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와 중국 북경(베이징)자동차그룹(北京汽车集团有限公司, BAIC Group)이 '고양경제자유구역 성공적 추진을 위한 북경자동차 생산기지 구축 업무협약' 행사를 6일 고양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고양시에 경제자유구역이 조성되면 북경자동차는 약 200만㎡ 규모의 전기자동차 생산·판매 시설을 구축해 연간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 90% 이상 해외로 수출하게 된다. 고양시는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에 글로벌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는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르면 하반기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북경자동차와의 이번 협약도 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을 위한 산업육성 기반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고양시는 오는 4월 중국 북경자동차 본사를 방문해 이번 협약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북경자동차의 한국 진출이 확정되면 고양시는 직원 복지시설과 R&D(연구개발)시설, 인재양성 교육원 설치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북경자동차는 1958년 설립된 중국 국영 기업으로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중국내 6위, 글로벌 12위를 기록했다. 2002년 현대자동차와 합작해 베이징현대자동차를 출범시
특허청이 3월 15일까지 해외에서의 위조 K(한국)-상품 유통방지를 위한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대응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최근 K-POP, K-드라마 등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제품의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우리기업의 K-브랜드 위조상품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보다 효과적으로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올해부터는 지원범위를 기존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서 미국 등의 플랫폼으로 확대 지원하고, 최근 위조상품 피해쟁점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해외직구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는 별도로 신청받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특허청은 지난해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을 통해 해외 온라인 K-브랜드 위조상품 피해신고 207건을 접수했으며, 38개국(77개 전자상거래플랫폼) 및 4개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 틱톡)에서 위조상품 판매게시물 16만여 건(36개사, 52개 브랜드, 376개 제품)을 차단해 약 4000억 원의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는 우리 수출기업의 해외 온라인 위조상품 차단 지원 확대 해외직구 위조상품 사전진단 집중 지원 등 해외 온라인 K-브랜드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524.1억 달러, 수입은 13.1% 감소한 481.1억 달러로 42.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월 수출은 설 연휴(2월 9~12일)에 따른 국내 조업일수 부족, 중국 춘제 연휴(春节, 2월 10~17일)로 인한 중국의 수요 감소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25.6억 달러)은 전년 동월(22.7억 달러) 대비 12.5%, 전월 대비(22.8억 달러) 12.2%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월에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5개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무역수지는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흑자(+2.4억 달러)로 전환되었다.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춘제 연휴 영향으로 석유화학·기계 등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으나 일평균 수출(4.7억 달러)은 4.8% 증가하며 수출 개선 흐름을 이어나갔다. 미국 수출(+9.0%)은 1월에 이어 2월에도 월 기준 역대 최대
환경∙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가 중국 최대 국영건설사 CSCEC(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 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함께 이집트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공동 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집트 신재생에너지청(NREA)·국영송전회사(EETC)·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ONE)·국부펀드(TSFE) 등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무스타파 마드불리(Mostafa Madbouly) 이집트 총리가 배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 500MW, 육상풍력 278MW 등 총 778MW의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여기서 만들어진 전력은 블룸에너지 SOEC(고체산화물 수전해기)를 비롯한 250MW 규모의 수전해기를 통해 물에서 그린수소를 뽑아낸다. 그린수소는 저장과 운송이 용이한 그린암모니아로 변환, 수출을 추진한다. 연간 그린수소 생산량은 약 5만t, 그린암모니아 생산량은 약 25만t 규모로 예상된다. 상업운전 시작은 2029년말이며 총 사업비는 약 2조 6000억 원 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57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2022년 세계 주요 5개국 기술수준 평가 결과(안)'을 발표했다. 전체대상기술 평가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최고 수준(100%)이며 EU(94.7%), 일본(86.4%), 중국(82.6%), 한국(81.5%) 순으로 평가됐다. 한국에 대한 평가 지표는 2020년과 비교하면 기술수준은 1.4%p 향상(80.1%➝81.5%)되었고, 기술격차는 0.1년 단축(3.3년➝3.2년)된 것이다. 중국은 2020년 이후 기술수준 향상 속도가 급상승하면서 처음으로 해당 평가에서 한국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전체대상기술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한국의 기술수준은 2020년 대비 9개 분야에서 향상됐고, 2개 분야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준이 향상된 9개 분야는 건설‧교통, 재난안전, 국방, 기계‧제조, 소재‧나노, 농림수산‧식품, 생명‧보건의료, 에너지‧자원, 환경‧기상 등이었다. 또 기술수준이 하락한 2개 분야는 우주‧항공‧해양, ICT‧SW 등이었다. 이는 이번 평가부터 우주·항공·해양 분야 기술이 대형 다단연소 사이클엔진, 우주 관측 센싱, 달착륙·표면 탐사, 첨단 항공 가스터빈 엔진
