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캉(중산층) 사회 건설 성공을 선언한 중국 지도부가 차기 국정 목표인 '대동'(선진사회) 사회로의 매진을 위해 국정기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나섰다. 중국 지도부는 최근 '공동 부유'라는 개념을 내놨다. 모두가 다 잘사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인 셈이다. 모두 개별적으로 잘 사는 게 아니라 '부유'를 공동으로 나누자는 게 눈에 띄인다. 중국 전통의 '대동사회'의 사회주의적 버전인 셈이다. 18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 지도부가 '공동 부유' 국정 기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중국은 계획 경제의 사회다. 국정 기조가 잡히면 모든 정책은 이에 맞춰 수렴해 변한다. 중국은 그동안 창당 100주년, 국가 건설 100주년 두개의 100년에 맞춰 첫 번째 100년에는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고, 두번째 100년에는 대동사회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현 지도부는 최근 창당 100주면을 맞아 "빈민이 사라졌다"고 선언해 샤오캉 사회 건설의 목표를 달성했음을 공식화했다. 이제 남은 것은 대동사회 건설인데, 이번 국정기조는 이 같은 점을 반영한 것이다. 대동사회는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의미한다. 소
중국이 '샤오캉(小康) 사회' 백서를 발간했다. 샤오캉은 중국이 추구하는 경제 발전의 단계 가운데 하나다. 빈민 없이 국민 모두가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누리는 사회를 의미한다. 중국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인 올해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해왔다. 국가 건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는 국민 모두가 부족함 없이 사는 대동사회를 추구하고 있다. 공산당은 이 두 목표를 '두개의 100년 목표'라고 칭하고 있다. 올해 샤오캉 사회 백서는 중국 공산당이 첫 번째 목표였던 샤오캉 사회 건설에 성공했음을 자축하는 것이다. 1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국무원(행정부에 해당) 신문판공실은 전날 '샤오캉 사회 전면 건설: 중국인권사업 발전의 휘황찬란한 페이지'라는 백서를 출판했다. 백서에서 중국 공산당은 "중국이 전면적으로 샤오캉 사회를 건설한 것은 세계 인권 사업 발전사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중국 인구는 세계 인구의 5분의 1에 근접하는 데 이들이 모두 빈민에서 벗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인류 발전을 이뤘다는 주장이다. 백서에서 공산당은 아울러 소강사회 전면 건설이 "인권의 기초를 다지고, 인권의 내실을 풍부하게 해 인권의 시야를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를 공개 시찰했다. 2012년 집권 후 처음이다. 미국이 소수민족 인권문제 등으로 중국을 강력히 압박하는 가운데 이뤄진 시찰이이어서 주목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지난 21~23일 사흘간 라싸(拉薩)를 비롯한 티베트 곳곳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이 티베트 지배를 확고히 한 '시짱 평화 해방'(병합) 70주년을 축하했다. 시 주석의 티베트 공식 방문은 부주석 신분이던 2011년 병합 60주년 당시에 이어 10년 만이다. 국가 주석에 오른 뒤는 처음이다. 중국 국가 주석들 가운데는 1990년 장쩌민(江澤民)에 이어 31년 만이다. 최근 티베트에 대한 인권 문제로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나온 조치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특히 22일 티베트의 상징적 장소인 포탈라(布達拉)궁 광장 등을 방문했다. 포탈라 궁은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궁전이었다. 달라이 라마는 현재 인도에 망명해 티베트 독립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 상징적인 곳을 시 주석이 찾은 것이다. 시 주석 찾은 포탈라궁에는 중국 오성홍기가 걸리고 중국공산당 100주년 조형물 및 '시
