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만개 .
중국이 올 1분기 만든 일자리 수다. 연간 목표 26%를 달성했다. 4분기 가운데 정확히 목표를 달성한 셈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다.
사회주의 국가의 최대 목표는 전체 국민의 일자리 마련이다. 개혁개방 직전 중국은 강제로 일자리를 할당했다. 과거 공장 일자리가 부족하자, 아버지를 은퇴시키고 자녀 2명을 고용하는 방식을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 같은 강제 방식은 더 이상 시행하지 않는다. 공업화, 산업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일자리가 없으면 중국 당국은 사회주의 독재의 정당성을 위협받는다. 사회주의의 다양한 복지 정책을 내세우며 공산당 일당 독재를 정당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해 중국 대졸자 수는 1076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취업난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점에서 미중 무역갈등 이후 수년 간 이어지는 미국의 경제 제재은 중국에게는 생존의 위협에 해당한다.
최근 중국 인사사회보장부는 2022년 1분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1분기 고용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1분기 전국 시읍면에서 285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어 연간 목표의 26%를 달성했으며, 전국 시읍면의 평균 조사 실업률은 5.5%로 기본적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고 발표했다
인사사회보장부는 올해 고용 안정 조치를 시행하고 연간 고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과 자영업체의 고용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