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발전하는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바로 교통수단이다. 교통 인프라가 좋아야 인구의 이동이 늘고, 물류가 원활해지는 때문이다. 중국은 땅 넓기로 세계에서도 손꼽는 나라다. 교통은 중국에 왕조가 들어선 이래 중요한 사업이었다.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고 한 첫 번째 일이 전국의 도로망을 규격에 맞춰 통일한 것이다. 전국에 마찻길이 생기고 사람들과 물자의 이동이 늘면서 중국 경제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개혁개방이래 중국이 택한 정책도 다르지 않다. 가장 먼저 철도 길을 정비했다. 중국 장쩌민 정권이 가장 성공한 일이 바로 전국 고속철도망 도입과 건설이다. 중국은 현재 세계에게 고속철도망이 가장 촘촘하게 건설된 나라다. 주요 도시마다 고속철도가 연결돼 있다. 고속철 속도도 이미 기술 전수국인 프랑스 등 유럽과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런 철도망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일이다보니, 거기서 일하는 이들 역시 자부심과 함께 좋은 대우를 받는다. 대학의 교통 운수 전공 또한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졸업 후 철도, 도로, 수로, 항공 운송 기반 시설 등 안정적인 관련 기업에서 커리어를 쌓을 수 있고 보수도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2023년 중국의 교통 운수 학과
최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일어난 훈훈한 사건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식을 위해 호텔로 향하는 신랑신부가 웨딩카 대신 지하철을 선택해 승객들과 기쁨을 나눈 것이다. 해당 신혼부부는 결혼 사탕을 미리 준비해 승객들에게 나눠주었고 승객들은 부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훈훈한 모습은 지하철 안을 로맨틱하게 물들였다. 중국 네티즌은 "가장 비싼 웨딩카에 탑승했다"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중국 에너지 회사가 아람코의 직위를 넘보고 있다.' 땅 속의 검은 다이몬드, 석유를 무진장 가지고 있어 세계 최대 부를 쌓는 회사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다. 자국에서 생산되는 석유를 그냥 파는 것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정유회사를 설립하고, 사업 다각화로 부에서 부를 창조하고 있다. 한국의 좋은 회사 1위로 꼽히는 'S-OIL'의 주인 역시 아람코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유회사다. 그런데 중국이 그 부의 직위를 넘보다니? 실제 최근 발표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순위에서 2위에 랭크된 아람코를 중국의 전력 공급 회사인 국가전망유한회사가 바짝 뒤쫓고 있다. 중국 에너지 소비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글로벌 사회를 대상으로 원유를 공급하는 아람코에 전력공급만으로도 버금가는 게 중국의 에너지 소비 수준이다. 실제 중국 에너지 기업들은 5위에 중국석유천연기집단, 6위에 중국 석유화공집단 등이 랭크돼 중국 에너지 산업의 현황을 웅변하듯 대변했다. 과거 글로벌 1위의 명성을 지닌 엑슨 모빌은 7위로 내려앉은 모습이다. 2일 중국판 포춘 '차이푸(财富)'에서 '2023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을 발표했다. Top 10 순위는 다
중국 국방부는 1일 미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 원조 결정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에 엄정한 교섭(외교적 항의)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사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조치다. 본래 미국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면 중국에서 독립 움직임을 보이는 대만에게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한국의 예를 들면, 북한에게 중국이 무기를 지원하는 일과 다름이 없다. 중국이 북한에게 무기를 지원하거나 북한의 무력 강화를 지원한다면 한국 입장에서 중국은 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미국도 이유는 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가해 어쩔 수 없다는 게 미국의 이유다. 중국 네티즌들에게는 미국의 이유가 눈에 들어올 일이 없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미국이 비상시 의회의 동의 없이도 발동할 수 있는 대통령의 예산 사용 권한으로 3억4500만달러(약 4400억 원) 규모의 '대만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발동한 첫 대만 원조이다. 이에 대해 탄커페이(谭克非)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이자 중미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의 이번 결정은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을 엄중하게
중국 경기 침체의 주범으로는 부동산업이 꼽힌다. 부동산은 중국 경제 성장의 최대 공신이었다. 그런 부동산이 이제는 경기 침체의 주범으로 꼽히는 데는 중국 경제 성장 과정이 낳은 버블 탓이다. 중국은 본래 땅값이 '0'인 나라였다. 모든 땅은 나라의 소유로 거래되지 않았다. 개혁개방과 함께 그 땅의 이용권이 개인에게 불하됐다. 지방 정부는 해외 기업과 자금을 유치하는 방법으로 일단 장부가가 0원인 땅을 제공했다. 해외 자금은 무상으로 땅을 50년, 70년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고 그 땅 위에 돈을 들여 크고 화려한 건물을, 공장을 지었다. 건물이 지어져 지역 개발이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땅에도 값이 매겨졌다. 그 값은 하루가 다르게 올랐다. 지방 정부는 값이 매겨진 땅의 이용권을 경매를 통해 일반 개발자에게도 불하하기 시작했다. 중국 전역의 부동산 개발이 시작된 것이다. 동시에 중국 각 지역에서 정부에게 주택 이용권을 받아 살고 있던 중국인 모두의 자산이 조금씩 커졌다. 중국 국민 개인 재산의 90%가량이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이렇게 중국에서 부를 이루도록 했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이 한계에 부딛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부도위기에 직면하면서 최근 상황
