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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CEO도 마윈 전철을 밟을까...마윈의 은퇴는 중국에서 기업가들의 숙명인가?

네티즌 “마윈 은퇴 중국 사회체제와 관련 있다”

알리바바의 마윈이 퇴진하면서 다음 차례가 누가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텐센트의 마화텅(马化腾) CEO가 다음 타자가 될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면서 기업들이 전정긍긍하고 있다. 둬웨이 등 중화권 매체들은 한마디로 '마윈의 은퇴는 중국 기업가의 숙명'이라고 평했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를 한 알리바바 계열 타오바오 사이트의 한 여성 상인은 "마윈의 은퇴는 중국의 사회체제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성공한 민영기업은 결국 중국식 숙명을 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녀는 “돼지 죽이기다, 시민이 큰일을 하고, 살을 찌우면 정부는 도살용 칼을 들고, 주인을 쫓아낸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기업을 사면 여러 가지 명목으로 정부에게 귀속될 것이고, 즉 그 자산으로 정부 재정의 손실을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더군다나, 마윈은 간신히 그 자신의 '아이'를 키웠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기꺼이 줄 수 있었을까? 그리고 그는 지금 인생 경험, 부를 쌓고 황금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눈물을 훔치며 떠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홍콩 중문대 경제학과 장타이량 부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알리바바의 배후로 중국 인터넷 회사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정치적 난제들을 꼽았다.
그는 “알리바바와 맞먹는 규모의 텐센트를 게임시장의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지만, 중국당국의 정책이 바뀌면 회사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달 말 중국은 '종합적인 아동청소년 근시 완화 방안'을 내놓고 인터넷 게임의 신규 인터넷 접속을 억제하겠다고 제안하면서 텐센트 주식은 4.53% 하락했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은 외국 기업과 다르다. 그래서 민간기업의 성장은 정부의 정책과 직결된다. 중국에서 기업가가 발전하려면 당과 정부가 주는 환경에 의존해야 하고, 기회를 얻기 위해 정치를 해야 한다.
마윈이 알리바바 이사회 의장을 퇴임한 것은 적절한 때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국민은 궁지에 몰렸다. 쉬러장(徐乐江) 전국공상련 상무부주석은 '2018 중국 민영기업 500대 정상회의'에서 "중국 민영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탄탄한 길을 가졌지만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면서 돈도 벌지 못하고 위험 도전도 많아 보인다"고 있다고 말했다.
위챗은 마윈이 은퇴했다고 둘러댔다. 마윈은 미국으로 건너가 은둔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9월10일은 마윈의 55번째 생일이자 알리바바 그룹 설립 20주년이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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