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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공항서 중국유학생 억류 파문

중국대사관 “과격한 조치” 강력 반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중국인에 대한 차별적 태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호주 정부는 중국에서 오거가 경유한 모든 외국인에 대해 통제에 들어갔다. 중국 유학생들이 공항에서 수 시간 억류되면서 중국대사관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호주 모리슨 총리는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호주 연방과 주에 따라 국경 통제 조치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일부터 중국에서 들어오거나 중국을 경유하고 호주에 들어온 사람들이 통제됐다. 그러나 호주 주민과 영주권자 및 직계 가족은 제외됐다.

 

 통제령이 발표되면서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주호주 중국대사관 왕시(王晰) 공사는 호주 언론에 불만을 전했다. 호주인보에 따르면 왕시는 호주 정부의 조치가 과격하고 촉박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수준을 넘어 공포감을 만들 뿐 아니라 중국 정부한테 미리 통지하지 않은 점과 중국 학생들에게도 큰 불편을 끼쳤다고 반발했다. 왕시 공사는 “호주 정부와 사회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합리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SBS 뉴스사이트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 70명이 공항에서 억류됐다. 시드니공항에서는 검역관 등이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행적을 수시간 동안 따져 물었고 식사는 허용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은 멜버른공힝과 브리즈번공항에서도 모두 나타났다.

 

 중국인 유학생의 당한 일도 이들이 다니는 호주 학교 측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호주 대학 연맹의 최고 경영자인 잭슨은 자신이 직접 내정 장관인 피터 도튼에게 이 질문을 했고 학대를 당한 학생들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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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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