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주개발을 위해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로 발사해 온 선저우 ( 神舟) 유인 우주선의 뜻은, ' 신이 만든 배 혹은 신을 만나러 가는 배 ' 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18일 오전 중국 대륙은, 선저우 12호가 자국이 독자적으로 만들어 올린 우주정거장 티엔꽁 ( 天宫/ 천궁)2호 의 핵심 모듈인 티엔허 ( 天和/ 하늘과 화합함이란 뜻)에, 자국의 우주비행사 3명이 무사히 도킹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 생중계되면서, 그야말로 환호에 휩싸였다.
그리고 지난 1992년에 출범한 이후, 중국의 유인우주프로젝트를 담당해 온 중국유인우주공정실( 中国载人航天工程办公室 / CMSEO : China Manned Space Engineering Office ) 의 관계자들은 , 남다른 의미가 담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왜냐하면 그동안 중국은, 지난 2010년에 미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완공돼, 유일하게 우주에 떠있는 국제 우주정거장 ( ISS : International Space Station )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조차 할 수 없게 배척당해 왔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독자적으로 개발해 완성한 자국의 우주정거장 티엔꽁 ( 天宫 / 천궁) 2호에, 자국의 우주비행사들이 무사히 안착해 , 이 장면을 14억 자국민들과 동시에 확인하는 그 장면이 그만큼 감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이다.
미국은 지난 1998년부터 ISS 로 불리는 국제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를 가동해 , 러시아 와 유럽연합그리고 일본 캐나다 등과 연합해 민들어 오면서 2010년에 완공시키고, 해당 국가의 과학자들과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와 지구를 동시에 연구하는 기지로 사용해 왔다.
한편 중국도 일찌기 1992년 부터 유인우주선 프로젝트를 가동했었고, 이후 미국이 1998년부터 시작한 국제우주정거장 프로젝트에 동참을 희망했었다.
그런데 주도국 미국이 기술안보와 보안등의 이유로 중국의 참여를 주도적으로 막았다.
즉 중국은 기술을 훔칠 수 있다는 모욕적인 이유를 내세워 중국에게 수치심까지 안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20여년 전의 세계정세는, 미국을 비롯한 당시 소위 선진국들이, 중국의 우주개발계획의 발전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절치부심 와신상담하는 세월을 지내왔다.
이런 가운데서도 중국 유인우주프로젝트공정실 ( CMSEO) 은, 독자적으로 유인우주선 프로젝트인 선저우( 神舟)우주선을 발사하기 시작하면서 하나 하나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 왔다.
그러면서 지난 2003년 10월에는, 중국최초의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5호를 타고 우주에 진입해 21시간 동안 체류하고 무사히 돌아온 중국의 첫 우주영웅 양리웨이 ( 杨利伟 /1965년 생) 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그 이후 중국유인우주공정실은 유인우주선을 후속으로 발사하면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갔고, 2012년에는 우주정거장 프로젝트의 실험단계로 쏘아 올린 우주정거장 티엔꽁 ( 天宫/천궁) 1호 모듈에 유인 우주선 선저우 9호를 도킹시키는데 첫 성공을 거두기에 이른다.
중국은 이 선저우 9호의 발사와 도킹 성공을 통해, 3인의 우주비행사 가운데 중국 최초의 여류 우주비행사로 기록되는 리우양 ( 刘洋 ,1978년생, 칭화대학 박사) 을 배출시키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선저우 10호 부터는, 본격적인 우주정거장 모듈로 쏘아 올린 티엔꽁 ( 天宫/ 천궁) 2호와의 도킹과 여러 실험과정을 통해 , 지난 10년동안 자국 우주인의 우주에서의 장기체류 실험을 거듭하면서,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건설에 매진해 이번에 그 결실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후에도 티엔꽁 ( 天宫/천궁) 2호의 우주정거장의 크기를 최대 100 톤 규모로 확장할 때까지 , 선저우 13호 14호 등을 지속적으로 쏘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이 주도해 2010년 부터 다국적으로 운용해오고 있는 ISS 국제우주정거장은, 3년 뒤인 2024년 이면 수명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다.
그렇게 되면 2024년 이후에는 지구상공의 우주에, 중국의 우주정거장인 티엔꽁 ( 天宫/ 천궁)2호만 유일하게 운영되게 된다.
이번 중국의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운행시작을 계기로, 그동안 ISS에 동참해왔던 러시아는 가장 먼저 탈퇴했다는 소식이다.
