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연초부터 또 다시 반체제 예술인을 구속 기소 위기에 처했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쑹좡(松莊) 출신 음악가 페이 샤오셩이 최근 중국 당국에 형사구금됐다. 중화권 매체들은 페이 샤오셩의 친구들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샤오셩은 가까운 장래에 중국을 떠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국직전에 체포돼 현재 시안의 베이린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반체제 예술인을 형사구금한 것은 최근 들어 두 번째 일이다. 앞서 가오웨이가 해외 출국 직전에 체포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현재 태국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술가 두잉훙은 최근 “쑹좡의 음악가 페이샤오셩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 지난 2020년 페이샤오셩은 국가안전국에 의해 추방 조치를 받았다. 공안은 당시 페이샤오셩의 생필품을 포장해 고향인 시안 집으로 보냈다. 하지만 출국 직전 다시 체포돼 기소 위기에 처한 것이다. 페이샤오셩은 홍콩의 자유주의 예술가들과 연대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페이샤오셩은 40일 넘게 구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 지인들은 “그의 여권이 찢어
‘1조 7000억 위안’ 한화로 약 336조 1,240억 원에 달한다. 중국의 지난 2024년 중국 전기통신 사업의 누적 수입 총액이다. 전기통신은 오늘날 IT기술 개발의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는 산업이다. 전기통신의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센서를 부착한 기계들과 기계들이 서로 소통을 하고, 그들과 인간이 소통하는 ‘옴니버스’, ‘메타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글로벌 사회는 이를 기반으로 가상의 세계를 새로 꾸미는 산업까지 추구하고 있다. ?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전기 통신 산업 현황을 밝혔다. 셰춘 중국 공업정보화부 정보통신발전사 사장은 2024년 공업정보화부가 신형 정보 인프라 건설과 응용을 중심으로 꾸준히 힘을 쏟아 정보통신 산업의 현대화를 가속화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연간 전기통신 사업 수입은 누적 1조 7천억 위안(약 336조 1,240억 원)을 초과하였고, 전기통신 사업 총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셰춘 사장은 중국의 5G 기지국이 425만 개에 달하며, 기가급 사용자가 2억 명을 돌파해 "모든 현에 기가급 네트
지난 12월 한 달 동안 중국에서 포르노 등 불법 인터넷 사이트 신고 건수가 무려 1800만 건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지난해 인터넷 정화 단속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이에 중화권 매체들은 중국 당국의 인터넷 단속이 단순히 포르노 등 불법 정보에 대한 단속을 넘어 인터넷 여론 단속일 수 있다는 의혹의 눈길을 던지고 있다. 일단 이번 단속 결과로만 볼 때, 중국의 인터넷 불법 정보 유포 수준은 이미 우려 수준을 넘은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중앙사이버공간관리국 보고센터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해 12월 진행된 인터넷 불법 정보 유통 단속에 대한 현황을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관리국이 신고 접수 건수만 1,803만 7,000건에 달했다. 신고 내용은 포르노, 도박, 침해, 루머 등의 불법 정보들이었다. 신고 접수 건수는 전월인 지난해 11월 대비 2.6%,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이 중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 신고센터가 접수한 신고 건수는 42만8000건으로 전월 대비 9.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28.4% 감소했다. 지역 인터넷 정보 보고 부서에 접수된 신고는 99만3000건으로 전
중국에서 규제 철폐에 대한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각종 악재 속에서 경제의 효율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 역시 “기업에게 맡겨라”라고 시장 자유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몇 년간, "일 없으면 방해하지 않는다"는 많은 지역에서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경영 주체의 활력을 북돋우는 공감대로 자리 잡았다며 이 같은 풍토가 더욱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불필요한 기업 관련 행정 검사를 줄여 기업이 본업에 집중하도록 하여, 더 많은 에너지를 경영 발전에 쏟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시장 감독이라는 게 규제가 아니라 기업들의 불편을 살피는 것이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은 “시장을 감독하는 것은 경영 환경을 최적화하고 서비스형 정부를 구축하는 중요한 조치로 간주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중국 매체들은 또 “빈번한 검사, 다수의 집행 기관, 임의적인 기준 설정, 반복 검사 등 문제가 한때 많은 기업을 괴롭혀 왔다. 기업들은 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해 각종 검사를 대응하느라 지쳤으며, 관련 부서들은 감독 업무가 파편화되고, 다수 기관이
‘과학 혁신, 기술 혁신’ 중국 당국이 몽매이며 추구하는 발전 전략이다. 미중 갈등이 격화한 것도 중국의 ‘기술 굴기’ 추구 탓이 크다. 중국이 기술 굴기를 통해 글로벌 산업생태계의 변혁을 초래하고 있다는 게 미국의 지적이다. 중국은 글로벌 공장인데, 그 공장이 단순히 생산을 넘어 설계는 물론이고, 그 직전의 새로운 글로벌 생활형태의 변화를 가져오는 기술까지 개발하고 나선다면, 미국이 설 땅이 없다는 게 미국의 우려다. 중국이 패권을 추구하지 않는다지만, 미국 입장에서 그저 생산을 통한 부의 창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부의 형태까지 창조하겠다는 것은 분명히 미국에 대한 패권 도전이라는 것이다. 사실 글로벌 생활의 근본적인 변화는 그동안 글로벌 사회에서 미국이 주로 해왔던 일이다. 유럽 기업들이 가끔 나오기도 했지만, 대부분 결국 시장은 미국 기업들 위주로 재편됐다. 오늘날 글로벌 IT생활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의 ‘기술 굴기’를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각 도시별 ‘기술 혁신지수’까지 만들며 국가 기술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평가 결과, 지난 ‘2025년 과학기술 혁신 발전’ 최고 도시는 베이징으로 꼽혔다. 2위는 선전
