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中 민생은행 지점장 고객돈 5년간 8억위안(1,350 억원)횡령, 사상 최고액

 

중국 유수의 민생은행 베이징시의 한 지점장이, 사치와 허영에 눈이 멀어 고객들에게 가짜 고율이자상품을 팔면서, 막대한 고객돈을 빼낸 혐의로, 종신 무기징역형을 확정받았다.

 

21세기경제보도신문과 신랑재경등 중국매체들은 지난 10일,  2012년부터 5년간 고액예금주들을 대상으로 27억 4,600억 위안 (한화 환산 약 4천 600억 원) 의 가짜 재테크상품을 팔았고, 이중 1/3인 약 8억 위안 ( 한화 환산 약 1,350억 원) 을 횡령해 사용하다 적발된 지점장에게, 2심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고, 종범인 부 지점장은 9년 징역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2심제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도 장잉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는데, 당시 검찰원은 항소해 2심에서 사형판결의 선고를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사건의 주인공은, 80년 생으로 인민대학 금융과를 졸업한 엘리트 지점장으로 알려진 장잉( 张颖,40,여)이다.

 

장잉은 인민대학졸업생이라는 고학력으로 민생은행에 들어가, 31살 때인 2011년에 베이징 시내지점의 지점장으로 발령받았을 때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으며, 타고난 사치와 허영심이 강했던 탓에 바로 다음해인 2012년부터 실적과 성과급을 위해 부 지점장과 짜고, 최고 12.5%의 고율의 가짜 재테크상품을 팔기 시작했다고 중국매체들이 전했다.

 

장잉은, 2012년 6월부터 2017년 4월 발각될 때까지, 147명의 고객들에게 27억 4,600억 위안 (한화 환산 약 4천 600 억원) 에 상당하는 가짜 재테크 상품을 팔아 상당액을 편취해 온 혐의를 받았다.

 

통상 금융기관의 금융사고는 고객의 돈을 횡령해, 주식투자등으로 횡재를 해 돈을 메꾸려 했다가 여의치 않자 들통나는 것이 정형적인데, 중국매체들은 자세한 관련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그동안 사치와 허영행각을 벌이기 위해 빼낸 돈이 8억 위안 였다는 대목이다.

 

한화로 환산하면 무려 1,350 억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은행 고객의 돈을 횡령해왔던 것이다.

 

매체들에 따르면, 장잉은 그동안 베이징 고궁 인근에 수 십억원에 달하는 중국전통의 사합원( 四合院)을 비롯해 무려 20채의 아파트와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한다. 

 

 

장잉은 또 천 3백억원에 달하는 횡려한 돈으로, BMW등 고급외제차 10대와 사치품들을 샀고, 탕카 (唐卡: 시쟝티벳 장족의 고대회화) 와 문화재급 자단 (紫檀)나무 가구와 허텐옥 (田玉)의 보물급 장식물과 보석등 헤아릴 수 없는 사치와 허영행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지점장의 위치에서 2012년부터 5년 동안 횡령한 고객돈 약 1,350 억원으로, 30대 중반의 여성이 소비한 항목은 일일히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중국매체들은 전한다.

 

장잉이 횡령한 돈은, 민생은행이 압수한 부동산과 동산들을 처분해 보상해야하고 부족액도 은행의 부담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은행은 이번 사고의 감독소홀로 약 2,750만 위안 ( 한화 환산 약 46 억원) 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민생은행은 1996년 설립됐고, 2020년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중 239위에 오른, 중국의 국영은행중 하나이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