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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1.25%로 인하, 2년 만에 역대 최저수준

경기 둔화 심각한 상황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한 듯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1.25%로 인하했다.

 

16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10월 기준금리를 기존 1.50%에서 1.24%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 금리를 인하한 지 석 달 만이다. 기준금리 1.25%는 2년 전에 기록된 역대 최저 수준과 동일한 수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에서는 금리인하를 예견해왔다. 이달 1~8일, 금융투자협회가 96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한은의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또 내린 데에는 경기 둔화가 심각한 상황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한은은 2.7%로 잡았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1월), 2.5%(4월), 2.2%(7월)로 계속 낮춰왔으나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여파로 올해 2.2% 달성마저 쉽지 않은 실정이다.

 

게다가 지난 8월과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저성장 및 저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는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진 상태이다.

 

한편 지난 8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국정감사 자리에서 “경기 회복세를 지원하는 데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춘다는 정책 신호를 금융시장에 보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지난 7월 한차례의 금리인하 조치로는 경기 회복을 이끌어내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다음달 29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선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내년에도 경기가 반등세를 뚜렷하게 보이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한은이 내년에도 추가 인하를 단행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가 이미 '실효하한'에 근접, 금리를 내리더라도 효과가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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