이후 중국과 함께 티엔꽁 ( 天宫/ 천궁)2호 의 우주 정거장 확장과 운용에 공동참여하기로 선언한 것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중국이 각 방면에서 미국과의 양강구도로 자리잡자, 러시아가 중국의 편에서서, 미국의 일방주의를 함께 견제하겠다는 큰 그림의 일환이기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14억 중국인들은, 이 같은 역사적인 우주개발 프로젝트의 대 전환을 이룬, 선저우 12호의 3명의 우주비행사들에게 열광적인 찬사를 보내고 있다.
신화사등 중국매체들이 전하는 이들 3명의 우주비행사들은, 2명이 50대 중반이고 한 명은 40대 중반의 백전노장들이다.
위 사진의 중앙이 선장의 임무를 맡고 있는 니에 하이셩 ( 聂 海胜 / 1964년생 ) 은 、인민해방군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우주비행사로 특채되어 현재 현역 소장 ( 원 스타) 의 공군 장성의 신분으로, 이번에 3번 째로 우주 비행 임무를 맡아 수행중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에서도 3번 씩 우주선 비행임무를 수행한 우주비행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진의 오른쪽은 리우 뽀밍( 刘 伯明 / 1966년생) 으로, 역시 니에 선장과 같이 인민해방군 공군의 소장 ( 원 스타)의 계급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선저우 7호의 우주비행사를 역임했다.
2018년에는 베이징 대학에서 이공학 박사를 취득한 이후 , 2년 반 전인 2019년 1월에 선저우 12호 우주 비행사로 두 번째로 선발돼 훈련을 받아 왔다.
그리고 위 사진 왼쪽은, 탕 홍뽀 ( 汤 洪波 / 1975년 생) 인민 해방군 공군의 대대장 출신의 파이럿트출신으로 공군 현역 대령이다.
그는 우주 비행사로 특채된 이후, 2016년 5월 선저우 11호 의 우주비행사로 탑승했었고, 5년만에 다시 2번째 우주비행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
이들 선저우 12호 우주비행사들은, 향후 9월 중순까지 자국의 우주정거장에 머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장역할을 맡고 있는 니에 하이셩 ( 聂 海胜 / 1964년생 ) 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에서 소개한 대로 그는 이번이 중국의 우주비행사의 최다 임무 횟수인 3회째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는 이번 임무수행을 앞두고 흰 머리가 많이 났던 관계로, 중국인민들이 괜한 걱정을 할 우려가 있다고 염려하여 , 인생 처음으로 검은 색으로 머리 염색을 했다고 알려지면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여담이지만, 다음 선저우 13호에는 앞에서 본 리우양 이후 2번 째 중국의 여류 우주 비행사가 탑승할 것이라는 예측에 벌써 부터 관련 소식이 주목을 받고 있기에 그 소식을 전한다.
우주선의 비행을 맡을 우주선 비행사들의 선발과정을, 이번 선저우 12호 의 발사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지금부터 2년 반전인 2019년 1월에 선저우 12호의 발사계획이 확정될 때 선저우 12호를 탈 우주비행사들이 같이 선발된다.
이 때 1차 조원으로 3명과 함께, 1차 조원가운데 이상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 2차 조원으로 또 다른 3명도 동시에 선발되고, 이후 6명은 동시에 같이 집중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즉 6명이 동시에 실전 훈련을 받고, 1차 조원들이 이상이 없으면 예정대로 해당 우주선에 탑승해임무를 수행하고, 이 때 2차 조원으로 실전훈련을 받은 우주비행사들은 다음 차례의 우수선 발사의 비행원으로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즉 그 기간동안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다음차례의 우주선을 타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우주비행사들의 선발과 훈련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에서는 다음 선저우 13호의 우주 비행사에 관해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왜냐하면 이번 선저우 12호의 2차 조원 3명 가운데 , 지난 2012년 중국의 첫 여류 우주비행사인 리우 양 ( 刘 洋) 의 뒤를 이어, 제 2호의 중국 여류 우주비행사로 발탁된 왕야핑 ( 王亚平 / 1980년생 ) 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 중국의 우주정거장에 도킹해 향후 3개월동안의 임무를 마치고 선저우 12호가 돌아온 후, 다음의 선저우 13호의 우주비행사 3인은 선저우 12호의 2차 조원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내년 2022년 이 때쯤이면, 선저우 13호 발사후, 중국 최초로 자국의 우주정거장에 체류하는 중국의 최초 여류 우주비행사의 근황등을 담은 영상들에 대해 14억 중국인들이 다시 한번 환호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