지난 12월 중국 70개 도시 중 주택분양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곳이 23곳에 달했다. 이는 11월에 비해 6곳 늘어난 수치다. 침체일로의 중국 부동산이 이제 침체 속도를 줄이고 바닥 다지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의 경제 침체는 속도만 줄이고 있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부동산 시장 침체는 글로벌 국제 정치 불확실성의 먹구름 속에 경제 중국호의 진로에 치명적인 암초로 남아 있는 것이다. ?일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12월 중국 주요 70개 대중도시의 부동산 시장 동향 현황을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 1선 도시가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선도자" 역할을 하면서 조금씩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70개 대중도시 중 신규 분양 주택의 판매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도시는 23곳이었다. 이는 전월 11월에 비해 6곳 증가한 수치다. 반면, 중고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도시는 9곳으로, 2024년 11월보다 1곳 줄어들었다. 왕중화 국가통계국 도시사 수석 통계사는 “지난 2024년 12월 70개 대중도시에서 1선 도시의 분양 주택 판매 가격이
중국에서 입원 보증금 제도가 완전 철폐된다. 입원 보증금 제도는 일반 환자들이 입원 치료를 받기 위해 최종 치료비를 치르기 전에 사전에 내는 돈을 말한다. 월세를 보증금과 비슷한 개념이다. 중국에서 입원 보증금 제도가 철폐되는 건 건국이래 처음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일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의료 서비스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띤 것은 ‘입원보증금 제도 폐지’다. 입원 보증금은 병원 입장에서 치료비를 사전에 받는 효과가 있다. 자연히 보증금을 많이 내는 환자일수록 더 소중히 대하게 된다. 입원 보증금은 이에 중국에서 돈 있는 이들이 줄을 서지 않고 서비스를 받는 하나의 부자 서비스의 일환으로 각광을 받았다. 특히 80년대 개혁개방이래 빈부격차가 심해지면서 더욱더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반면, 중국에서는 돈 없는 서민들은 병원에서 긴 줄을 서며 기다려도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다는 서민층의 불만이 쏟아졌다. 특히 중국에서는 입원 보증금 제도 이외, 진료 등록을 하는 대기표를 따로 돈을 주고 파는 것도 일반화한 제도인데, 두 제도로 인해 부자는 병원에 갈 때도
지난 2024년 한 해 중국 공안당국이 적발한 경제범죄가 7만8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범죄 피해규모는 8000억 이상으로 추산됐다. 한화로 159조 2,48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하 자금의 은행 및 자금 세탁과련 범죄만 3000여 건에 달했다.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안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경제사범 단속 결과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 전역의 공안기관은 8,000억 위안 이상이 연루된 총 78,000건의 각종 경제 범죄를 적발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경제 범죄 활동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고 특별 단속 및 시정 조치를 적극 시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공안부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해 역외 기업 및 지하 은행을 이용하여 불법 자금을 해외로 송금하는 것을 단속하기 위한 "스트라이크 24" 특별 작전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지하 자금 은행 및 자금 세탁 범죄에 대한 3,000건 이상의 사례를 접수 및 조사를 벌여, 불법 자금 이체 경로를 강제로 차단했다. 중국 공안 당국은 또 대중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어 위조지폐 및 인보이스 범죄를 단속하기 위한 '펑윈
‘17만6000명’ 유엔난민기구(UNHCR)가 밝힌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해외 망명을 신청한 중국인 숫자다.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시진핑 주석 집권이래 약 100만 명이상의 중국인들이 해외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망명허가를 얻으려는 중국인들의 노력도 갈수록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국제인권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Safeguard Defender)는 최근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이 발표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망명을 신청한 중국 시민의 수가 17만6,239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UNHCR가 통계를 낸 이래 최대 숫자다.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10만4,259명에서 169% 증가한 수치이다. 또 이는 2012년 시진핑(習近平) 집권 당시의 1만2362명에 비해 1426% 급증한 수치다. 해가 갈수록 많은 중국인들이 중국을 떠나 해외거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세이프가드 디펜더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한 이후 점점 더 많은 중국인들이 외국에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134조 9,084억 위안’ 한로로 약 2경 6,761조 원 가량이다. 지난 2024년 GDP 총액이다. 중국 GDP 총액이 130조 위안은 돌파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전년동기 대비 5% 안팎의 성장을 했다. 정확히 중국 당국의 목표치에 부합하는 숫자다. 이에 서방 언론 일각에서는 수치 조작, 분식회계의 의혹제기도 나온다. 그럼에도 세계 2대, 최대 경제체를 향해 나아가는 중국 규모에서 놀라운 성장이다. 한국 2024년 성장률을 2%에 그치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GDP 수치를 공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4년 국내총생산(GDP)은 잠정 계산 기준으로 134조 9,084억 위안에 달했다. 불변 가격으로 계산했을 때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외부 압박이 증가하고 내부적인 어려움이 많아진 상황에서도 2024년 중국 경제 규모는 새로운 도약을 이루었다. 중국 GDP 총액은 세계에서 두 번째 큰 규모다. 제1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9조1,414억 위안(약 1,813조 3,7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제2차 산업의 부가가치는 49조 2,087억 위안(약 9,761조 5,298억 원)으로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