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연초부터 또 다시 반체제 예술인을 구속 기소 위기에 처했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쑹좡(松莊) 출신 음악가 페이 샤오셩이 최근 중국 당국에 형사구금됐다. 중화권 매체들은 페이 샤오셩의 친구들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샤오셩은 가까운 장래에 중국을 떠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국직전에 체포돼 현재 시안의 베이린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반체제 예술인을 형사구금한 것은 최근 들어 두 번째 일이다. 앞서 가오웨이가 해외 출국 직전에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현재 태국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술가 두잉훙은 최근 “쑹좡의 음악가 페이샤오셩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지난 2020년 페이샤오셩은 국가안전국에 의해 추방 조치를 받았다. 공안은 당시 페이샤오셩의 생필품을 포장해 고향인 시안 집으로 보냈다. 하지만 출국 직전 다시 체포돼 기소 위기에 처한 것이다. 페이샤오셩은 홍콩의 자유주의 예술가들과 연대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페이샤오셩은 40일 넘게 구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지인들은 “그의 여권이 찢어
지난 12월 한 달 동안 중국에서 포르노 등 불법 인터넷 사이트 신고 건수가 무려 1800만 건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지난해 인터넷 정화 단속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이에 중화권 매체들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단속이 단순히 포르노 등 불법 정보에 대한 단속을 넘어 인터넷 여론 단속일 수 있다는 의혹의 눈길을 던지고 있다. 일단 이번 단속 결과로만 볼 때, 중국의 인터넷 불법 정보 유포 수준은 이미 우려 수준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중앙사이버공간관리국 보고센터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해 12월 진행된 인터넷 불법 정보 유통 단속에 대한 현황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관리국이 신고 접수 건수만 1,803만 7,000건에 달했다. 신고 내용은 포르노, 도박, 침해, 루머 등의 불법 정보들이었다. 신고 접수 건수는 전월인 지난해 11월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이 중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 신고센터가 접수한 신고 건수는 42만8000건으로 전월 대비 9.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했다. 지역 인터넷 정보 보고 부서에 접수된 신고는 99만3000건으로 전
중국에서 규제 철폐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각종 악재 속에서 경제의 효율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기업에게 맡겨라”라고 시장 자유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몇 년간, "일 없으면 방해하지 않는다"는 많은 지역에서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경영 주체의 활력을 북돋우는 공감대로 자리 잡았다며 이 같은 풍토가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불필요한 기업 관련 행정 검사를 줄여 기업이 본업에 집중하도록 하여, 더 많은 에너지를 경영 발전에 쏟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시장 감독이라는 게 규제가 아니라 기업들의 불편을 살피는 것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은 “시장을 감독하는 것은 경영 환경을 최적화하고 서비스형 정부를 구축하는 중요한 조치로 간주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중국 매체들은 또 “빈번한 검사, 다수의 집행 기관, 임의적인 기준 설정, 반복 검사 등 문제가 한때 많은 기업을 괴롭혀 왔다. 기업들은 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각종 검사를 대응하느라 지쳤으며, 관련 부서들은 감독 업무가 파편화되고, 다수 기관이
지난 2024년 한 해 중국 공안당국이 적발한 경제범죄가 7만8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범죄 피해규모는 8000억 이상으로 추산됐다. 한화로 159조 2,48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하 자금의 은행 및 자금 세탁과련 범죄만 3000여 건에 달했다.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경제사범 단속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 전역의 공안기관은 8,000억 위안 이상이 연루된 총 78,000건의 각종 경제 범죄를 적발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경제 범죄 활동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고 특별 단속 및 시정 조치를 적극 시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공안부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해 역외 기업 및 지하 은행을 이용하여 불법 자금을 해외로 송금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한 "스트라이크 24" 특별 작전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지하 자금 은행 및 자금 세탁 범죄에 대한 3,000건 이상의 사례를 접수 및 조사를 벌여, 불법 자금 이체 경로를 강제로 차단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또 대중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어 위조지폐 및 인보이스 범죄를 단속하기 위한 '펑윈
‘17만6000명’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힌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해외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 숫자다.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시진핑 주석 집권이래 약 100만 명이상의 중국인들이 해외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망명허가를 얻으려는 중국인들의 노력도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Safeguard Defender)는 최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이 발표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망명을 신청한 중국 시민의 수가 17만6,239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UNHCR가 통계를 낸 이래 최대 숫자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10만4,259명에서 169% 증가한 수치이다. 또 이는 2012년 시진핑(習近平) 집권 당시의 1만2362명에 비해 1426% 급증한 수치다. 