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광양제철소가 1994년 전남 동부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 축구단을 창단했다. 바로 전남 드래곤즈다. 여덟 번째 한국 프로 축구단이다. 정병탁 감독이 초대 감독으로 부임했고 노상래, 김태영 등 신예 선수들과 김봉길, 박창현 등의 프로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첫 해 성적은 5위였다. 노상래는 신인상과 득점왕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1997 시즌 정규 리그가 시작하자마자 21경기 무패 기록을 세우면서 상승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 전남은 갑작스레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하였다. 2000 시즌에는 7위를 기록하였고 2001 시즌에는 8위를 기록하였다. 8년 여의 침체를 겪고 전남 드래곤즈가 다시 용의 기운을 내기 시작한 것은 2014년 들어서다. 2014 시즌 17라운드까지 3, 4위권을 기록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결과는 울산에 득실차에서 밀리며 진출에 실패하였지만 선전을 했다는 평을 들었다.
팀은 2015년 들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인다. 노상래 감독 아래에서 맞은 2015 시즌 전남은 리그 초반의 부진을 떨치고 20라운드에는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다만 상위 스플릿 진출 경쟁에서 밀려나며 결국 하위 스플릿으로 처지며 시즌을 9위로 마감하였다.
2016 시즌 초반엔 여느 시즌보다도 안 좋은 출발을 보이며 강등권까지 미끄러졌고, 이에 책임감을 느낀 노상래 감독이 5월 초 사의를 표명하였으나 구단의 만류로 잔류하게 되었다. 이후 노상래는 구단의 분위기를 잘 추스려 전남을 팀 창단 후 첫 상위 스플릿으로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2016년 10월 14일 감독이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있어야만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으로 인해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는 노상래는 보직을 수석 코치로 변경하였고, 송경섭이 신임 감독으로 내정되었다. 그 과정에서 조성환 감독이 그대로 수석 코치로 머무르는 상태에서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 것을 두고 바지 감독 논란이 일어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