중국이 한국전쟁 참여를 미화하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전쟁은 항미원조전쟁이다. 미국에 대항에 승리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중국은 자연스럽게 북한과 가까워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1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은 전날 신화통신과 함께 공산당의 항일전쟁, 항미원조 전쟁 등에 관련한 10가지 '헛소문' 리스트를 발표했다. 특히 리스트에서 항미원조 전쟁과 관련 그동안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는 사례가 있어 주목된다. 리스트는 우선 '미국은 중국을 공격할 계획이 없었고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 대항 북한 지원) 전쟁은 국가를 보위하는 전쟁이 아니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는 헛소문이라고 지적했다. 리스트는 "미 제국주의는 한반도 내전 발발을 구실로 동아시아 정세에 공공연히 간섭하고 함대를 파견해 대만해협에 침입하고 대만에 군을 주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미군은 38선을 넘어 전쟁의 불길을 중국과 북한의 국경까지 가져왔으며 인민의 생명과 재산의 안전을 심각하게 해쳤다"고 밝혔다. 이에 항미원조전쟁이 있었다는 게 리스트의 주장이었다. 리스트는 "중국 인민지원군은 주권을 수호하고 인민들의 평화로운 생활을 지키기 위해 북한 정부의 요청으로
중국공산당이 "중국의 신형 정당제도는 가장 쥐를 잘 잡는 좋은 고양이"라고 자화자찬했다. 쉬여우성(許又聲) 공산당 통일전선공작부 부부장 겸 대변인은 25일 발표한 '중국 신형 정당 제도' 백서에 관한 기자회견에서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 선생이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를 잘 잡을 수 있어야 좋은 고양이'라는 명언을 남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중국공산당이 창당 100주년 기념일인 7월 1일을 앞두고 백서를 펴내며 중국 정당 제도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쉬 부부장은 또 "중국이 실행하는 것은 공산당이 영도하는 다당 협력·정치 협의 제도"라면서 "8개 민주당파는 공산당의 영도를 받아 중국 특색 사회주의에 협력하는 참정 정당이며 공산당의 좋은 참모이자 조수, 동료다. 중국에는 반대당도 야당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정당 제도는 당파 이익과 계급 이익, 지역 또는 집단 이익을 대변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아 올바른 정책 결정을 하지 못 하고 사회를 분열시키는 폐단이 있다며 서방 등 다른 나라의 정당정치를 깎아내렸다. 중국에는 공산당 이외에 민주당파로 불리는 다른 정당이 있긴 하지만 공산당
중국의 시진핑주석이 지난달 진도 7.4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북서부 칭하이성( 青海省)의 피해지역을 8일 시찰하고 중화민족을 단결을 강조하는 한편, 칭창고원 ( 青藏高原)의 칭하이 호수( 칭하이 후 / 青海湖)의 관광지개발사업등을 점검했다고 인민일보등 중국매체들이 주요기사로 9일 보도했다. 특히 이번 시진핑 주석의 칭하이성 순방에서는, 시 주석이 칭하이 후 의 고지대 의 날씨로 인해 검은색 선 글라스 안경을 쓴 모습이 국내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았다. 중국 서북부 산악지역인 칭하이성 동북부에 위치한 칭하이 호수는 중국 최대의 내수면 호수로, 해발 3,196 미터의 고원지대에 위치하며, 길이 약 105킬로미터 폭 63킬로미터로 총면적은 4,543 평방 킬로미터로, 서울면적의 약 8배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이다. 국내외 언론이 시진핑 주석의 선글라스 착용 사진은, 이 호수의 해발이 3천미터 이상으로 매우 높은 탓에 자외선등의 자연여건으로 부득히 검은색의 선글라스를 쓴 모습을 연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주석은 칭하이 후의 자연보호 정책에 대한 시찰을 마치고, 인근의 하이뻬이 장족 자치주의 깡차현 ( 海北藏族自治州 刚察县 )의 장족 소수민족마을의 주민들의 가정을
홍콩고등법원은 어제 23일, 2019년 범죄인송환법등에 대한 반 중국시위를 주도했던 홍콩민족전선 ( 香港民族阵线 / FL ) 의 조직원이었던 루이션 ( 卢溢燊 )에게 , 살상용 폭발물을 불법으로 소지하고 살상과 테러를 준비한 혐의를 적용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홍콩 경찰은 지난 2019년 7월 20일 , 범죄인 송환법에 대한 반중시위대의 반중시위가 극심했던 시기에 홍콩의 한 공장용 건물에서, 중동 테러범들이 사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진 TATP 폭약 즉 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 를 불법으로 보관하고 있던 루이션등을 체포해 재판에 넘겼고, 이후 약 19개월 만에 중형이 선고된 것이다. 