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마음에 도끼를 새기듯 준비된 자만이 길하다.

가슴에 칼을 갈면 길(吉)하다.

 

 

많은 이들이

점집을 찾아

묻는다.

 

“어떻게 해야 길(吉)합니까?”

 

마치 운명의 갈림길에서

어느 길을 갈지

선택하듯 길함을 찾는다.

 

분명 하나의 선택이

미래를 바꾼다.

 

하지만 바뀐 미래가

과연 길하지만 한 미래일까?

 

길함은 선택에

달려 있지 않다.

 

최소한 한자의 세계에서는 그렇다.

다시 묻자.

“어떤 게 길한 것일까?”

 

갑골자 길(吉)은

간단히 답한다.

“싸울 준비가 됐으면 길합니다.”

 

갑골자 길(吉)은

도끼를 그 받침에 올려놓은 것이다.

전쟁을 막 마친 것일 수도

전쟁준비를 한 것일 수도 있다.

 

어떤 것이든

도끼를 고이 보관하는 것은

든든한 일이다.

 

준비한 도끼가 중요한 게 아니라

도끼를 준비하는 마음이 중요한 때문이다.

 

도끼를 갖추는 

마음, 그런 마음이 있으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길할 수밖에 없다.

 

어떤 길을 걸어도 후회하지 않는다.

어떤 길이든 

길과 흉이 다 있으며, 그 길의 길함을 보고 

내가 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길함은 그래서 

한 번에 증명되지 않는다.

 

주역에서 길함을 

마치 띠풀을 뽑는듯 하다고 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길함은 하나의 운동이 

또 다른 운동을 일으키듯

키네틱 운동처럼 

그렇게 하나가 또 다른 하나와 

맞물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다.

 

운이 좋은 것과

길함은 완전히 다르다. 

 

운은 준비 없는 이에게 

찾아오지만

길함은 준비된 이에게만 

찾아오기 때문이다.

 

마음 속에 도끼를 닦고

보관대 위에 올려놓듯

그렇게

스스로 준비하면 

우리는 매일 마음 속에 길함의 길(吉)을 

새기고 사는 것이다.

 

 

 

 

 

 

 


사회

더보기
중국 당국 어린이를 위한 각종 과학경시대회가 극성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에 오염되자 결국 제도로 규제 나서
중국에서 각종 과학경시대회가 극성 학부모들의 치맛바람에 오염되자, 결국 제도로 규제하기 시작했다. 관련 규정을 만들고 오염사례 발견시 적극 처벌키로 했다. 이는 중국 각 지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종류의 청소년들의 과학기술 혁신 경진대회들은 최근 그 진행과정에서 학생이 상을 수상한 발명품이 부모의 연구 성과와 동일한 경우가 드러나는 사례가 속출해 학생 경진대회가 아니라, 학생을 빌미로 한 한부모 경진대회라는 오명을 받고 있었다. 전국 청소년 과학기술 혁신 대회는 1982년 창설된 이후 40여 년간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으며, 수많은 청소년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각 지역에서 청소년 과학기술 혁신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는 데 기여했다. 또한, 과학기술 교육 수준의 지속적인 향상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전국 및 지방의 각종 청소년 과학기술 대회는 ‘부모의 배경 경쟁’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학생의 수상 발명품이 부모의 연구 성과와 거의 동일한 경우가 있었으며, 일부 교육 기관에서는 실험 보고서 작성부터 중복 검토, 유명 교수의 지도 연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홍보했다. 또한, 일부 수상작이 중·고등학생의 인지 수준을 넘어서는 수준이어서,

문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