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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행진

 

2018.03.13(화)~2018.05.27(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며 진한 추억과 웃음, 감동을 전한다.  

<젊음의 행진>은 8·90년대 최고 인기 쇼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과 배금택 작가의 인기 만화 <영심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뮤지컬이다. 35세가 된 주인공 영심이가 <젊음의 행진>콘서트를 준비하던 중 학창시절 친구였던 왕경태를 만나 추억을 떠올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젊음의 행진>은 2007년 초연을 시작으로 몇 번의 공연을 거쳐 수정, 보완됐다. 이번 공연은 기존에 무대에 올렸던 80년대 음악들을 90년대 중후반을 대표하는 히트곡들로 교체하면서 변화를 줬다. 박진영의 ‘허니’, 이승철의 ‘소녀시대’, 엄정화의 ‘초대’, 현진영의 ‘흐린 기억속의 그대’ 등 90년대를 살아온 세대는 물론 그렇지 않은 세대에게까지도 잘 알려진 명곡들이 소환된다. 여기에 무한도전 <토요일토요일은가수다>에서 촉발된 90년대 가요 열풍에 힘입어 <젊음의 행진> 역시 순풍을 타고 가고 있다.  

KBS 공채 개그맨 신보라의 출연 역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신보라는 음악을 소재로한 개그 코너 ‘용감한 녀석들’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바 있다. 주인공 오영심 캐릭터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만능 엔터테이너 신보라는 “다시 젊음의 행진을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 이번에도 관객 분들과 몽글 몽글 추억 여행을 함께 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기자=이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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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