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가 급작스레 서거했다. 유세 도중 갑작스런 총격을 받았다. 습격한 자는 정신박약 상태의 인물로 보인다. 희대의 인물 아베의 죽음치고는 대단히 허망한 셈이다. 아베는 경제적 실패에도 불구하고 강한 일본을 내세웠던 정치인이다. 그의 정치는 결말을 보지 못하면서 비판과 칭송의 갈림길에서 멈춰서게 됐다. 어느 방향이든 결정되지 못하고 멈춰 선 것이다. 일단 세계 각국은 애도하는 분위기다. 한국도 그렇지만 중국의 속내는 복잡하다. 아베 전 총리는 자리에서 물러난 뒤 반 중국의 선봉으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베 총리의 사고 이후에 중국에서는 애도의 목소리보다는 반대의 반응이 적지 않았다. 이번엔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문제다. 지난 11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당시 일본 한 매체의 기자가 곧 수상 아베 신조의 장례식이 진행되는데, 중국 정부가 장례식에 참석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 질문에 대해 외교부 대변인은 해당 내용에 관해 일본 정부로부터 아직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공식 통보를 받은 후 관련 사항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내용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안 가는 것이 맞다는
스리랑카의 고타비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실상의 정변이다. 한국의 촛불 혁명에 비견되는 일이다. 스리랑카는 경제난에 빠졌지만 정치권은 서로 권력 다툼만 나섰고 이에 결국 민심이 폭발하고만 것이다. 수많은 민중이 거리에 나섰고 거리는 통제 불능의 폭력사태로 빠져들었다. 하지만 이를 단속해야 할 정치권은 숨기에만 급급했고 결국 도주하는 이들까지 생겼다. 마침내 대통령과 총리마저 스스로 사직했다. 스리랑카 매체에 따르면 7월 9일, 고타바야 대통령이 7월 13일부터 대통령직에서 사임하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라닐 위크라마싱하 총리 또한 사임 의사를 밝혔다. 라닐 총리는 발표에서 "모든 국민의 안전을 포함한 정부의 존속을 보장하기 위해, 저는 각 당 지도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총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리랑카는 여러 경제 정책에 실패해 경제난에 직면했고, 이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분노한 상태였다. 현지 시간 9일 밤, 수많은 시위자들이 스리랑카 수도에 위치해 있는 총리 관저에 불을 질렀는데, 이는 스리랑카 민심의 폭발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소식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민심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17년 전에 갔을
“… 셋 둘 하나, 발사!” 거대한 불기둥이 솟아오르고, 누리호는 자리를 박차고 우주로 날아올랐다. 2022년 6월21일 오후 4시.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는 700㎞ 우주로 사뿐하게 날아 검증위성 분리, 양방향 교신까지 정확히 해냈다. 자력으로 우주선발사체를 개발하고 발사에 성공한 세계 7번째 우주강국으로 우뚝 서는 순간이었다.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에 이은 쾌거였다. 유월의 저 푸른 하늘, 호국의 영령들이 살아있는 하늘, 대한의 미래 먹거리를 듬뿍 안고 있는 하늘을 힘차게 날아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배달겨레의 한마음 한뜻이 그 모든 장벽들을 허물어 버리고 새로운 시대 활짝 열었다. 누리호/ 如心 홍찬선 새 길 하나 또 뚫었다 수평으로 달리는 땅길에 이어 수직으로 솟구치는 하늘길, 좀처럼 내주지 않았던 그 길을 할 수 있다는 30년의 뚝심으로 활짝 열었다 앞을 가로막고 있던 거대한 장애는 벽이 아니라 스승이었다 300여개의 기업과 500여명의 엔지니어들에게 확실한 실력을 쌓도록 한 연습문제였다 37만여개에 이르는 부품을 모두 한국 기업들이 스스로 개발해 2조 원으로 수십, 수백조 원을 만들어내는 마술을 보여주며, 가지 못했던
