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세계 최대 식품회사 네슬레 부정적 내부평가, 중국 식품시장에 파문

 

"우리 상품의 60% 이상은 '스스로도' 건강한 식품이라 할 수 없다."

이런 평가를 받는 상품이라면 시장에서 받아들이 힘들다. 이 같은 판단이 회사 스스로 분석을 해 나온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최근 세계 최대 식품회사인 네슬레가스스로 내부회의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는 사실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의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이 파이낸셜뉴스를 대서 특피해 전하면서 시장에 적지 않은 풍파가 일고 있다. 네슬레는 지난 1867년에 창립된 약 150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식품회사다.

 

중국 소비자들의 반응도 격렬하다. 무엇보다 최근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식품의 품질을 따지고 있는 상황이다.

불똥은 네슬레 뿐 아니라 기타 해외 수입식품 상품에도 튀고 있다. 그동안 중국시장에서는 현지 식품 상품에 비해 해외 식품 상품들은 그 안전성을 인정 받아왔다. 특히 네슬레의 유아용 분유 와 어린들이 즐겨찾는 초코렛과 인스탄트 음료들이 크게 환영받아 왔다. 

 

지난 5월 31일 중신 징웨이 ( 中新 经纬)신문은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올해초 스위스 네슬레 본사의 임원회의가 호주의 헬스스타평가 시스템 ( 健康星级评级体系)을 기준으로,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상품의 건강도를 평가했을 때, 무려 60% 이상의 제품이 별점 3.5개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중신징웨이는  이와 함께, 네슬레 내부 임원회의가 이러한 평가에 따라서 ' 자사 식품이 건강한 식품으로 공인된 것 ' 이라고 부를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갖히 했다고 덧붙혔다.

 

그동안 네슬레등 세계적 식품회사들은 호주의 관계기관의 평가에 따라, 만점인 별 점 5 점 평가기준으로 3.5점 이상의 식품들을 , '소위 건강식품으로 공인 된 것' 들로 여겨 온 관행에 따라 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 지난해 평가에서 60% 이상의 자사제품이 별점 3.5점 이하를 받은 것이다.

 

호주의 헬스스타평가 시스템 ( 健康星级评级体系) 의 평가기준도, 세계인의 삶의 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 건강하다고 공인될 수 있는 평가 기준' 도 더욱 엄격해져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테면 삶의 질과 건강체계를 위협하는 설탕등 당분류과 카페인 그리고 식품첨가제등에 대한 건강기준이 계속 높아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로 당분이 높은 초코렛과 사탕 그리고 인스탄트쥬스류에 있어서 강세를 보여왔던 네슬레의 식품군들이, 국제적인 건강공인기관들로 부터 냉혹한 평가를 받기에 이르렀고, 이러한 추세는 향후 더욱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종신 징웨이 ( 中新 经纬)신문은 이 보도와 함께, 자국 소비자들에게 소위 유럽국가들의 비교적 역사가 오래된 식품회사들의 상품들이라해서 맹신할 것이 아니라,  이들도 돈을 버는 회사로서 , 매출증대를 위해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당분류와 첨가제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라 인민일보등 중국의 주요매체들이 주요기사로 보도했은데, 이런 보도들로 인해 네슬레 제품의 중국내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네슬레의 초코렛등 전통적인 상품들이 중국에 소개된 것은, 서구열강의 제국주의가 상하이 지역을 점령하고 조계를 설치했던 1908년 부터 유럽항로를 타고 들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1990 년 정식으로 중국정부의 허가를 받고 베이징에, 중국과의 합자법인과 공장을 설립했으며, 2020년 말 현재 네슬레가 중국에서 올린 총 매출 규모는 100억 위안 ( 한화 환산 약 1조 7천억원 ) 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슬레 브랜드의 중국이름은, ' 새의 둥지' 라는 뜻을 중국어로 직역한 츄에 차오 ( 雀巢 、quháo ) 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를 만들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즐기기 위한 소비에 주머니를 아낌없이 열고 있다. 중구 매체들은 가오카오 시험이 끝난 직후, 졸업생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부모에게서 ‘보상 선물’로 최신 스마트기기를 받는 모습이 흔해졌다고 전했다. 일부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헬스장에서 체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