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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중 신규 등록 외자기업수 3만곳 돌파

 

‘3만14곳’

올 상반기 중국에 새로 설립된 외국 법인 수다. 마치 중국을 떠나고 있다는 외신 보도를 비웃기라도 하듯 반년새 3만 곳이 넘는 외자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를 했다.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기업 친화적 정책 덕이다. 다만 미국의 강력한 제재와 함께 중국 당국의 경영 간섭을 우려한 글로벌 대기업들의 중국 탈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증췐르바오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자기업 투자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에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총 3만14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반면 실제 사용된 외국인 투자 금액은 4,232억 3,000만 위안(약 82조 4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중국에 투자한 외자 기업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부연구원인 쑹쓰위안은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 기업의 신규 설립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중국이 여전히 외국인 투자 기업에게 강한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들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사업을 확장하려는 의지가 높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제조업 분야에서 실제 사용된 외국 자본은 1,090억 6,000만 위안(약 21조 1,423억  원), 서비스업 분야는 3,058억 7,000만 위안(59조 2,959억 원)이었다. 고기술 산업의 실제 외자 사용 금액은 1,278억 7,000만 위안(약 24조 7,888억 원)에 달했으며, 그 중 전자상거래 서비스업, 화학의약 제조업, 항공우주기기 및 장비 제조업, 의료기기 및 장비 제조업의 실제 외자 사용 금액은 각각 127.1%, 53%, 36.2%, 17.7% 증가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쑹쓰위안은, 외국인 투자 기업의 신규 설립 수가 빠르게 증가한 것은 중국의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 정책, 지속적으로 최적화되는 경영 환경, 완비된 산업 시스템 덕분이며, 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의 투자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기업을 설립함으로써 중국 시장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척하고자 한 결과라고 보았다.

아울러 중국은 현재 산업 고도화의 중요한 시기에 있으며, 신(新)질 생산력이 빠르게 형성되고, 고급 제조업과 디지털 경제 등 분야가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외국 기업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해 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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