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舉杯邀明月,對影成三人” (거배요명월, 대영성삼인) “술 잔 들어 달 부르니, 그림자까지 셋이 됐네” 요정의 나라는 어린이 꿈에만 있는 게 아니다. 순수한 사람라면 누구에게든 있다. 요정을 부르는 마법도 동화 속에만 있는 게 아니다. 현실 속 술 한 잔은 요정의 세계로 가는 마법이 된다. 이백의 시다. 가장 유명한 시다. 한 번도 못 들어본 이는 있어도 한 번만 읽은 이는 없다는 시다. 이백의 ‘월하독작’(月下獨酌)이다. ‘달 빛 아래 혼술’이다. 혼자 마시는 술이다. 본래 동양에선 ‘독작’(獨酌)이라 했다. 혼자 마시는 술은 외로워 마시는 술이다. 처량한 술이다. 혼자 취해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추태를 부리기 일쑤다. 그래서 외로워 마시는 술은 사람을 더 외롭게 한다. 이런 외로움을 시인 이백은 요정의 시공 속으로 가는 마법으로 풀어낸다. 소개한 구절은 바로 꽃밭이 요정의 마법 세계로 변하는 주문이다. 술잔을 들어 달에게 이 주문을 외우면 달의 요정이 화답을 하고, 그림자가 살아 움직인다. 다시 이백의 월하독작이 살아 움직인다. “꽃 속에 따른 한잔 술 홀로면 어떠랴, 저 달, 내 그림자 있는데 술 잔 들어 달 서생과 건배하고 술 잔 내려 그림자와 건배하
바야흐로 ‘열전시대’다. 열전(熱戰) 냉전(冷戰)의 상대가 열전이다. 냉전이 총성없는 전쟁이라면, 열전은 총성과 포성이 오가는 전쟁이다. 말 그대로 총구가 뜨거운 게 열전이다. 지구촌 중앙아시아와 중동에서 실제 포성이 오가고, 미사일이 하늘을 날아다닌다. 총성과 포성이 끝나는 곳에는 피가 흐른다. 군인의 피도 있지만, 민간인들의 피가 이 땅을 적신다. 사실 역사는 냉전과 열전의 굴레를 오가는 바퀴다. 열전과 냉전 사이에 평화는 언제나 짧았고, 잠시의 평화가 끝나면 언제나 열전이 찾아왔다. 지구촌은 이제 열전의 시대 문턱을 넘어섰다. 열전의 시대에 들어선지 만 2년이 지났다. 과연 이 열전시대는 어떻게 될 것인가? 지구촌은 이미 두 번 세계 각국이 서로 편을 나눠 전쟁을 벌인 극한 열전의 시대를 겪었다. 그리고 그 열전의 시대 끝에 서로가 서로를 적대시하는 냉전의 시대를 겪었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과연 이 전철을 다시 밟을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길, 확전과 냉전없이 평화로 가는 샛길을 발견할 것인가? 향후 몇 년 사이에 지구촌의 미래가 결정된다. 한국을 비롯한 모두가 지구촌의 운명을 가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정적인 카드를 지닌 나라가
중국 당국이 출산율 증가를 위한 현황 조사에 나섰다. 중국 당국은 이미 2년 주기로 중국 출산율과 관련한 표본 조사를 3차례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22년 인구 정점에 도달한 뒤 감소국면에 접어든 상태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2년에 이어 3년만에 이뤄진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행보에 네티즌들은 “인구 문제는 보다 다각적이고 복합적인 원인과 배경이 있다”며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17일 중국인구발전연구센터의 웨이신 공식 계정에 따르면, 중국 인구와 가정 발전 상황 표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중앙정부의 결정과 배치를 이행하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결혼 및 출산 관념, 결혼 및 출산 행동과 그 영향 요인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얻을 예정이다. 2017년, 2019년, 2021년에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연속적으로 3차례 전국적인 출산 및 양육 조사를 실시했으며, 각 지역의 인구 발전, 특히 출산율, 출산 의향, 출산 및 양육 수요에 대해 심층적인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최적의 출산 정책을 만들 계획이다. 중국 인구는 지난 2022년 이후 출산 관념의 변화, 가임 여성 수 감소 등의 여러
중국 인민해방군이 부대 차원의 대규모 토목 건설투자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1~8월 간 중국군이 투자한 건설 프로젝트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가까이 늘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8% 가까이 증가했고, 2차 산업 투자증가율을 무려 27%에 육박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국방자산이 투자방식으로 늘리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1~8월 간 군부대의 고정 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으며, 그중 제2차 산업 투자는 26.6%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고정 자산 투자는 경제 성장 촉진, 자원 배분 최적화, 민생 개선, 고용 확대 등의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그 역할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올 1~8월 간 군부대의 계속 건설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하여 전체 투자보다 6%p 빠른 속도를 보였다. 이는 전체 투자 중 61.4%를 차지했다. 중국 매체는 대표적인 사례로 오자거-우루무치 공항 고속도로 프로젝트 현장을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총 투자액 7억 4천만 위안(약 1,423억 200만 원)으로 계획되었으며, 오자거와 우루무치 간의 교
중국에서 승용차 판매량이 10월 들어 전기차를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두 자릿수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전기차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었지만, 10월 증가세는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승용차 시장의 소매량이 82.3만 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전월 동기 대비는 17% 늘었다. 올해 누적 소매량은 1,639.7만 대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승용차 제조사들의 도매량은 71.3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다만 전월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이에 올해 누적 도매량은 1,915.7만 대로, 전년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에너지 부문에서는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승용차 신에너지 시장의 소매량이 40.8만 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전월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올해 누적 소매량은 754만 대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승용차 제조사들의 신에너지 도매량은 38.