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 세계 최대 규모의 브라마푸트라 강 댐 건설 추진키로.

현 세계 최대 인프라 투자 기록 갱신 전망

 

중국 정부가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삼협댐의 3배 가량의 초대형 댐 건설을 추진키로 했다.

새로운 세계 기록이다.

하지만 건설 난이도가 높고 지진유발 등의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티베트의 브라마푸트라 강 하류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 프로젝트 건설을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삼협댐 용량의 3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마푸트라 강은 티베트 고원을 흐르면서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을 형성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이 협곡은 거의 18,000피트(약 5,486미터)의 수직 낙하를 가지고 있다. 수력 발전 발전에 잠재력이 대단히 큰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중국의 이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1조 위안(미화 1,370억 달러)을 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삼협 댐의 비용 2,542억 위안을 훨씬 웃도는 금액으로 중국 역대 인프라 투자 중 최대 기록을 갱신할 전망이다.

 

문제는 이 프로젝트로 인한 환경 변화다. 일단 브라마푸트라 강 하류에는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의 국가가 있다.

이들 국가는 중국의 프로젝트가 자신들의 동의 없이 진행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중국이 오랫동안 브라마푸트라 강의 유속을 미개발 재생 에너지의 중요한 원천 중 하나로 간주해 왔다고 전했다.

브라마푸트라 강 초대형 수력 발전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중국 공산당이 발표한 최신 5개년 경제 개발 계획에 포함돼 있었다.

중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한 새로운 전기 생산으로 탄소제로 목표를 달성하려 하고 있다.

 

중국 내부의 전문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중국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엔지니어링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동시에 티베트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신화통신은 이 프로젝트가 티베트의 소수민족들에게도 이익은 물론 행복과 안전감까지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 프로젝트로 인해 유발되는 소수민족의 생활 변화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당연히 관련된 이주민의 수와 취약한 생태계에 대한 구체적인 영향에 대한 세부 사항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브라마푸트라 강은 티베트에서 흘러 나와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각각 브라마푸트라 강과 자무나 강으로 알려져 있다. 인도에서는 브라마푸트라 강이 아루나찰 프라데시를 통과하여 흐르는데, 중국은 이 강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겨우 진정된 중국과 인도간의 영토 분쟁이 다시 촉발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는 중국의 이 프로젝트가 강의 흐름과 경로를 바꾸어 농업, 어업 및 수백만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중국 외교부는 브라마푸트라 강의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합법적 권리'가 있다며 하류 국가의 이익과 영향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중국의 생각보다 프로젝트 추진으로 인한 영향은 적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적지 않은 연구자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브라마푸트라 강의 가파르고 좁은 협곡에서 추진되면서 대규모 굴착 및 건설로 인한 지진 발생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기 쉬운 지역에서 산사태와 산사태의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쓰촨성 지질학국의 한 선임 엔지니어는 2022년 댐 자체가 지진의 영향을 견딜 수 있더라도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와 산사태는 종종 통제할 수 없고 프로젝트에 큰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 추진 계획은 변함이 없다. 중국 입장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녹색에너지 전환에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은 브라마푸트라 강 하류의 수력 발전 프로젝트가 생태 우선 순위를 고수하는 안전 프로젝트라고 전했다.

매체는 수많은 지질 탐사와 기술 축적을 통해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고품질의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관련 신문에서 “이 프로젝트가 ‘전례 없는 엔지니어링 및 기술적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