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仁者智,自知者明” "zhī rén zhě zhì ,zì zhī zhě míng" 노자 "남을 알면 지혜롭다 하고, 나를 알면 현명하다 하는 것이다." 손자는 병법에서 이 도리를 이야기 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경영 상황도 마찬가지다. 어려움은 남을 몰라 당하고, 어려움 속에 방법을 못찾는 것은 나 자신을 몰라 그러한 것이다. 하지만 어찌 지혜롭기가 쉽고, 현명하기가 쉬울까? 노력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남을 알기 힘들고, 나 자신을 알기는 더욱 어렵다.
爱之,利之,益之,安之,四者道之出 管子 枢言 사랑하라, 배부르게 하고, 풍요롭게 하며, 평안하게 하라. 이 넷이 있고, 도가 있다. 한 집안을 다스리며, 한마을을 다스리고 나아가 한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사랑하라! 배부르게 하고, 풍요롭게 하며, 평안하게 하라! 이게 이뤄지면 사람들이 도를 이야기하게 된다. 스스로 옳은 길을 선택하게 된다. 이익의 이는 벼를 말한다. 옛날 쌀이 바로 돈이었다. 익은 그릇에 물이 차 넘치는 것을 말한다. 이익은 쌀, 돈이 차서 넘치는 것을 말한다. 민심이 별것 아니다. 정말로 잘 살게 해주면 절로 따르게 되는 것이다. 관자의 교훈이다.
"아니, 반값에 판다고 했잖소?" 중국 우스갯소리에는 못된 관료와 관련한 게 많다. 본래 중국에는 도적보다 무서운 게 관료다. 옛날 중국에 셈에 밝은 관료가 있었다. 셈에 밝아 남에게 못된 짓은 해도 손해는 끼치지 않았다는 자부심으로 살았다. 하루는 이 현관이 금덩어리가 필요해졌다. ‘아무래도 때가 되면 위에서…’가 이유였다. 그래서 마을 금은상에게 특별히 이야기를 했다. “아 내가 금덩이가 필요하니, 두 덩어리만 싸게 주시게.” 당시 금은은 한 덩어리 무게가 정해져 있었다. 상점 주인이 웃으면 말했다. “아이고 걱정 마시죠. 싸게 드리겠습니다.” 중국어 금덩어리는 어찌 말을 할까? 한자 덩이 정 锭을 쓴다. 중국어 발음으로는 dìng이다. 다음날 상점 주인이 점포 지배인을 시켜 금덩이를 배달시켰다. 그리고 깎아 달라고 하면 반값만 받으라고 전했다. 지배인이 현관을 만나 금덩이 2개를 건넸다. 현관이 물었다. “이게 얼마지?” 지배인이 웃으면 말했다. “나리가 원하시는 데, 어찌 제값을 받겠습니까? 그저 반만 내십시오.” 현관이 눈을 감고 생각하더니 금덩이 하나를 도로 내놨다. “그래 그럼 정말 고맙군. 자 이 금덩이를 가지고 가시게.” 지배인이
“天地相合,以降甘露,民莫之令而自均” "tiān dì xiàng hé ,yǐ jiàng gān lù ,mín mò zhī lìng ér zì jun1" 노자 "하늘과 땅이 어울려 이슬이 내리백성들은 명하지 않아도 알아서 나눈다." 조금 무책임해보이는 말이다. 하지만 경제적 차원에서 그 옛날 노자가 어찌 이렇게 정확하게 알았을까 싶다. 시장은 정부가 나선다고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거꾸로 움직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묘하게 균형을 찾아간다. 서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했다. 노자는 그 것을 천지상합이라고 했다. 천지 상합의 결과물이 이슬이다. 이슬은 하늘과 땅의 기온차에서 발생한 것이다. 겨울철 안팎의 기온차에 따라 유리창에 물방울이 맺히듯 그렇게 맺히는 게 이슬이다. 천지상합은 기본적인 원칙과 주어진 상황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기본적 원칙은 영원불변의 도인 하늘의 도다. 그 것이 임기응변의 땅의 도와 만나 서로 타협을 찾으면서 만들어 내는 게 이슬이다. 참 아침이슬 하나에 이리 깊은 도가 있었구나 싶다.