신화사와 홍콩매체들은, 홍콩고등법원은 중형을 선고한 이유에 관해, 당시 발견된 테러용 TATP 폭약은 약 1.5 킬로그램에 달하는 매우 많은 위험물이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TATP 폭약은, 중동등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테러범들이 사용하는 자폭용 폭약으로 알려졌고, 홍콩법원은 특히 마천루등 고층빌딩이 즐비한 홍콩에서 이 폭약의 폭발력으로 볼 때, 가공할 만한 파괴와 공포를 가져올 위력을 가진 위험물이었던 만큼, 중형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자신이 소유한 매체와 그 영향력을 이용해 홍콩독립을 위한 반중시위를 배후 조종했던 리즈잉(黎智英·73)이 징역 14개월의 선고를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님포스트등 홍콩매체들이 보도했다. 홍콩법원은 어제 16일 , 지난 2019년 8월 홍콩의 범죄인 송환법등에 대한 빅토리아 파크에서의 반중국 대규모집회를 배후에서 조직해 폭동을 선동한 혐의등으로 구속된 리즈잉에 대해, 불법 집회 조직 및 가담'등 의 다수의 실정법위반혐의로 징역형을 선고했다. 리즈잉은 이외에도 사기혐의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있어, 관련 법 위반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추가로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 질 수 있다고 홍콩매체들이 전했다. 홍콩보안법은, 리즈잉과 같이 외국세력과 결탁해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해 10년이상의 무기징역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션쩐일보등 매체들은, 이와 같은 중범죄로 인해 올해 73세인 리즈잉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만약 무기징역을 받지 않더라도 그동안 감옥의 식사대신 집에서 배달되는 호화로운 식사를 즐겼던 그가 , 법원의 징역형 선고로 신분이 바뀌는 바람에 외부 식사를 제공받을 수 없게 되어, 감옥에서 생을 마칠 수도 있을
중국이 군사 애호가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통한 무기 정보 유출을 경계하는 가운데, 일부 SNS 계정의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평론 계정인 쥔정핑(鈞正平)은 최근 무기 정보 유출을 경계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쥔정핑은 "실전 배치되지 않은 무기를 무심코 찍은 사진이 SNS에 확산하면서, 해외 정보기관이 중요 정보를 대단히 쉽게 얻게 된다"면서 "이런 비통한 사건이 번번이 발생해, 특히 군사 애호가들에게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국방·군대 발전상황은 해외 정보기관의 최대 관심 목표"라면서 "현재 인터넷이 최대의 정보원이 됐다. 무기 장비를 토론하는 군사 블로그 주인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해외 스파이기관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터넷상의 정보 유출은 의도와 상관없이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고, 자신도 감옥에 갈 수 있다"면서 "군사 애호가들은 대다수가 국방건설의 열렬한 지지자이며, 그런 만큼 더욱 기밀 보호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며칠간 웨이보상의 군사 분야 계정 다수가 정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만장일치에 가까운 표로 홍콩 선거제도 개편 계획을 통과시켰다. 홍콩 내 친중 지역의 대표 수를 대거 늘리는 게 요체다. 민주화를 지향하는 홍콩 내 반중국 세력은 이번 개편을 통해 전보다 큰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CNN은 지난 11일 중국 전인대가 홍콩 선거제도 개편안을 압도적으로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홍콩 내 국민 지도자 선출 능력이 더욱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전인대에 참석한 대표는 총 2896명으로 이중 찬성은 2895표에 달했다. 기권 1표를 제외하고 모두 홍콩의 선거제도 개편을 지지한 것이다. CNN은 “전인대에서 투표는 대체로 의례적인 것으로 여겨진다”며 “대표들은 지도자들이 제출한 법안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평했다. 개편안은 홍콩 의회 내 의석을 70석에서 90석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친중 성향을 띄는 지역구와 직능대표 수가 증가할 예정이다. 또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선거인단이 1200명에서 1500명으로 확대된다. 단 반중 성향을 띄는 구의회 선거인단 117석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번 개편안 초안은 ‘애국자’만이 홍콩을 통치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