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줄기세포 기술 선점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류는 IT 발전과 의학 발전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영생', 최소한 '노화방지' 획득을 위해 신에게 도전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실험처럼 컴퓨터를 사람의 뇌와 연결해 '기억'이 살아남는 IT적 영생과 세포 노화 방지를 통한 영생 추구가 그것이다. 의학적으로 이 영생을 위한 기술에 가장 바탕이 되는 게 바로 줄기세포 연구다. 줄기세포는 높은 증식력과 자기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체의 모든 조직이나 기관으로의 분화가 가능한 미분화세포를 의미한다. 줄기세포 기술 선점은 바로 이 영생 기술의 선점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줄기세포 기술에서 중국은 이미 세계 최고라는 미국에 버금가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5개국 특허청에 출원된 특허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2011~2020) 동안 줄기세포 분야 출원량은 826건에서 1241건으로 연평균 4.6%씩 증가했다. 출원인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이 38.5%(4221건)로 가장 많은 출원을 하였으며, 중국 15.0%(1639건)과 한국 12.7%(139
미국에서 100일 동안 맥도날드 음식만 먹고 26.5㎏ 감량에 성공한 남성이 등장해 중국 네티즌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에 따르면 테네시주 내슈빌에 사는 케빈 맥기니스(56)는 지난 2월 22일 '100일간 맥도날드만 먹기' 도전을 시작한 뒤 100일째를 맞은 지난 1일 도전 성공을 선언했다. 그가 틱톡에 공개한 기록을 보면 도전 시작 때 몸무게는 107.9㎏에 달했으나 100일간 26.5㎏을 감량해 81.4㎏로 도전을 끝냈다. 그는 100일간 '빅맥' 등 햄버거와 머핀, 사과튀김 등 맥도날드 음식만 먹었다. 햄버거에 들어있는 양상추나 머핀에 들어있는 블루베리 말고는 채소와 과일도 전혀 먹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맥도날드 음식으로 하루 세끼를 먹되 저칼로리 옵션을 선택해 식사량을 햄버거 반 개 등 1회 제공량의 절반으로 줄인 게 감량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또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셨고, 간식이나 술도 일절 금했다고 한다. 사실 이번 사례는 상식에서는 좀 벗어나 있다. 햄버거는 아무리 저칼로리라고 해도 일반 채식 식단에 비해 그 칼로리가 월등히 높다. 채식 중심의 식단을 짜도 감량이 쉽지 않은데, 햄버거 식단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5조 2154억 위안' 한화로 약 956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 2022년 중국 상장기업 5157개 기업의 수익 규모다. 매출이 아니고 수익이다. 중국 경제 규모를 짐작케하는 수치다. 중국 경제가 날이 갈수록 덩치를 키우고 있다. 그만큼 글로벌 경제에 중국이 미치는 영향도 커진다는 의미다. 또 이로 인한 미중 갈등은 심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 덩치를 키운 중국 경제는 그 덩치만큼 미국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제 와서 중국 경제를 글로벌 공급망에서 완전히 배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그렇다고 덩치 커진 중국이 자신의 손실을 감수하며 미국 좋자고 양보하지도 않는다.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의 고민이 여기에 있다. 불쌍한 건 미국이 아니다. 주변의 새우들이다. 두 고래의 쉬지 않는 다툼에 주변 새우들의 고통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물론 모든 새우가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다. 최근 이 같은 국제 정세와 지정학적 이점을 극으로 활용해 경제적 이익을 보는 일본이 있다. 중국 비지니스 산업 연구소가 중국 상장기업 5157개의 2022년 경영 보고서를 최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체 상장기업의 수익은 5조 2154억 위안(약 9
중국은 '줄 세우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사람도 평가를 해 줄을 세우고, 도시도 평가를 해 줄을 세운다. 대표적인 게 바로 정치 서열이다. 시진핑 당 총서기가 국가 주석을 맡아 서열 1위이고, 이어 총리 등등으로 나머지 상무위원들의 서열이 정해져 있다. 사실 14억 인구의 다양한 결정을 위해 서열화는 어쩔 수 없는지도 모른다. 14억 인구가 나뉘어 서로 낫다고 주장하면 이른바 '백가쟁명', 혼돈 그 자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첨단 제품에서도 중국은 평가해 줄 세우기에 열심이다. 대표적인 게 스마트폰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중국 브랜드들만의 성능 평가여서 주목된다. 중국 휴대전화 평가 플랫폼 '안투투닷컴(AnTuTu.com)'이 지난 5월 기준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성능 평가 순위를 최근 발표됐다. Top 10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1위, iQOO Neo8 Pro 2위, 이지아핸드폰11(一加11) 3위, OPPO Find X6 Pro 4위, iQOO 11 Pro 5위, 홍모어8 Pro+(红魔8 Pro+) 6위, vivo X Fold2 7위, vivo X90 Pro+ 8위, 샤오미13 Ultra 9위, iQOO 11 10위, 메이주20 Pro(魅族20 Pro)
'1291만 명' 중국의 올 대입 수능 응시자 수다. 수능 응시자 수가 이미 하강곡선을 그린 한국과 달리 중국은 여전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6월 7~8일 중국 전역에서 치러지는 대학 입학 시험인 가오카오(高考) 수험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험 경쟁률이 역시 역대 최고치라는 의미이기도 한다. 가오카오는 중국에서 치러지는 수능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에서는 중고등학교 수업 과정을 중등교육이라고 하고 대학 수업을 고등교육이라고 칭한다. 적지 않은 한국인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이다. 한국에서 수능이 인생의 상당 부분을 확정하듯 중국의 가오카오 역시 마찬가지다. 어느 대학에 입학해 졸업하느냐가 한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 베이징대, 칭화대 등에 입학하는 이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의 일생은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가오카오에는 중국 모든 이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역시 다르지 않다. 중국 네티즌들도 다양한 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중국의 대졸자 실업률은 20%를 웃도는 상황이다. 대졸 이후 취업 경쟁 역시 갈수록 치열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네티즌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1일 중국 교육부
