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선물 거래에 처음 사용했다. 세계의 첫번째 사례여서 주목된다. 디지털 화폐 도입을 위한 중국 당국의 준비가 한걸음 한걸음 진행되는 모양새다. 다만 중국이 지폐를 없애고 전면 디지털 화폐만 사용하도록 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폐 화폐는 보안 등에서 여전히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중국청년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0일 다롄(大連)상품거래소는 물류 창고 운영 회사인 다롄 량윈(良運)그룹 계열사에 디지털 위안화로 보관료를 지급했다. 이는 디지털 위안화를 선물 시장에 적용한 첫 사례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식의 화폐다. 법화라는 점에서 암호자산과는 차이가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같은 액수의 위안화 현금과 완벽히 같은 가치를 가지며, 현금 통화를 뜻하는 본원통화(MO)의 일부를 대체한다. 롄시는 전국 디지털 위안화 시범 도시다. 향후 선물 거래에 이어 해외 결제 등에서도 디지털 위안화가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에서는 다롄 외 상하이(上海), 선전(深圳) 쑤저우(蘇州),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최지 등 중국 전역 11개 지역을 시범 지역으로 지정하고 시범 지역내에서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아시아에서 3번째로 중국 베이징에서도 문을 연다. 미중갈등 속에서 돈벌이는 계속되는 것이다. 본래 갈등은 갈등이고, 돈벌이는 돈벌이인 셈이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오는 9월 1일 베이징 퉁저우(通州)에 들어선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가 정식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보도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의 영화 제작사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는 그동안 제작된 영화를 테마로 한 놀이동산이다. 유명한 게 '트랜스포머', '쿵푸팬더', '쥬라기월드' '해리포터', '미니언즈' 등 7개 테마 구역이 있다. 아시아에는 싱가폴과 일본에 있으며 이번 베이징이 3번째다. 한국에도 화성에 건립이 추진됐었다. 베이징 테마파크는 3개월간의 내부 테스트는 막바지 단계로 전해졌다. 시범운영 기간 테마파크와 호텔 2곳, 식당 및 쇼핑 시설 등은 초청받은 사람에게만 개방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임을 고려해 입장객 수 제한 등 엄격한 방역 조치도 시행된다. 이용객은 건강 코드를 제시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하며 마스크도 써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베이징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2곳이 있어, 세계 5번째다.
미중간 기술 우위를 놓고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자국내 스마트카 정보에 대한 해외 유출을 엄격히 금하는 조치는 내놨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하 판공실)은 20일 온라인 계정을 통해 '자동차 데이터 안전관리규정'을 10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판공실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교통운수부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국가 관련 주요 기관들이 두루 참여한 것이다. 발표된 규정에 따르면 스마트 차량 데이터는 반드시 법에 따라 중국 국내에 저장해야 한다. 또 업무상 반드시 국외에 제공해야 한다면 국가인터넷통신부서와 국무원 관련 부서의 보안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이 보안 평가를 통해 해외에 제공되는 데이터의 종류, 량 등이 결정된다. 해외에 제공되는 데이터는 이 때의 결정의 범위를 넘어설 수 없다. 규정은 또한 차량 데이터 처리자는 반드시 매년 12월 15일 전에 성(省), 자치구, 직할시의 인터넷 통신 관련 부서에 당해년도의 자동차 데이터 보안 관리 상황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위반시 사이버안전법, 데이터안전법 등 법규에 따라 엄히 처벌된다. 이번 규정은 미중 간의 기술 우위 경쟁이 심화하는 과정에서
연말 경기 둔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 중국의 LPR는 작년 4월 이후 16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경기회복과 경기 둔화 사이의 변화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8월 1년·5년 만기 LPR는 각각 전월과 같은 3.85%, 4.65%로 집계됐다. 중국 당국은 백신 접종과 함께 코로나 19 확산세가 잠잠해지면서 경기 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자 풀었던 유동성을 옥죄는 출구 전략을 모색했었다. 연초만해도 중국 경기는 과열 양상으로 글로벌 생산자 물가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 19 델타변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다시 연말 경기 성장 둔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조업 PMI가 7월 50.4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의 충격이 가해진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아울러 중국의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최근 발표된 핵심 경제지표도 모두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번 인민은행의 조치는 이 같은 경기 방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상황을 더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도다. 일단 현상
바이두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바이두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강자다. 18일 중국증권망 등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두는 17일 '바이두 세계대회 2021' 열고 자율주행차 택시 서비스 플랫폼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를 소개했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이날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리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바이두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아폴로'를 활용한 이 서비스는 도로에서 '뤄보콰이파오' 표시를 한 아폴로 차량을 발견하면 앱으로 예약해 탈 수 있다. 바이두는 그동안 이 서비스를 베이징 등 4개 도시에서 시범사업으로 펼쳐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40만 명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시범 주행 누적 거리는 1천400만km에 달한다. 무엇보다 이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바이두가 확보한 자율주행 관련 특허 건수는 2천900건이 넘는다. 