해가 갈수록 많은 중국인들이 중국을 떠나 해외거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세이프가드 디펜더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한 이후 점점 더 많은 중국인들이 외국에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인터넷 정화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인민일보는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매크로 작업 등을 통해 인터넷 트래픽을 조작하는 등의 작업을 벌여온 인터넷 댓글 조작조직들을 대거 검거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사이버공간관리국은 인터넷 질서를 문란 시킨 혐의로 400개 이상의 웹사이트 플랫폼을 폐쇄조치했다. 또 주요 플랫폼에 법률 및 규정을 위반하는 482만 개의 정보를 정리하도록 촉구했다. 239만 개의 계정 및 가맹점 및 5만2,000개의 그룹을 관련 법규에 따라 조치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이들 조직들은 체계적으로 하위 통제 댓글을 조작하고, 팔로워를 늘리고, 투표를 독려하는 등 네트워크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험에 빠뜨렸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4년부터 이들 온라인 조직에 대한 단속의 강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왔다. 또 이들 조직이 댓글 하수인들을 모집하는 과정 등의 문제를 진지하게 조사해 왔다. 조사결과, 이들 조직은 자체 셀프 서비스 주문 플랫폼을 구축하여 짧은 동영상, 라이브 방송, 소셜 네트워킹 및 기타 플랫폼을 제공하여 리뷰, 좋아요 및 인기를 얻었다. 중국 당국은 이들 플랫폼을 찾아 대대적인
‘1,600억 위안’ 한화로 약 31조 9,664억 원 가량이다. 지난 2024년 중국의 데이터 시장 거래 규모다. 추산액으로 최종 확정치에서는 소폭의 조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산액 기준으로 이미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이 30% 이상이다. 15일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이 같은 지난 2024년 한 해 데이터 거래 규모를 추산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데이터 생산국이다. 15억 인구가 매일 모바일 활동을 벌이며 쌓아가는 데이터가 세계 최대 규모를 이룬다. 중국이 독자적으로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서는 이유이기도 하다. 중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공식 시장 데이터 거래(등록 거래 포함) 규모는 300억 위안(약 5조 9,937억 원)을 초과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베이징, 상하이, 저장, 광저우, 선전, 하이난, 구이양 등 지역의 주요 데이터 거래 기관들은 1만 6,000개 이상의 제품을 출시하고, 데이터 거래(등록 거래 포함) 총액이 220억 위안(약 4조 3,953억 원)을 초과했다. 이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24년,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되며 "동수서산(东数西算)" 프로젝트가 심도
중국 인구의 3명당 한 명꼴로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음식 배달 이용자 수가 5억5000만 명에 육박했다. 또 지난 2023년 요식업 배달시장 규모만 1조 20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화로 약 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의 요식업 배달 시장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다. 무엇보다 그 시장 규모를 갈수록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배달 이용자는 5억 450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약 50%를 차지한다. 이 수치는 다른 국가를 크게 앞서는 규모다. 예컨대 한국의 퀵커머스(즉시 배달) 시장 규모만 5조원 수준이다. 한국 시장은 식품은 물론 화장품이나 식재료 배달시장까지를 합친 것이다. 중국음식점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요식업 배달시장의 규모는 1조 2000억 위안에 이르렀다. 이는 요식업 전체 매출의 22.6%를 차지하며, 배달과 같은 온라인 판매 모델이 요식업체의 주요 수익 창출 경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배달업은 이제 단순한 음식 배달을 넘어 음식 브랜드, 포장업체, 원자재 공급업체, 대리 운송업체, 공유 이동
‘25조 위안’ 지난해 중국 수출 규모다. 한화로 약 4,97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중국 수출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늘어난 수치다. 17일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최근 ‘중국 경제 고품질 발전 성과’ 시리즈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전체 수출입 상황을 소개하였다. 세관총서의 대변인인 통계분석사 사장 뤼다량은 2024년, 중국의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25조 위안을 돌파하여 25조 4,500만 위안(약 5,062조 50억 원)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로, 8년 연속 성장을 기록하며 강력한 동력과 활력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세 가지 주요 특징이 두드러졌다. 첫째, 제품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이자 최대 제조업 수출국이다. 2024년, 중국 제조업은 전체 수출액의 98.9%를 차지했으며, 그 중 장비 제조업 수출은 14조 6,900만 위안(약 2,921조 8,410억 원), 소비재 제조업 수출은 5조 4,300만 위안(약 1,080조 270억 원), 원자재 제조업 수출은 3조 1,200
‘6억 1000만 명’ 지난 2024년 중국 국경을 오간 인원 수다. 중국 인구의 절박에 육박하는 숫자가 중국을 오간 것이다. 전년보다 40% 이상 크게 는 수치다. 국경을 오가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글로벌 활동이 많다는 의미다. 중국의 글로벌 사회에서 미치는 영향력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17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이민관리 주요 데이터를 발표하였다. 2024년, 전국 이민관리기관은 출입국 인원을 총 6억 1천만 명 차례로 검사하였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9%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내륙 주민은 2억 9천 1백만 명 차례, 홍콩·마카오·대만 주민은 2억 5천 4백만 명 차례, 외국인은 6천 488만 2천 명 차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3%, 38.8%, 82.9% 증가하였다. 연간 출입국 교통수단은 총 3,256만 6천 차례를 검사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38.8% 증가하였다. 이 중 항공기는 87만 9천 차례(62.6% 증가), 열차는 10만 1천 차례(11% 증가), 선박은 43만 7천 차례(8.2% 증가), 자동차는 3,114만 9천 대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