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확대를 통한 유동성 공급 및 소비촉진은물론, 중앙과 지방정부 차원의 초 장기 국채 발행도 나서기로 했다. 또 민간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간경제진흥법’ 제정도 검토키로 했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또 주택구입 제한도 완화키로 했다. 중국이 경기활성화를 위해 사실상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키로 한 셈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 주석이 주재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최근 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경기활성화 방향을 최종 확정했다. 회의는 지난 9월 26일 베이징에서 이뤄졌다. 회의 내용에 새삼 관심이 쏠리는 것은 최근 중국 당국의 급진적인 경기 부양 정책이 사실 당시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됐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당중앙정치국 회의는 기준금리 인하 등을 통한 유동성 확대를 이 회의를 통해 결정했고, 인민은행은 이미 해당 조치들을 하나씩 수행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9월 24일에만 0.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1조 위안의 유동성 확대 조치가 이뤄진 상태다. 여기에 수차례 국채 역매매를 통해 조 단위 유동성 공급을 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재정지
러시아 파병을 위해 북한은 그리 요란했던가. 멍~명. 안녕하슈? 독고유. 참 세계가 쉽지 않게 돌아가쥬? 우크라이나 전쟁이 해를 이어 지속되고, 중동 전쟁도 쉽게 끝날 기미가 안보여유. 전쟁이 터져, 사람이 죽고 사는데 경제는 돌아가겄슈? 당연히 삐걱거리지. 세계 글로벌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반도체 증시가 이랬다 저랬다유. 같은 반도체 업종인데, 어디는 매출이 뚝 떨어지고, 어디는 크게 올랐지유? 도대체 이거 뭐유? 누가 알건남유? 알면 다 돈벌지. 아이고 오늘은 이래도 애매하고, 저래도 애매한 경제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뉴. 오늘은 북한, 한반도 이야기유. 지가 보건데, 북한이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승리에 국가의 모든 걸고 배팅을 한 것 같아유. 최근 북한에서 한반도 위기를 조장하고, 연일 연막을 피우더니 연막 속에서는 러시아 대규모 파병을 한거유. 무려 1만4000여명, 4개 여단을 보냈다지유. 혹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를 받고 있는데, 북한이 어쩌려고 이러지? 이리 생각하는 이가 있나유? 뭐 그럴 수 있슈. 하지만 말이유. 생각해보면, 뭐 실은 북한의 배팅은 잃은 것없고, 성공하면 대박인 할만한 배팅이
유치원에 다닐 수 있는 아이보다 더 어린 유아를 돌보는 ‘유아반’이 중국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회 분화가 심화하면서 서비스 출시를 놓고 찬반 양론이 비등한 것이다. 최근 "저장성의 한 공립 유치원에서 영아반을 개설"했다는 주제가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으며, 이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양육의 부담을 덜어줄 서비스라 인정하면서도, 너무 어린 아이들이 부모나 가족의 품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반감을 보이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중국에서 나온 ‘유아반’ 서비스는 그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약 3천만 명의 3세 이하 영유아가 있으며, 이 중 30% 이상의 가정이 보육 시설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부부가 모두 직장에 다니고, 조부모가 아직 은퇴하지 않은 경우 누가 아이를 돌볼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이런 점에서 최근 저장성의 한 공립 유치원 영아반 개설은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가을 학기에 학급 자리가 남은 것을 고려하여, 주변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장성 원저우 제20 유치원이 시에서 처음으로 공
중국의 올 9월 사회대출 총액이 3조7604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9월보다 증가폭은 줄었다. 중국 당국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유동성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실효성에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1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이하 "중앙은행")은 올 1~3분기 사회융자규모 증가 통계 보고서와 금융 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신규 사회융자규모는 3조 7,604억 위안(약 719조 2,517억 원)으로, 지난해 9월보다 3,722억 위안(약 71조 1,906억 원) 적었다. 또한 9월 위안화 대출은 1조 5,900억 위안(약 304조 1,193억 원) 증가하여, 지난해 9월보다 7,200억 위안(약 137조 7,144억 원 원)이 적게 증가했다. 9월 위안화 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00억 위안 (약 137조 7,144억 원)이 적게 증가했으나, 8월보다 6,900억 위안(약 131조 9,763억 원) 늘었다. 대출 잔액 증가율은 8.1%로 전월 말보다 0.4%p 둔화되었다. 기업 대출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9월 기업(사업) 단위 대출은 1조 4,900억 위안 증가(약
중국에서 올 1~9월 1심 유죄판결을 받은 형사 사범만 118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에서 최근 사회 구치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5년이상 중형을 선고받은 이들도 8만4000명에 달했다. 다만 5년 이상 중형선고자는 10%가까이 줄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2024년 1월~9월의 사법 심판 주요 데이터’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말까지 사건 비율은 전년 대비 0.05%포인트 줄었고 항소율은 0.43%포인트 감소했다. 또 상소 및 재심 신청 비율은 0.05%포인트 감소했고, 반면 2심 개정율은 23.21%포인트 증가했다. 심리기한 내 종결율은 2.66%포인트 늘었고 반면 민사 판결의 집행 신청 비율은 8.43%포인트 줄었다. 중국 매체들은 “새로 도입된 심판 품질 관리 지표 체계의 18개 지표가 모두 합리적인 범위에 들어왔고, 그중 16개 지표는 전년 대비 개선되었다”고 평했다. 인민법원 측은 “형사 사건 심판에 있어 인민법원은 전반적인 국가 안보관을 철저히 관철하고, 각종 범죄를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며, 국가 안전과 사회 안정을 확고히 수호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