현재 한국기원 랭킹 1위인 신진서 9단이 우승 상금 5억 원의 '농심 신라면배' 대국에서 중국 커제(柯洁) 9단을 격파했다. 21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는 이날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제12국에서 중국의 세 번째 주자인 커제와 257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 두집반 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한국의 앞선 주자인 변상일·원성진·박정환 9단과 설현준 8단이 단 1승도 건지지 못하고 모두 탈락한 가운데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셰얼하오 9단을 시작으로 이야마 유타, 자오천위, 커제 등 중국과 일본의 정상급 기사들을 차례로 꺽으며 이날까지 4연승을 달렸다. 특히 제22회 농심배부터 계산하면 신진서는 14연승을 기록 중이어서 이창호 9단이 보유 중인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창호 9단은 농심배 제1회(1999년~2000년) 대회부터 제6회(2004년~2005년) 대회까지 14연승을 달리며 한국의 6년 연속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한중일 3국에서 각각 5명의 기사가 출전해 추첨을 통해 첫 번째 대진을 결정한 다음 그 대국의 승리자가 다른 나라의 선수와 대국하
지난해 한국의 대(對)중국 무역수지가 양국 수교 31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보였다. 이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흑자 폭이 92억 달러 감소했고 동제품(-19억 달러), 합성수지(-18억 달러)는 적자로 돌아섰다. 건전지 및 축전지는 무역수지가 27억 달러 악화됐다. 지난해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 품목 수는 142개로 2010년(237개) 대비 66.9%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6일 발표한 '최근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원인 진단과 평가' 보고서는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으로 '글로벌 ICT 경기 악화'를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국 수출 감소분 중 64%가 IT 품목 수출 부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 반도체(51.5%)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기차 관련 품목의 수입 확대도 대중국 무역수지 악화에 기여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중국산 테슬라가 국내로 대량 유입되면서 대중국 전기차 수입은 전년 대비 255.6% 증가했고 무역적자는 3배 이상 악화됐다. 전기차용 배터리 수입도 전년 대비 80.7% 늘었고 2차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들이 빠른 속도로 국내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을 잠식하는 가운데 정부가 관련 업계와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이미 쿠팡을 통해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소비재 유통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대책은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 플랫폼이라고 따로 규제를 더할 이유를 찾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14일 산업통산자원부는 쿠팡, 지마켓, 11번가, SSG닷컴 등 국내 대표 온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중국 플랫폼 진출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 발제를 맡은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중소 제조사의 브랜드 역량 강화', '소비자 보호 제도 강화', '국내 판매자 역차별 해소', '개인 판매자의 역량 강화' 등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정 교수는 "관세와 부가세 등에서 국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해외 사업자가 동등한 규제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국내 중소 제조사들의 품질관리 역량을 지원해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를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테무(Temu),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플랫폼들의 파상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소상공인 및 제조사의 생존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이 빠른 속도로 국내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을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쿠팡이라는 강자가 있지만, '글로벌 공장'이라는 중국의 소비재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 쇼핑몰들의 가성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중국 쇼핑몰들은 글로벌 소비재 생태계를 파괴하는 가장 우려스러운 외래종으로 꼽힌다. 글로벌 사회 곳곳이 이 외래종에게 자체 소비재 생태계를 파괴당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기업이 모두 중국에 있어, 소비재 산업 영위를 통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12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의 자회사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 테무(Temu)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신규 설치 앱 1위에 올랐다. 작년 8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무는 첫달 37만 8811건이었던 신규 앱 설치 건수가 9월 117만 9761건으로 급증해 100만 건을 돌파했다. 이후 10월 121만 6535건, 11월 136만 9460건, 12월 187만 355건, 올해 1월 222만 1981건으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테무의 1월 신규 앱 설치 건수는 2~3
글로벌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알리익스프레스가 케이베뉴(K-venue) 입점 판매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케이베뉴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 10월 런칭한 국내 브랜드 상품 판매 채널로 현재 LG생활건강, 한국피앤지 등 주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판매 제품은 직접 무료 배송되며 배송 기간은 대부분 3일 이내다. 이번에 입점하는 판매자에게는 입점수수료 및 판매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알리익스프레스의 대규모 프로모션인 ‘3월 애니버서리 세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판매자를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며 당분간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초기 파트너사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베뉴 입점을 희망하는 국내 판매자는 알리익스프레스 웹사이트에서 입점 신청을 할 수 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하게 되길 바란다"며 "케이베뉴 채널을 통해 고객들이 해외 직구 상품 이외에 다양한 국내 상품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18개 언어로 19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