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유니그룹(淸華紫光)이 파산 구조조정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칭화유니는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자급을 위한 핵심 기업으로 꼽혀왔다. 중국의 반도체 자급 계획에도 차질이 예견된다.
중국은 일단 칭화유니는 국부펀드가 소유하게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도체 굴기의 꿈을 포기 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조치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이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일자, 중국은 자국 기업을 육성 반도체 자급체제 구축을 추진해왔다.
중국 현지 경제 매체들은 칭화유니가 지난 9일 자사의 채권자가 베이징 법원에 칭화유니의 파산 구조조정을 신청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칭화유니의 부채는 2020년 6월 기준 2천29억위안(약 35조9천억원)이다. 총자산은 2019년말 기준 3천억위안에 가깝다.
이번 구조조정은 채권자가 법원에 신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칭화유니가 법원에서 받은 통지서에 칭화유니가 채무를 모두 상환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채권자가 주장했다고 명시돼 있다.
칭화유니는 지난 1988년 설립된 칭화대 산하 기업이다. 칭화대는 지분 51%를 보유,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칭화대는 시진핑 국가 주석이 나온 대학이다.
칭화유니는 메모리 반도체 전문 설계·제조를 주요 업으로 삼아왔다.
칭화유니의 파산은 무리한 M&A(인수합병) 탓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은 칭화유니가 인수합병을 연달아 했지만 의미 있는 이익을 내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칭화유니는 한 때 미국 메모리칩 메이커 마이크론을 인수하려 하기도 했다.
칭화유니가 마이크론 인수에 성공했다면 칭화유니의 운명도 달라졌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칭화유니 인수로 기술력을 확보하면 중국 당국이 자국내 수요를 밀어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결국 실패했고, 이번에 파산의 길을 걷게 됐다.
중국 반도체 굴기 행보는 여전히 '미생'의 수준에 머물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