가 끝나

끈을 끊어

내는 게 바로 절이다.

 

절(絶)은

한 거래의 끝이며,

비로소

새로운 끈에

거래를 맺어야 함을,

새 거래가

시작됨을 의미한다.

 

마치는 게 나쁜 게 아니요.

새로운 시작이 두렵기만 한 거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끝내며

어떻게 시작하느냐다.

 

그래서

제일 높은 것을

절정(絶頂)이라 하고

가장 큰 것을

절대(絶大)라 했다.

가장 멋있는 것을

절경(絶景)이라 하고

당대 제일을

절세(絶世)라 했다.

 

하지만

희망의 끝을

절망(絶望)이라 했고

사귐의 끝을

절교(絶交)라 했다.

 

다시 보면,

절망은 지금까지 희망이 가장 좋았다는 뜻이며

절교는 지금까지 사귐이 가장 좋았다는 뜻이다.

 

때론 

어떤 것은 지금까지

가장 아름다운 게 

가장 좋은 게 좋을 수 있지만,

때론 

어떤 것은 항상 

지금보다 더 

좋아야 하고

더 아름다워야

좋은 게 있는 것이다.

 

희망은 항상

지금보다,

이전보다 좋아야 좋고,

교재도 항상

지금보다 

이전보다 좋아야 좋은 것이다.

 

어떻게 절(絶) 할 것인가?

절을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이냐에

남은 삶도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절학무우”(絶學無憂),

“학문을 끝내면 우환이 없다”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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