'거짓말로 흥해 거짓말로 망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에 대한 매체들의 평이다. 영국 존슨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 보수당의 신임 투표가 진행된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시점이다. 2019년 7월 취임한 뒤 3년여 만이다. 존슨 총리는 “세계 최고의 직업을 포기하게 돼 슬프다”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코로나19 극복 등 내가 한 일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존슨 총리는 이날 새 장관들을 임명했다. 또 보수당이 올가을 새 대표를 선출해 총리로 취임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말 정국을 뒤흔들었던 ‘파티게이트’ 탓이 크다. 파티게이트는 존슨 총리가 코로나 방역 조치에도 불구하고 총리 관저에서 파티를 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이미 민심을 잃은 상태에서 존슨은 최근 거짓해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스스로의 정치 노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 존슨 총리는 성추문 전력이 있는 인사를 보수당 원내부총무로 임명해 놓고 성추문 사실을 알았느냐는 여론의 추궁에 수차례 말을 바꾸며 거짓 해명을 한 게 드러났다.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과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을 시작으로 장관들이 줄줄이 사임하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인 신씨가 나토 정상회의에 민간인 신분으로 동행한 사실을 두고 많은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지인인 인사비서관 부인 신씨를 수행원으로 등록하여 동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사업가 출신으로 현재 아무런 공직이 없는 신씨가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다니며 대통령 부부의 해외 일정을 비밀리에 챙겨 논란이 된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신씨는 수행단보다 먼저 스페인에 도착하여 부인 김건희씨의 일손을 도왔으며, 대통령 부부, 수행단, 취재진과 함께 1일 대통령 전용기로 귀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실에서는 이에 대해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씨는 "김건희 여사를 단 한 차례도 수행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11년 동안 외국 유학을 다녀와 영어에 능통한 국제행사 기획 전문가로서 "전체 일정을 기획하고 지원한 것"이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또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고, 부부의 의중을 잘 알 수 있어 행사에 반영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순방 시 필요한 민간 전문가는 외교부 장관에 의해 기타 수행원 자격을
"지난해 미국 의회 폭동 사건과 관련한 전직 백악관 직원의 적나라한 폭로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달 중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은 현지시간 2일 "마크 메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의 핵심 참모를 지낸 캐서디 허치슨의 하원 조사특위 진술로 위기에 처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선언을 통해 돌파구 마련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허치슨은 지난달 28일 하원 특위 청문회에서 "폭동 당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사당으로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경호원의 목을 조르고 운전대를 빼앗으려 했다"는 등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MBC방송이 전한 미국 소식이다. 참 어이가 없다. 제목도 궁지에 몰린 트럼프가 대선 출마 선언 예정이다. 트럼프가 궁지에 몰렸고, 그 것의 돌파구로 대선에 출마하려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돼 막대한 권한으로 자신의 처지를 바꿀 것이라는 예측이다. 트럼프가 미국을 잘못 이끌면서 세계에 어떤 악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두가 안다. 미국인들만 모를 뿐이다. 트럼프는 미국을 미지근한 물 속의 청개구리처럼 망하는 길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인들은 다시 미지근한 물 속의 청개구리가