부동산과 건설은 중국 경제를 키우는 가장 중요한 산업 부문이다. 중국의 토지는 개혁개방 이전만해도 가격이 '0'원이었다. 모두 정부 소유였고 시장 거래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개혁개방과 함께 중국 정부는 소유한 토지를 자본가들에게 무상임대해줘 개발하도록 했다. 개발 비용이 들면서 토지에는 자연히 가격이 매겨지게 됐다. 개발된 토지 덕에 이웃한 토지까지 가격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즉 중국 정부는 100%의 땅 가운데 1% 땅을 자본가에게 무상임대해 개발하도록 해 토지 가격이 오르게 하면서 나머지 99% 땅의 값이 형성되도록 한 것이다. 예컨대 개발된 토지 값이 10원이면 이웃한 땅은 1원이 되는 식이다. 중국 지방 정부는 이 무상임대 개발 방식을 통해 순식간에 토지 부자 1위로 등극하게 됐다. 지방 정부는 나머지 토지의 사용권을 개발가들에게 경매를 해 막대한 재정 수익을 올렸다. 또 경매를 하지 않더라도 이미 형성된 가격 덕에 이를 담보로 한 채권 발행이 가능해졌다. 중국 지방 정부들이 막대한 부채를 만들어 낸 것도 이 부동산 마술 덕이다. 중국의 모든 지방 정부가 이 마술을 이용해 지역 개발에 적극 나섰다. 중국의 주요 재벌들이 모두 이 부동산 마술을 통해
"아이고 방향을 똑바로 해야지.", "무슨 경보씩이나..."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일단 북한의 우주 궤도 안착을 위한 미사일 발사 시도에 '오 북한이 이런 기술도 가지고 있었나? 그래도 대단한 걸'하는 반응을 보였고, 한국의 긴급경보에는 '위성 발사에 무슨 경보냐, 지나치다'는 반응도 보였다. 일단 실패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거봐라, 그럼 그렇지'하는 반응도 엿보였다. 북한 위성 발사 실패 소식은 31일 전해졌다. 이날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체를 쏜 지 2시간 30여분만인 오전 9시 5분 "'천리마-1'로 명명한 위성운반로켓의 신형 엔진과 연료의 기술적 결함으로 발사체가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서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특히 이번 발사체와 위성에 모두 새로운 이름을 붙이며 새로운 '김정은 시대'를 기념하려는 의지를 보였다. 북한은 그간 발사체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연관성이 깊은 '은하'를, 위성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의미하는 '광명성' 명칭을 주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북한은 발사체에 사전적으로 '하루에 천리를 가는 말'을 의미하는 '천리마'를, 정찰위성에는 '만
한국에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은 중국인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8만3512호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주택 1895만호의 약 0.4%에 해당된다. 중국인 보유 주택이 4만4889호(5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인 23.8%(1만9923호), 캐나다인 7.0%(5810호), 대만인 3271호(3.9%), 호주인 1740호(2.1%)으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이 7만5959호로 전체의 91%를 차지했으며, 단독주택은 7553호였다. 외국인 보유 아파트는 5만135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73.6%가 수도권에 있었으며, 시도별로는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1582호(37.8%)로 가장 많았다. 서울 2만1992호(26.2%), 인천 8034호(9.6%)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202호), 안산 단원(2549호), 평택(2345호), 시흥(2341호), 서울 강남구(2281호) 순으로 외국인 소유 주택이 많았다. 주택 소유 외국인은 8만1626명 가운데 93.5%가 1주택을 소유했으며, 2주택 소유자는
'역시 아이폰이었다.' 애플이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글로벌 모바일 시대를 연 이래 아이폰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마트폰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올 1분기 세계에서 가장 팔린 고급 스마트폰 모델 1~4위도 아이폰이 석권했다. 돈 있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애플이 독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 뒤를 삼성의 갤럭시 폰이 쫓고 있다. 기술의 삼성은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는 있지만, 애플과 같은 팬덤을 형성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득세가 완고히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고급형 스마트폰(제품별 가격 500달러 이상)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고급형의 비중은 3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고급형 휴대전화 중 출하량 순위 Top 15 모델은 다음과 같다. 1위, iPhone 14 Pro Max 2위, iPhone 14 Pro 3위, iPhone 14 4위, iPhone 13 5위, 갤럭시 S23 Ultra 6위, iPhone 14 Plus 7위, 갤럭시 S23 8위, iP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결선투표에서 52.16%를 얻으며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 사실 에르도안의 재선은 미국, 유럽에게는 최악의 결과다. 에르도안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반미, 반유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을 괴롭히는 에르도안의 재선 성공에 중국 네티즌들은 환호하고 나섰다. 적의 적은 내 편이라는 입장이다. 이번 튀르키에 선거에서는 직전까지만 해도 20년 집권에 마침표를 찍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왔지만, 집권 기간 숱한 고비를 넘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하며 왜 '21세기 술탄'으로 불리는지 보여줬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재선 성공으로 2003년 첫 집권 이후 2033년까지 최장 30년에 달하는 사실상의 종신집권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사실 지난 30년간 튀르키에는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1980년대 이란보다 못했던 국내총생산(GDP)는 2000년대 들어 완전히 이란을 따돌리고 성장했다. 2001년 2018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7770억 달러로 급성장했고, 2013년에는 9578억 달러로 정점을 찍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7203억 달러로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