'59조 3034억 위안' 한화로 약 1경 605조 원가량이다. 중국의 올 상반기 GDP(국내총생산)이다. 한국의 지난 2022년 GDP가 2161조 7739억 원이다. 중국 경제 규모가 얼마나 큰 지를 가늠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중국 GDP는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중국 정부의 목표치를 정확하게 달성한 것이다. 중국 경제가 침체 위기 속에서도 선전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소비가 크게 늘지 않고 투자가 정체되며 소비자 물가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경기 부진의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청년 실업이 급증해 중국 당국을 괴롭히고 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금리를 낮추고 시중 유동성을 늘렸지만, 경기에 큰 변화가 없자 다양한 부양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성장률 수치가 발표된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여전히 부양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30일 올해 상반기 중국 31개 성, 자치구, 직할시의 GDP 데이터가 모두 발표됐다. 중국 현지 온라인 신문 펑파이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전체 GDP는 59조 303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중국국가통계국이 30일 발표한 지역
현대, 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이제 기회를 잃었을까? 중국 진출 초기 일본차를 위협할 정도로 위세를 떨어던 현대, 기아차였다.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중국 베이징은 물론 충칭 등에 공장을 새로 지었을 정도다. 하지만 한중 간 사드 갈등이 불거지면서 갑자기 소비자들의 호응이 사라졌다. 한국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낮아진 것도 문제지만, 중국에서 현대, 기아차의 독점 부품 공급 방식이 문제가 됐다. 중국 내 수익을 고가의 부품 구입 방식을 통해 빼돌린다는 의혹이 제기된 탓이다. 그럼 이제 중국에서 현대, 기아차는 다시 과거 위상을 찾을 기회가 없는 것일까? 미약하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여전히 역할을 하고 있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올 상반기 중국 중국 자동차시장 합자 브랜드 판매 실적이 그 방증이다. 28일 중국 현지 온라인 매체 소후자동차(搜狐汽车)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된 합자 브랜드 자동차는 약 480만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국가별 합자 브랜드 판매 실적 Top 5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독일계 합자 브랜드 203만4476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 2위 일본계 합자 브
북한이 27일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맞아 김일성광장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다. 한반도 땅을 거의 초토화시키고 피로 물들였던 한국전쟁이 종결된 지 이제 벌써 70년이 된 것이다. 북한의 침략을 미국과 유엔군의 도움으로 겨우 물리쳤던 한국에서는 보수 정권이 들어섰음에도 조용히 넘어갔지만, 북한은 스스로 승리라며 대대적인 열병식을 벌여 기념했다. 사실 한반도 수천 년의 역사에 가장 불행한 사건으로 기억되는 한국전쟁은 북한 김일성의 오판에 의해 벌어진 참사다. 중국에서는 항미원조, 즉 미국에 대항해 같은 사회주의 진영이었던 북한을 도운 전쟁으로 한국전쟁을 기록하고 있다. 개혁개방과 함께 미국은 물론 한국과 가까워지면서 항미원조에 대한 강조를 하지 않았으나, 시진핑 정권 들어 미국과 갈등이 고조되면서 항미원조를 기념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한국전쟁의 발발자인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국가적 명절인 '전승절'로 제정해 매년 경축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외국 대표단을 초청했다. 중국은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인 리훙중을 단장으로 대표단을, 러시아는 세르게
컴퓨터의 세상이다. 컴퓨터 없이는 개인이 살아갈 수 없게 됐다는 의미다. 간단히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도 못 사는 게 요즘 사람들인데, 그 스마트폰이 바로 손바닥 위의 컴퓨터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컴퓨터 없이는 단 한 건의 결재도 이뤄지지 않는다. 최소한 보고 문서를 꾸미는데 컴퓨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돌리지 않고는 어떤 문서도 꾸며지지 않는다. 그런데 그 컴퓨터는 운용 시스템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 운용 시스템 위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이 없이는, 스마트폰의 앱이 없이는 컴퓨터는 그냥 기계 덩어리일 뿐이다. 기계를 살아 움직이도록 하는 게 바로 소프트웨어다. 대표적인 회사가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다. 빌 게이츠를 한 때 세계 제일의 부자로 만든 회사다. 지금도 빌 게이츠는 세계에서 손꼽는 부자로 존재하고 있다. 세계 모든 컴퓨터가 기본으로 쓰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회사 업무에서 필수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엑셀 등 오피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한 회사다. 글로벌 회사들은 이 프로그램을 쓸 때마다 세금을 내듯 이용료를 낸다. 영국 브랜드 평가 기관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에서 2023년 글로벌 인터넷&소프트웨어 브랜드
최근 중국 지하철에서 물을 못 마시게 하는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하철 탑승시 음식 섭취는 한국에서도 삼가하도록 하고 있다. 다른 탑승객에게 불편을 준다는 예의상의 문제다. 하지만 중국은 아예 금지를 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물조차 마시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이 전하는 상황을 보면, 현재 중국의 10대 주요 도시의 지하철 중 4곳(상하이, 베이징, 난징, 칭다오)의 지하철에서 물을 못 마시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4개 도시 지하철의 고객 서비스 센터는 "지하철에서의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규정이 있으며 물도 음료 중 하나"라고 응답했다. 물을 마시려면 차에서 내려야 하고, 물을 마신 후 다시 차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중국에서 지하철 음식물 섭취는 지나칠 정도로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이 즐기는 간편식들은 강한 자극적 냄새를 풍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중국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 인근에는 간편식을 파는 잡상인들 탓에 항상 꼬리꼬리한 냄새가 풍긴다. 처음 중국을 찾은 이들에게는 구역질이 날 정도의 불쾌한 경우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