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 시장은 올 1분기 빠르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차량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부품 등 전방산업 역시 빠르게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SU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기존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치고 중국 토종 자동차 회사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다만 전반적인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보험, 차수리업 등 하방산업에서는 여전히 팬데믹 시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일단 전기차 위주의 성장은 과거 내연기관차 중심의 하방산업에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과거 내연기관차는 복잡하고 많은 기계부품을 요구했지만, 전기차는 배터리와 구동장치 등 단순 구조로도 운행이 가능해졌다. 복잡한 기계에서 단순한 전기 부품들로의 변화는 가장 먼저 자동차 부품 생산과 그 수리 부분에서 과거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 협회(中国汽车工业协会)가 1분기 중국내 SUV 판매 보고서를 2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월 SUV 판매량 상위 10개 업체가 총 168만4000대를 판매해 전체 SUV 판매량의 65.4%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업체 순위는 다음과 같다.
'38억5400만t' 올 1분기 중국의 항만 화물 처리량이다.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항만 물동량은 한 나라의 수출입 규모를 짐작케하는 지표가 된다. 수출이나 수입이 늘어날수록 항만 물동량도 늘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수출입량이 다시 증가세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 봉쇄' 정책을 버리고 '위드 코로나'로 과감한 전환을 한 뒤의 현상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수출입국이다. 중국 항만의 물동량 역시 세계 최대 수준이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이미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조만간 미국을 초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 있다. 최근 중국 교통운수부(交通运输部)가 올해 1분기 중국 항만 화물 처리량 데이터를 발표했다. 1분기 중국 항만의 화물 처리량은 총 38억54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6973만TEU(1TEU는 2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1분기 중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상하이 1147만 (TEU) 2위 닝보저
'188억4000만 달러' 25조1514억 원 가량이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조사된 중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다. 중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든 접속 상태로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해서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자료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작동되는 컴퓨터를 더 이상 소유하지 않아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슈퍼 컴퓨터를 항상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IDC가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 기준 중국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IaaS/PaaS/SaaS) 전체 시장 규모는 188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빠르고 안전한 데이터 저장 장소를 제공하여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네트워크의 방대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센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네트워크 장비 등의 IT 인프라 장비를 빌려주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플랫폼을 빌려주는 PaaS(Platform as a S
과거 TV는 전자 제품의 제왕이었다. 안방의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위치해 가정의 모든 가전 제품의 브랜드를 주도했다. 그래서 글로벌 가전 제조사들은 TV로 브랜드 가치를 먼저 인정받으려 했다. 이후 TV의 지위를 위협하는 전자제품이 등장한다. 바로 컴퓨터 데스크톱이다. 개인의 책상 위를 점령하는 전자제품이 등장한 것이다. 처음 결이 완전히 다르게 출발한 컴퓨터와 TV는 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조금씩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컴퓨터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 TV의 지위를 위협했다. TV쪽도 스마트 TV를 선보이면서 자신의 영역을 지키려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둘 모두의 존재를 위협한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나왔다. 바로 스마트폰이다. 개인의 손에 든 슈퍼컴퓨터다. 물론 TV는 여전히 안방을, 데스크톱은 여전히 개인 책상 위를 점령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둘을 이용하는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손바닥 위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동시에 통신 교류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새로운 세계가 소비자들을 사로 잡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한국, 중국, 미국이 치열
역사 속 중국은 세계 최고의 부자였다. 본래 나라의 자산은 인구가 만드는 법인데, 중국 인구는 역대 어느 나라보다 많았던 덕이다. 여기에 대륙을 가로지르는 창장(長江)과 황허(黃河) 강변의 드넓은 풍부한 천연자원이 중국을 먹거리와 물자가 풍부한 나라로 만들었다. 또한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근면성실함이 사회의 지배적인 가치관으로 자릴 잡아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수나라 양제가 대운하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면서 지나가는 강변 전역을 비단으로 덮어 지저분한 것을 보지 않았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풍요로웠다. 그런 부유한 나라가 청나라 말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하나로 전락했다. 많은 인구 탓에 세계에서 가장 빈민이 많은 나라가 됐다. 가난한 이들은 현실의 고통을 아편으로 이기려 했고, 거리마다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아편을 구하는 이들로 넘쳐났다. 중국 공산당은 그런 분위기에서 태동했다. 사실 시진핑 정부의 주요 정책 기조인 '공동부유' 역시 19세기 중국을 완전히 지우고 당송명청 시대의 태평성대를 구현하자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영국 투자 이민 자문회사 헨리&파트너스(Henley&Partners)와 뉴월드웰스(New World Wealt