중국 우유에서 또 이물질이 발견됐다. 중국 당국의 강력한 단속에 한동안 없어졌던 현상이 재발하면서 중국 내부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 시장 관리관독 총국 단속 결과, Maiquer(麦趣尔:마이취얼) 흰우유에서 부동제가 검출됐다. 최근 시장 관리감독 총국은 시장 점유율이 높은 14개 기업의 흰우유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했었다. 13개 기업의 우유는 이상이 없었지만 유일하게 Maiquer(麦趣尔) 우유 6개 묶음에서 부동제 0.264g/㎏~0.363g/㎏가 발견됐다고 충국 담당자가 밝혔다. 이는 제품 생산 과정 중 식품첨가제 항료를 일정 범위 이상 사용한 결과이다. 부동제는 우유 뿐 아니라 케이크 등에도 들어간다. 즉 식용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중국에서 그 양은 법으로 규제되고 있다. 예컨대 케이크에는 부동제를 3.0g/㎏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흰우유에는 부동제 사용이 허락되지 않고 있다. 또한 절강성에서 2022년 제4 차 검사를 진행했으며, Maiquer(麦趣尔)이 생산한 두 차례 흰우유가 모두 불합격했다. 불합격한 항목은 역시 부동제 검출이었다. 두 차례 각각 0.318g/㎏과 0.321g/㎏이다. 이에 대해 Maiqu
표범 삼둥이가 있다. 이름이 각각 대한, 민국, 만세다. 맏이 대한은 빠르게 달리는 게 특기다. 민국과 만세보다 훨씬 날쌔다. 하지만 무작정 앞으로만 내달리는 게 단점이다. 미로를 빠져나가려면 생각을 해야 하고, 무리를 이끌려면 지혜가 필요한데 오로지 전진만 고집하는 대한은 우두머리 경쟁에서 뒤쳐진다. 막내 만세는 다르다. 아무런 생각 없이 내달리기보다는 생각을 한다. 사냥감이 도망가는 뒤를 무턱대고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름길에서 기다리다 급습해서 사냥에 성공한다. 미로에서도 맏형 대한보다 훨씬 빠르게 길을 찾아 출구로 나간다. 달리는 능력은 좀 뒤지나 생각하는 힘이 좋아 우두머리로 인정되고 있다. 며칠 전 TV에서 방영된 ‘표범 삼둥이’를 보면서 ‘나쁜 엔저’와 ‘원화가치 하락의 정치경제학’을 생각해본다. 엔/달러 환율은 6월22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36엔대까지 상승했다. 엔화 가치가 2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1985년 9월의 플라자합의 이후 엔고로 ‘Japan is No. 1’으로 불릴 정도로 잘 나갔던 일본의 치욕이라고 부를 엔화 추락이다. 아베노믹스의 저주/ 如心 홍찬선 신의 한 수라고 박수갈채를 받으며 잃어버린 20년을
중국에서 건강코드 관련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건강코드를 전국 차원으로 관리할 것인지, 아니면 지역별 관리를 할 것인지 하는 것을 놓고 찬반여론이 비등하다. 중국 안후이성 보저우시 디지털자원관리국이 건강코드를 전국 차원에서 관리하는 것을 제안했다. 건강코드가 코로나 방역에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지역 간 정보 교류가 되지 않고 자료 교류를 진행할 때도 진행이 늦어져서 감독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보저우시 디지털자원관리국이 지적한 건강코드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성(省) 안에서만 사용 가능한 한계점. 둘째, 늦은 새로고침. 셋째, 기술 업데이트의 필요성. 넷째, 확립되지 않은 감독 시스템. 이를 두고, 광저우 의과대학 감염병센터 수석 전문가 채위평 씨는 현재 건강코드가 통일되어 있지 않고 다른 지역은 서로 인식이 되지 않아서 건강코드가 남용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봤을 때 건강코드는 국가에서 통일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의료 보험 카드에 모든 코드가 있고 전국이 다 인터넷이 되는데 이렇게 공공자원을 낭비하지 맙시다. 그렇게 추진하면 번거
중국 네티즌들이 영국의 경제 잡지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의 한 기사에 분노하고 있다. 본래 작은 자극에도 심하게 반응하는 게 중국 네티즌들의 특성이지만, 이번 건은 이코노미스트 역시 심했다 싶다. 문제가 된 기사는 지난 6월 23일 이코노미스트에 게재됐다. 이코노미스는 기사에서 곡물을 사육과 생활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지구의 곡물 부족 위기 문제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의 골자는 지구의 곡물이 2010년과 비교했을 때 17% 증가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굶주리고 있고, 그 이유는 곡물을 다른 용도에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기사의 문장 속에 돼지가 먹는 곡물량과 중국인이 먹는 곡물량을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한 것이다. "우리의 계산에 따르면, 2019년 돼지가 4.31억t의 곡물을 먹었다. 중국인보다 45%나 많이 먹은 것이다."는 문장이 그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문장이 마치 돼지나 중국인이나 뭐가 다르냐는 식으로 받아들였다. 당장 중국 국제 TV 방송 사회자 리우신은 "Humans don't write like that."(사람이라면 그렇게 쓰면 안되지.)라며 비판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분노한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