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연초부터 재정지출을 늘리면서 올 1~2월 공공 예산지출이 전년보다 3.4% 가량 늘었다. 중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이 ‘글로벌 관세전’을 촉발시키자, 내수 확대와 지역 무역망 확대를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다.
재정확대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가장 중요한 수단 가운데 하나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최근 올 1~2 재정 수입 및 지출 현황을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전국 일반공공예산 수입은 4조3,85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세목별로 보면, 국내 부가가치세는 1조5,128억 위안(약 305조 6,914억 원)으로 1.1% 증가했으며, 증권거래 인지세는 238억 위안(약 4조 8,092억 원)으로 58.9% 증가했다. 이는 주식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장비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지탱하는 역할을 강화했다. 그중에서도 철도·선박·항공우주 장비 제조업과 컴퓨터·통신 장비 제조업의 세수 수입이 각각 36.3%, 9.5% 증가했다.서비스업에서는 소비재 교체 정책이 확대 시행되고, 춘제 기간 동안 문화·관광 소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문화·스포츠·오락업의 세수 수입이 14.6% 증가했다. 또한, 디지털 경제의 성장세가 양호해 정보 전송·소프트웨어·정보기술 서비스업의 세수 수입이 19.4% 증가했으며, 과학 연구·기술 서비스업의 세수 수입도 16.9% 증가했다.
재정 지출 측면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시행하며 지출 강도를 높이고, 집행 속도를 가속화했다. 1~2월 전국 공공 예산 지출은 4조5,096억 위안(약 911조 2,5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올해 예산안 기준으로 보면, 12월 일반공공예산 지출 진행률은 15.2%로,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 수준을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