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올 1~2월 일정 규모 이상의 자동차 제조업 산업 부가가치가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가 아직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2월 일정 규모 이상의 자동차 제조업 산업 부가가치가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자동차, 신에너지차, 충전소 생산량이 각각 13.9%, 47.7%, 32.2% 증가했다. 가전제품 제조업 부가가치는 10.1% 증가했으며, 냉장고, 세탁기 등의 생산량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 자동차 산업, 특히 전기차 생산을 중심으로 이미 과잉생산 단계에 이르렀다는 게 서구 매체들의 평가다.
중국 소비 시장이 수용할 수준을 훨씬 넘어 자동차 생산이 이뤄지고 있어, 이를 세계 곳곳으로 밀어내기를 하면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붕괴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유럽의 자동차 시장이 중국의 가성비 높은 전기차에 무너지면서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이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는 상황이다. 독일 역시 그 피해 규모다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과잉생산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중국은 기술력을 통해 가성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의 과열은 이미 테슬라의 위기마저 초래하는 상황이다. 중국의 가성비 좋은 전기차들이 고가의 테슬라 차량 판매마저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전기차 산업은 글로벌 경제가 겪을 미래라는 지적도 있다. 중국의 제조사들이 가성비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교란하면서 빠르게 중국에 글로벌 시장이 종속되는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다.
한편 중국의 올 1~2월 자원 회수 및 재활용 촉진 측면에서 전국적으로 1,400여 개의 스마트 커뮤니티 재활용 시설이 추가 설치되었으며, 지난해 ‘두 개의 새로운 정책’ 시행 이후 총 1만 2,000여 개가 추가되었다. 폐차 회수량은 전년 대비 50.1% 증가했으며, 특히 2월에는 전년 대비 188.2% 급증했다. 철강 스크랩 회수량은 약 3,700만 톤, 재생 구리·알루미늄·납·아연 생산량은 약 3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