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무역은 성장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올 1~2월 무역 현황을 밝히면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마치 미국이 무슨 짓을 해도 “우리는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 중국 당국의 이 같은 태도 환호하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1~2월 국민경제 운영 상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2월 화물 수출입 총액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하지만 해관(세관) 추산에 따르면 비가변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 수출입이 1.7% 증가했다.
즉 춘제 연휴 등의 계절적 요인을 빼면 실질적인 무역 규모는 상승제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 겸 국민경제 종합통계사 사장은 회의에서 “국제 환경이 복잡하고 변화가 심한 가운데, 대외무역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중국 무역은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올해 들어 세계 경제 회복이 더딘 가운데, 각국의 무역 제한 조치가 계속 강화되면서 글로벌 무역 및 경제 성장에 대한 도전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외부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의 화물 수출입이 근무일 감소 등 비가변적 요인의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올 1~2월 수출입 규모를 살피면,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기계·전자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며, 복잡하고 엄중한 국제 환경 속에서도 우리나라 제품의 강한 국제 경쟁력과 대외무역의 회복력을 입증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국의 이 같은 발표에 "민영기업 실적이 정말 대단하다"며 "계속 힘을 내라"고 응원했다. 한 네티즌은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국제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이 정말 고무적"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노력에 대해 서구 매체들은 여전히 "중국의 경기 활성화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