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한자 명상 - 생물의 글자, 땅 지(地)



 

땅이다. 무엇이 보이는가?

흙덩이?

돌덩이?

 

선인들이 본 것은 생명이다.

땅이 바로 생명이다.

그래서

진정 귀한 게 바로 한 줌의 흙이다.

 

귀할 귀(貴)가 알려주는 진실이고,

땅 지(地)가 담고 있는

진정한 의미다.

땅은 생명이요, 가장 귀한 것이다.

 

땅 지(地)는 단순하지만,

자연과 인간의 관계학의 정수, 그 자체다.

하늘의 천,

땅의 지의 관계가 바로 자연, 본래 그런 것들이다.

 

갑골문이 아니라

금문에서 그 형태가 보인다.

글자 모양은

땅 위를 기어가는 벌레들이다.

 

 

벌레들은 자연 모든 생물의 기초다.

땅 속을 기어 땅을 숨 쉬게 하고,

숨 쉬는 땅은 그 속에

식물이 싹을 틔워 자라도록 한다.

 

식물이 자라는 땅에는

그 식물을 먹고 크는 동물이 모여들고

다시 그 동물을 먹고 사는

동물들이 모여든다.

 

벌레는 ‘땅의 풍요’의 상징인 것이다.

‘풍요의 순환’의 시작점인 것이다.

 

인간은 천지 사이에서

둘 관계의 긴장 속에

태어나 자라고 죽어가는 것이다.

 

부동산은 일찌감치

소중한 자산이었던 셈이다.

다만, 오늘날 부동산 자산과 비교해

선인들은 생명을 봤고,

요즘의 투기꾼들은 현금만 본다는 게 차이다.

 

땅을 생명으로 볼 때만

하늘의 도리가 보인다.

하늘의 도리는 ‘항’(恒)이며

땅의 도리는 ‘항지’(恒之)다.

 

하늘은 항상 그런 것이고,

땅은 항상 그러려 노력하는 것이다.

하늘에서 항상 그런 것이

땅에서는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는 의미다.

때론 하늘의 뜻이

땅에서는 지리(地理), 땅의 이치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다.

 

소나무의 씨앗은

항상 소나무가 된다.

하늘의 도리다.

 

하지만 그 성장, 자람은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평지의 소나무는 곧게 자라지만

절벽의 소나무는 굽어 자란다.

 

그래

‘天时不如地利’

(천시불여지리)

‘하늘의 때가 땅이 주는 기회만 못하다’

한 것이다.

 

모두가 진정한 땅의 가치,

생명의 가치를 알아야

새롭게 보이는 법이다.

 

아직도 땅이 흙덩이인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를 만들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즐기기 위한 소비에 주머니를 아낌없이 열고 있다. 중구 매체들은 가오카오 시험이 끝난 직후, 졸업생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부모에게서 ‘보상 선물’로 최신 스마트기기를 받는 모습이 흔해졌다고 전했다. 일부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헬스장에서 체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