"人法地, 地法天,天法道,道法自然" rén fǎ dì , dì fǎ tiān ,tiān fǎ dào ,dào fǎ zì rán 노자 사람의 법은 땅이요, 땅의 법은 하늘이다. 하늘의 법은 도며, 도의 법은 자연이다." 노자의 자연 사상의 정수다. 재미있는게사람이 하늘의 법을 따르지 않고 땅의 법을따른다는 점이다. 물론 땅의 법은 하늘에 있다. 하지만하늘의 법은 성글다. 너무 성글어 인간은 그 뜻을 이해하기조차 어렵다. 하늘의 법은 땅마다 다른게 발현이 된다. 어느 땅은 풍요롭고, 어느 땅은 척박하기 그지 없다. 그 속에 사는 인간은 그저 땅이 풍요로우면 풍요로운대로, 척박하면 척박한대로 살아갈 뿐이다. 그 차이에 무슨 의미가 있나? 사실 하늘의 지고한 뜻을 인간이 어찌 이해할까? 주어진 환경 속에 충실하고 성실히 살아가면 도를 따르는 것이고 자연히 뜻을 이루게 된다는 것이다. 자연의 도에는 가치의 차별이 없다. 땅 바닥을 기는 벌레는 벌레 그대로, 하늘을 나는 새는 새 그래도 살아가야 한다. 새는 벌레를 잡아 먹지만 새는 죽어 벌레 유충의 먹이가 된다. 요즘처럼 가치가 획일화해 '풍요 속의 빈곤'이 만연한 시대, 꼭 한 번 되새기면 좋은 말이다. 노자의
与不可,强不能,告不知,谓之劳而无功 yǔ bú kě ,qiáng bú néng ,gào bú zhī ,wèi zhī láo ér wú gōng 管子 形势 상대하지 말아야할 사람을 상대하고, 불가능한 것을 하라고 하고, 자신도 모르는 것을 말하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공을 이루지 못한다. 역시 명쾌하다. 공을 이루는 방법이 간단하다. 상대할 사람을 상대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하도록 하고, 아는 것을 명확히 말해주면, 공은 절로 이뤄진다.
政之所兴,在顺民心;政之所废,在逆民心。 zhèng zhī suǒ xìng ,zài shùn mín xīn ;zhèng zhī suǒ fèi ,zài nì mín xīn 。 管子 牧民 민심을 따르면 정치가 흥하고, 민심에 반하면 정치가 망한다. 간단하지만 하나도 틀림없는 법칙이다. 세상의 모든 정권이, 선거조차 없던 그 옛날부터 그랬다. 민심에 따라 흥하고, 민심에 따라 망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일본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는 국제 외교동향의 하나의 분수령을 이를 전망이다. 과연 세계는 갈등으로 갈 것인가? 방향을 돌려 새로운 번영을 추구할 것인가? G20 각국 지도자들은 이런 갈림길에 서있다. 키를 잡은 이는 역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다. 둘의 갈등이 세계를 전반적인 신 냉전구도로 만들고 있다. 이에 오는 G20의 관전 포인트는 양국 정상회담이다. 둘이 만나 과연 무역갈등을 풀 것인가? 더 꼬이도록 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여기에는 한반도 비핵화문제 등을 포함한 많은 국제 이슈들이 엮여 있다. 둘의 입장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나머지 문제들도의 해결방법들도 정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G20 정상회의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홍콩시위다. 홍콩은 최근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나서 중국과의 ‘범죄인도조약’ 개정을 연기시켰다. 시민들은 홍콩 의법원을 포위하고 조약 개정 절차를 원천봉쇄했다. 홍콩과 중국 당국은 어쩔 수 없이 한발 물러서 조약 개정을 연기키로 했다. 그런데 이 홍콩의 문제가 G20에서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国多财则远者来, 地辟举则民留处。 guó duō cái zé yuǎn zhě lái , dì pì jǔ zé mín liú chù 。 管子,牧民 나라가 부유하면 백성이 모이고, 농토가 개간되면 백성이 머물게 된다. 나라의 부와 민심을 이야기 한다. 나라가 부유하면, 민심이 모인다. 그 나라에 일자리가 많으면, 백성이 안심하고 산다. 본래 나라의 부는 정부가 갖기도 하고, 백성 개개인이 갖기도 한다. 민심이랑 돈을 보고 모여들지만, 일자리를 보고 머무는 것이다. 돈만 줘서는 민심은 왔다가 곧 떠날 뿐이다. 요즘 표퓰리즘의 정부들의 문제를 그 옛날 춘추전국시대, 어쩌면 이렇게 잘 짚었나 놀랍기만 하다.
중국 구두쇠 이야기다. 옛날 중국에 형제가 살았다. 그런데 형도 구두쇠지만, 동생은 천하가 알아주는 구두쇠였다. 형제는 서로 멀리 떨어져 살았다. 어느 날동생이 보고 싶은 형이 동생 집을 찾았다. 그런데 마침 저녁때였다. 이 동생 가만히 생각하니, 형에게 저녁을 줘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꾀를 냈다. 아내에게 "마침 장사하러 가 내일 오니, 하루 그냥 쉬고 내일 보자고 하시오"라고 말하고, 자기는 집 곳간에 숨었다. 형은 어쩔 수 없이 곳간 옆에서 하룻밤을 잠을 청하기로 했다. 형이 배고품을 참고 누운 순간, 여기서 재미있는 표현이草草cǎocǎo, 대충 대충이란 뜻의 단어다. "그냥 대충 누워 자다"이 말을 위 단어만 알면 중국어로 쉽게 쓴다. “就草草睡下了” 갑자기 큰 쥐가 닭을 쫓기 시작했다. 놀란 동생이 쥐를 잡느라 소동을 벌였다. 소란에 잠이 깬 형이 물었다. "아 동생 있는가?" 급한 동생이 답했다. "아 동생이 아니고, 형 동생 아내의 남편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