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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1선 도시들 인구 감소, 中네티즌 "돈을 벌려면 그래도 큰 도시로 가야 해요"

 

2022년 중국 인구는 61년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루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956만 명, 출생률은 6.77‰, 사망자 수는 1041만 명, 사망률 7.37‰, 자연인구증가율은 -0.60‰로 집계됐다.

유엔이 발표한 '2022년 세계인구전망'에 따르면 2050년 중국의 인구는 13.8억 명으로 감소되고, 2100년에는 7.7억 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인구 14억 명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지난 40여년 간 중국 인구의 급증은 중국 경제 발전에 필요한 시장과 막대한 소비 잠재력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러한 인구 비교우위가 상실된다면 중국 경제에 단기적으로,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인구 감소 추세는 농촌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상하이교통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에서 인구 마이너스 현상이 발생했다. 높은 주택 가격과 생활비 등으로 인해 대도시에 정착하기 이들이 1선 도시를 탈출하면서 4대 도시의 인구가 27만5000명 감소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농촌에서 돈을 벌기 위해 모두 도시로 몰려드는 현상이 여전한데 어떻게 도시 인구 감소가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 중국에서 도시 인구 감소 현상은 인구 감소 실태가 그만큼 위중하다는 의미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상하이교통대는 지난해 1선 도시들의 인구 감소는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제 구조에서 3차 서비스산업 비중이 점차 커지면서 농촌이나 소도시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이동하는 현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네티즌은 도시 생활은 좋다고 할 만한 게 없다는 의견과 그래도 돈을 벌려면 큰 도시로 나가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중국 대도시에서 잡역을 도맡아 주고 있는 '농민공(농촌 출신의 노동자)'들마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도시민들의 삶 역시 갈수록 팍팍해진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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