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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이후 한국 영화 중국서 첫 개봉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이후 중국에서 처음으로 한국 영화가 스크린에 걸린다.

주인공은 '오! 문희'다.

중국이 중시하는 가족애를 담은 영화다. 중국 당국은 자극적인 콘텐츠보다 가족애, 충효 등 전통적 가치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다시 높아질 지 주목된다.

주중한국대사관은 오는 3일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가 중국 전역에서 개봉한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영화가 중국 본토에서 개봉하는 것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 영화는 사드 갈등 국면인 2015년 9월 전지현, 이정재 등이 주연한 '암살'(감독 최동훈)을 마지막으로 중국 본토에서 자취를 감췄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나문희, 이희준 주연의 '오! 문희'는 중국영화그룹이 수입해 차이나필름이 배급했고 11월 30일 중국 국가영화국의 심의를 통과했다.

한편 ‘오! 문희’의 개봉에 앞서 한국 배우 이동욱이 GQ 중국어판 12월호 표지모델로 등장하자 일각에선 한한령이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내년이 한중수교 30주년인데다 최근 미중 갈등 국면에서 한국이 미국 입장에 동참하지 않도록 중국이 한중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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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연애 게임 캐릭터와 실제 현실에서 만나는 '이차원 연애' 유행
남자 친구 만들기 게임이 현실 속에 실행된다면? 게임 캐릭터같은 남자친구랑 하루의 완벽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면 당신은 얼마를 지불 할 수 있나요? 좀 이상하게 들리는 질문이다. 돈을 주고 남자 친구를 만들고,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연애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 하지만 요즘 세대는 다르다. 홍콩에서 완벽한 남자 역을 사는 일일 데이트 ‘이차원 연애’가 유행하고 있다. 이차원이라 하는 것은 현실 3차원 속의 연애가 아니라, 2차원 게임 속의 연애를 현실로 이어간다는 의미를 포함한 것이다. 그런데 이 이차원 연애의 남자 친구들은 겉모습만 남자이지 실은 여성이 남자처럼 꾸미고 대행 역할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그래서 홍콩에서 이 ‘이차원 연애’를 ‘cos-위탁’이라고 부른다고 BBC중국어 방송은 전했다. 코스프레의 코스와 역할을 맡기다는 위탁이 합쳐진 용어로 풀이된다. 실제 남성보다 어린 여성들이 접근하기에 여성이 더 안전해 남자 친구역을 여성이 맡게 됐다고 한다. 헌출한 키에 남성처럼 꾸미고, 데이트를 신청한 여성을 위해 하루 봉사를 한다. 대략 비용은 하루 500위안, 한화로 9만5000원 가량이다. 하루 데이트 경비는 신청한 여성이 같이 부담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