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옥수수 수출입이 감소세다. AI제작 이미지 ](http://www.kochina21.com/data/photos/20250101/art_17360470253167_e6329e.png)
‘책상다리만 빼고 다리 달린 건 다 먹는다’는 게 중국이다. 그런데 그 중국에서 올 1~11월 옥수수 수입이 유독 크게 줄어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의 올 1~11월 간 옥수수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40% 가량 줄었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월 이후 옥수수 수입 추세에 방향성 변화가 나타났다. 수입량이 과거의 고위 수준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중국 국내 옥수수 생산이 늘면서 가격 안정차원에서 수입이 줄어든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옥수수 수입량은 1,331.9만 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감소했다. 특히 최근 몇 개월 동안 옥수수 월별 수입량은 연속적으로 단계적 최저치를 경신했다.
10월 옥수수 수입량은 단 25.1만 t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7% 줄었다.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현재 수입 옥수수의 입항 일정과 결합해 볼 때, 올해 12월 수입량도 저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중국의 연간 옥수수 수입량은 1,400만 t을 밑돌며 지난해 대비 1,300만 t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외부에서의 공급 증가분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국내 옥수수 가격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안정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는 수급이 이상적인 긴밀 균형 상태로 돌아가는 데 기여하며, 실제 공급 측면과 시장 심리 측면 모두에서 국내 옥수수 가격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그동안 식량 안보 차원에서 대부분의 곡물 생산을 크게 늘리려 노력해왔다. 옥수수 역시 중장기적으로 ‘신규 1000억 근 식량 생산능력 향상 행동 계획’(2024-2030)을 세우고 수확량 증대에 힘썼다.
이에 옥수수 농업 기반 시설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우량 농지, 품종, 기술, 기계, 제도의 통합이 가속화했으며 앞으로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중국 매체들은 기대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로 인해 국내 옥수수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소비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경우 옥수수의 수급 관계는 기본적인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옥수수의 가격이 이미 바닥권에 도달한 상태로 보이며, 춘절 이후에는 안정 속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