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의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물론 이 분야에서 한국은 세계 최고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인구가 워낙 많기 때문에 노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한 후폭풍도 클 수밖에 없다. 중국은 지난 2022년 이미 인구 증가 분수령을 맞아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중국 인구의 고령화는 개혁개방으로 이제 겨우 사회적 부를 일구고 있는 중국에게는 가장 불안한 소식일 수밖에 없다. 최근 중국 민정부(民政部)가 발표한 '2022년도 국가노령사업발전 공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국의 만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 800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9.8%를 차지하며 전국의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억 97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를 차지했다. 현재 국제 기준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중도 고령화 사회, 20%를 넘으면 고도 고령화 사회로 본다. 중국이 고도 고령화 사회 문턱 앞에 온 것이다. 특히 중국은 한자녀 산아제한 정책을 오랜동안 펼쳐와 인구 구조가 역피라미드형이다. 노동인구 한 명이 부양해야 할 노인 수가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당장 중국 정부는 물론이고,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반도체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2월 22일 시장가치(시가총액) 기준 세계 반도체 Top 10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엔비디아 2위 TSMC 3위 브로드컴 4위 삼성전자 5위 ASML 6위 AMD 7위 인텔 8위 퀄컴 9위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10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시장가치 기준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은 엔비디아(NVIDIA)이다. 2023년 12월 22일 기준 엔비디아의 시장가치는 1조 2360억 달러에 달한다. 1993년 설립되어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99년 GPU를 발명하고 가속 컴퓨팅 분야를 개척했다. 2023회계연도 매출은 269억 7000만 달러, 이익은 43억 7000만 달러다. 2위는 시가총액 5338억 3000만 달러의 TSMC이다. TSMC는 1987년 설립돼 대만 신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759억 달러, 이익은 340억 달러였다. 3위는 미국 브로드컴으로 시가총액이 4737억 1000만 달러이다. 2023회계연도 기준 매출 358억 달러, 이익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4위는 삼성전자로 시
누군가 당신이 잃어버린 스마트폰을 주은 뒤 20만 원의 사례를 요구한다. 돈을 주지 않으면 스마트폰을 돌려주지 않겠다고 한다. 이런 요구를 직면하면 좀 황당할 듯 싶다. 일단 금액이 너무 크다. 한국에서도 가끔 택시에 스마트폰을 두고 내린 뒤 기사에게 돌려받으면 택시비를 이동 거리만큼 요구하는 이들이 있다. '뭐 시간을 두고 차량으로 영업하는 이들이니 어떨 수 없다' 싶어 몇 만 원의 돈을 내주기도 한다. 하지만 20만 원이라면 사정이 다르다. 그런데 돈을 주지 않으면 스마트폰을 돌려줄 수 없다고까지 한다. '그럼 이건 스마트폰을 훔친 것이나 다름없지 않을까?' 중국에서 실제 이런 일이 발생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근 중국 저장성 가흥( )에서 휴대폰을 주운 여성이 주인에게 돈을 요구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여성은 휴대폰을 주운 뒤 휴대폰 주인에게 1000위안(약 18만 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주인이 돈을 지불하지 않자 해당 여성은 휴대폰을 강물에 던지겠다고 위협하기까지 했다. 결국 합의 끝에 주인은 1000위안을 지불했다. 경찰은 해당 상황에 대해 "양측 간 조율만 할 수 있을 뿐 강압적인 조치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상하이, 베이징, 광둥, 톈진, 장쑤성, 저장성 등 6개 성급 지역이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각 도시별로 다양한 지표를 만들어 발표하면서 도시발전을 유도하고 있다. 이번 지표는 도시별 과학기술 혁신과 관련한 것으로 중국 주요 연구기관 중 하나인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원이 발표했다. 언급된 도시 순서를 보면, 자연히 경제 규모와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과학기술 혁신은 다름 아닌 도시 경쟁력, 도시 경제력의 핵심 동력인 것이다.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원이 과학기술 혁신 환경, 과학기술 활동에 대한 투자, 과학기술 활동 성과, 하이테크 산업화, 기술 혁신 등 5가지 측면에서 12개의 보조 지표를 활용해 중국 31개 성급 지역을 평가한 '2023년 중국 지역별 과학기술 혁신 평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국가 종합 과학기술 혁신 수준 지수 점수는 77.13점으로 2012년보다 16.85점 상승했다. 과학기술 혁신 수준 지수 값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은 모두 6곳으로 상하이, 베이징, 광둥, 톈진, 장쑤성, 저장성이 포함됐다. 특히 광둥성은 최대 경제 지역으로 R&D(연구개발) 투자액이 4411억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지금 세계는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러시아와 서방으로 나뉘어 있다. 미국과 나토는 러시아가 무단 침공을 했다며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는 상태다. 만약 중국 기업들이 러시아를 지원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미국과 유럽의 경제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중국은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평화를 주장하는 중립이다. 러시아 편을 들고 싶지만, 미국과 유럽의 눈치를 보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주장에 일단 중국 네티즌들은 강력히 반발하는 입장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언제나 중국 정부 편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국가부패방지국(NACP)이 중국철도건설공사(中国铁建股份有限公司)를 러시아 전쟁 후원사 목록에 올린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줄곧 평화와 정의의 편에 섰다”며 “우크라이나 당국이 중국 기업을 관련 목록에 포함시킨 실수를 즉시 시정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NACP는 지난 10월 3일에도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 중국해양석유그룹