리 회장은 앞으로 3년 안에 30개 도시에서 자율주행차 택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리 회장은 현재 개발중인 '아폴로 자동차 로봇' 개념도 소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설정한 자율주행의 최고등급인 'L5' 기능을 갖춰 사람이 운전하는 것 이상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자국 빅테크 기업 길들이기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엔 인터넷 부정경쟁 방지 규정 제정을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1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정식 법안 명칭은 '인터넷 부정경쟁 행위 금지 규정안'(이하 규정안)이다. 이날 당국이 공개한 법안에 따르면 이 규정은 인터넷 분야에서 부정경쟁으로 간주되는 많은 행위를 상세히 열거하고 있다. 이 규정의 상위법은 반(反)부정경쟁법, 전자상무(비즈니스)법이다. 중국 당국은 내달 15일까지 공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규정안은 빅테크 기업들의 향후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규정에 따르면 인터넷 사업자는 기술적 수단을 동원해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제약하거나, 특정 입점 업체의 고객 유입량을 제한하는 등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또 인터넷 사업자는 자기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가 경쟁 플랫폼에는 가입하지 못 하게 해도 안된다. 이 규정 등은 반독점을 더욱 세부적으로 강화한 것들로 보인다. 관련해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4월 알리바바가 입점 상인들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했다고 결론 내리고 사상 최대 규모인 182억2천800
중국에서 코로나 19가 재확산하면서 생산과 소비 등 경제활동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지난7월 산업생산 등의 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6.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전월 증가율(8.3%)보다 낮은 것으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7.8%였다. 7월 소매 판매 역시 마찬가지다.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6월에 12.1% 늘었던 소매 판매가 7월에는 1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중국 경제활동의 회복세가 주춤거리는 것은 코로나 19 재확산 탓이다.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중국 각지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이에 지방정부들은 도시 봉쇄에 나섰고 기업 운영도 중단시켰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기업들이 비용 상승과 공급 차질로 고전하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주춤해졌다"고 전했다. 산업활동만 위축된 게 아니다. 일부 도시는 방역 조치를 강화해 관광 등 서비스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마저 중국을 괴롭히고 있다. 허난(河南)성 등지는 지난
샤오미(小米)가 이번엔 로봇견 미투에 나섰다. 보스턴다이노믹스의 로봇개 '스폿'을 닮은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11일 기술 전문 매체 IT즈자(之家)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10일 밤 온라인으로 진행된 추계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이 같은 로봇을 공개했다. 네 발로 걷는 '사이버독'(CyberDog)이고, 이름은 '톄단'(鐵蛋)이다. 이번 공개는 사전 예고 없이 이뤄졌다. 샤오미에 따르면 톄단은 최대 초속 3.2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두 뒷발만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 현재 로봇 분야의 경쟁 항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물을 어떻게 넘느냐는 것이다. 특히 부딪쳐 쓰러진 로봇이 얼마나 빠른 시간에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느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의 기술진들이 매달려 있다. 톄단은 카메라, GPS모듈, 접촉 센서, 초음파 센서 등을 탑재했다. 생존하는 개보다 더욱 뛰어난 감시 능력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톄단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장애물을 회피한다. 그러면서 주인과 일정거리를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스마트폰과 전용 리모콘은 물론 AI 음성 인식 기능이 있다. 주인의 목소리로도 통제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레이쥔(雷
중국에서 지분 전체가 미국 소유의 증권사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JP모건이다. 그동안 중국은 금융산업을 반만 개방했다. 지분 50%이상의 외국인 소유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금융시장 개방 정책에 따라 중국에 첫 순수 외국계 증권사가 생긴 것이다. 7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6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게서 JP모건증권의 중국 법인에 대한 100% 지분 소유를 승인 받았다. JP모건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앞서 JP모건은 지난해 중국 법인의 지분 71%로 확대했었다. 대략 10개월여만에 지분을 100%로 다시 늘린 것이다. 제이미 다이먼(65)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JP모건과 그 고객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큰 기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중국 회사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의 금융시장 완전 개방을 압박해왔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그 같은 미국의 압박에 대한 중국의 수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4월에는 100% 순수 외국계 증권사 출현을 허용했다. 이전까지 외국계 합작 증권사의 경우 외국 자본 지분이 51%를 넘
이제 인공지능(AI) 기술도 중국이 미국을 앞섰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내놓은 보고서다. 미국이 중국의 기술 굴기를 억제하려는 이유가 분명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8일 미국 스탠퍼드대학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술지에 실리는 AI 관련 논문의 인용 실적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이 중국에 뒤졌다. 연구자들이 중국 연구를 인용한 것이 20.7%에 달했다. 반면 미국 연구 인용률은 19.8%에 머물렀다. 지난 2000년 이래 중국은 컴퓨터와 인터넷 분양에서 '기술굴기'를 시도해왔다. 당시만해도 중국의 관련 연구 논문은 제로상황이었다. 그러던 것이 불과 20년만에 인용률 20%를 돌파한 것이다. 반면에 미국은 2000년 당시 관련 분야 논문 인용률이 40%에 달했다. 오늘날 IT미국의 토대가 바로 연구논문들이었다는 것을 알수있다. 그러던 것이 계속 뒷걸음질 해 20% 미만으로 떨어졌다. 영국 특허·학술 정보업체인 클라리베이트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올해까지 나온 AI 논문 누적 건수는 중국이 24만 건에 달해 세계 1위다. 미국은 15만 건으로 2위다. 인도가 약 7만 건으로 3위이고, 영국, 독일, 일본, 프랑스, 스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