'54만2700대' 올 3월 중국에서 팔린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차) 대수다.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급증한 수치다. 비야디 등 중국 제조사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나서는 모양새다. 테슬라는 일찌감치 1위 자리를 비야디에게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3월 비야디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증가 속도가 놀랍다. 19일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3월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4만27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했다. 1분기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31만26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다. 3월 신에너지차 판매량 순위 Top 10은 다음과 같다. 1위 비야디 2위 테슬라 3위 광치아이안 4위 상하이GM우링 5위 지리자동차 6위 창안자동차 7위 리샹자동차 8위 니오 9위 창청자동차 10위 베이징자동차 3월 비야디의 판매량은 19만2289대로 전년 동월 대비 86.27% 증가했다. 비야디는 중국내 신에너지차 제조업체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었다. 2위 테슬라의 중국내 판매량은 7만6663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59% 증가했다. 광치아이안, 상하이 GM 우링, 지리자동차,
자동차는 전방, 후방 효과가 큰 산업이다. 그래서 제조 강국이라면 모두가 다 자동차 산업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그랬고, 독일, 일본, 한국이 그렇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최근 10년간 중국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들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특히 향후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은 신에너지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수소연료차)와 자율주행에 필요한 배터리, 차량용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기에 IT 기반 테크 기업들과 빠르게 협력관계를 구축한 중국 업체들에게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2023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브랜드 가치 Top 10'에도 중국 업체 두 개가 포함됐다. 1위 덴소(电装, Denso) 일본 2위 현대모비스(HYUNDAI MOBIS) 한국 3위 토요타 인더스트리(Toyota Industries) 일본 4위 마그나(Magna) 캐나다 5위 발레오(Valeo) 프랑스 6위 스미모토 전기(Sumitomo Electric Industries) 일본 7위 리어(Lear) 미국 8위 웨이차이(潍柴, Weichai) 중국
중국이 개혁개방 과정에서 꼭 지키고자 했던 시장이 있다. 바로 금융시장이다. 무엇보다 보험시장에 대해서는 중국은 개방을 늦췄다. 보험은 국민생활의 안정과 관련한 사업이다. 사람이 많을수록 시장이 큰데, 중국은 인구로는 세계 최대다. 금융산업을 아는 모두가 중국의 보험시장이 세계 최대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다. 무엇보다 중국은 국민 의식 수준이 이웃의 또 다른 인구 대국인 인도와 다르다. 인도는 전통적인 신분제 때문에 인구의 자유로운 사회 활동이 사실상 규제되고 있다. 결국 중국 당국이 옳았다. 시장을 지켜낸 덕에 중국의 보험사는 무럭무럭 성장했고, 지금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 됐다. 지금은 중국도 보험시장을 조금씩 개방하고 있지만 글로벌 보험사 누구도 중국 보험회사들과 경쟁이 되지 않고 있다. 중국이라는 세계 최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보험사를 이길 길이 없는 것이다. 영국 브랜드 컨설팅 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2023년 글로벌 보험 브랜드 가치 순위‘를 발표했다. 글로벌 Top 10 생명보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0위내 중국 보험사가 무려 5개에 달한다. 1위 중국핑안(中國平安) 322억5000만 달러 2위 독일 알리안츠(A
"중국을 잡는 이가 세계를 잡는다." 다른 많은 분야에도 통하지만, 무엇보다 게임 산업에서는 절대적인 명제다. 그만큼 중국 게임 시장은 크다. 특히 단일 문화권 시장이서어 한 게임에 대한 열광도가 전국적으로 고르게 나타난다. 마케팅 비용 대비 효과가 그만큼 좋다는 의미다. 중국 게임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갈고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지도 이미 오래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시장 규제로 자국 게임 산업을 보호하면서 자국 업체들을 키웠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가 지난 3월 기준 중국 모바일 게임의 해외 시장 매출 및 다운로드 순위를 발표했다. 해외 시장 매출 순위 Top 5 게임은 다음과 같다. 1위 원신(原神) 2위 PUBG Mobile 3위 Puzzles & Survival 4위 만국각성(万国觉醒) 5위 사명소환(使命召唤手游) 1위는 중국 게임업체 호요버스가 2020년 내놓은 '원신'이 차지했다. '원신'은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4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시 5주년을 맞아 게임 버전을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테마를 선보인 텐센트의 'PUBG Mobile'는 2위
'127억4000만 명' 올해 1~2월 중국내 여객 운송량이다. 이 기간 중국 인구 14억 명이 1인당 8번씩은 움직였다는 의미다. 흔히 여객 운송량은 지역 경제의 활성화 정도를 가늠케하는 좋은 인디케이터가 된다. 사람이 길을 나선다는 것은 한 지역의 경제가 그만큼 활동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실제 사람이 길을 나서는 순간부터 이동 경비를 쓰게 된다. 이동 중에 식사나 쇼핑 등 자연히 소비 심리가 자극을 받는다. 그래서 한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동을 했느냐하는 것은 그 지역의 경제가 얼마나 활동적인가를 보여주는 단초가 된다. 중국 교통운송부가 지난 1~2월 중국내 여객 운송량 관련 데이터를 13일 발표했다. 전반적으로 줄어든 도시가 많았다. 28개 성(省) 및 도시의 여객 운송량이 감소했으며 칭하이성의 감소폭이 30%로 가장 컸다. 중국의 1~2월 경제 지표 대부분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객 이동량은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다. 여객 이동량의 감소는 사실 의외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만해도 중국은 강력한 '코로나 봉쇄' 정책을 고수해 이동이 제한됐다. 올해 당연히 기저효과 때문이라도 늘었어야 했는데 오히려 감소세를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