'16% 감소' 올 3분기 중국 개인용 컴퓨터(노트북,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출하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이다. 역성장을 했다. 중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테블릿 등 노트북 시장과 겹치는 신기종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글로벌 각국 시장에서 노트북 소비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일단 삼성, LG 등 전통 노트북 강자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현재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중국 레노버가 석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레노버 역시 줄어든 시장 규모에 연일 감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의 개인용 컴퓨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 전 분기 대비 15% 증가한 1100만 대를 기록했다. 개인용 컴퓨터 부문에서 레노버는 3분기 출하량이 425만 8000대, 38%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5%이다. HP는 11%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출하량은 122만 1000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출하량이 97만 5000대로 점유율 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출하량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은 1% 늘었다. 4, 5위는 델과 에이수스가 차지했으
2022년 중국 인구는 61년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루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956만 명, 출생률은 6.77‰, 사망자 수는 1041만 명, 사망률 7.37‰, 자연인구증가율은 -0.60‰로 집계됐다. 유엔이 발표한 '2022년 세계인구전망'에 따르면 2050년 중국의 인구는 13.8억 명으로 감소되고, 2100년에는 7.7억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인구 14억 명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지난 40여년 간 중국 인구의 급증은 중국 경제 발전에 필요한 시장과 막대한 소비 잠재력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구 비교우위가 상실된다면 중국 경제에 단기적으로,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인구 감소 추세는 농촌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상하이교통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에서 인구 마이너스 현상이 발생했다. 높은 주택 가격과 생활비 등으로 인해 대도시에 정착하기 이들이 1선 도시를 탈출하면서 4대 도시의 인구가 27만 5000명 감소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농촌에서 돈을 벌기 위해 모두 도시로 몰려드는 현상
기술력은 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리고 뛰어난 기술력 뒤에는 언제나 꾸준한 R&D(연구개발) 투자가 존재하는 법이다. 그래서 산업계에서는 "R&D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투자를 하는만큼 기술이 늘고, 기술이 늘어나는만큼 경쟁력이 생긴다는 말이다. 당장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R&D 투자 상위 기업 명단을 보면 이해가 된다.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화웨이' 바로 글로벌 R&D 투자액 상위 5대 기업들의 명단이다. 모두 IT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이다. 1~4위가 모두 미국, 화웨이는 중국 기업이다. 미국의 강력한 재제 속에서 화웨이가 왜 생존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순위다. 최근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전 세계적으로 R&D에 많이 투자하는 상위 50개 기업 목록을 발표했다. 1~4위는 알파벳(구글),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로 모두 미국 기업이 차지했다. 이어 중국 화웨이, 독일 폭스바겐, 삼성전자, 미국 인텔, 스위스 로슈, 미국 존슨앤존슨 등이 5~10위에 올랐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보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R&D
도쿄 1위, 서울은 5위 일본 도쿄대 경제학술포럼이 '아시아 100대 도시 연구 보고서'에서 꼽은 아시아 100대 도시 순서다. 일본 도쿄대 연구니까, 도쿄가 1위인 것은 그렇다고 해도, 서울이 상하이보다 뒤진 것은 좀 눈에 띈다. 일본의 편견이 있다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상하이를 찾아본 이들 가운데는 상하이의 도시 시스템이 서울보다 나으면 낫지, 모자라지는 않다는 데 동의할 이들이 적지 않다. 그만큼 중국 상하이의 발전은 놀랍다. '동방의 진주'라는 명성을 한 세기 가량 누려온 홍콩도 눌렀다. 홍콩은 최근 중국 당국의 개입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도시 경쟁력을 갈수록 잃어가는 모습이다. 싱가포르가 2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홍콩과 더불어 동방과 서방을 진주항으로 홍콩 항과 함께 '진주 목걸이'라 불려왔다. 도쿄대학이 꼽은 아시아 100대 도시 가운데 Top 10 도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 도쿄 2위, 싱가포르 3위, 상하이 4위, 홍콩 5위, 서울 6위, 베이징 7위, 쿠알라룸푸르 8위, 선전 9위, 오사카 10위, 광저우 일본 도쿄가 1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가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10위 안에 5개(상하이, 홍콩, 베이징, 선전
싱가포르에서 최근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중국 온라인에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과거와 같은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앓는 동안 적지 않은 고통을 환자에게 주는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해당 소식이 중국 내륙에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이 당장 겁을 먹고 나섰다. 중국은 안 그래도 최근 폐렴과 독감이 유행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유행까지 겹칠 경우 과거와 같은 봉쇄 방역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봉쇄 방역은 이미 중국인 모두가 기억하는 뼈아픈 경험이다. 당시 병에 걸려도 집에 갇혀 가족도 보지 못하고 적지 않은 이들이 외롭게 목숨을 잃기도 했다. 15일 싱가포르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 6043명으로 전주의 3만 2035명보다 75% 증가했다. 입원자 수도 하루 평균 225명에서 350명으로 급증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현재 대부분의 환자가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다른 순환 변종보다 전염성이 더 높거나 증상이 더 심하다는 명확한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체적인 불편함이 없더라도 실내나 혼잡한 장소 또는 고위험군과 접촉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