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류량의 증가는 한 해 1000억 번째 배달되는 택배가 언제 이뤄지는지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올해는 지난 23일 중국에서 1000억 번째 택배가 배달됐다. 이는 작년보다 39일 빠른 것이다. 중국은 전체 인구가 14억 명으로 택배 물량이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의 인터넷 경제가 발전하면서 택배 물량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다. 23일 중국 국가우정국에 따르면 1000억 번째 물품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 칭다우 물류단지에서 발송된 다운재킷으로 알려졌다. 택배 물량은 중국 소비 증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그만큼 인터넷 매매가 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택배 시장은 올해 들어와 급속히 증가해 이미 지난 3월 월간 택배 물량이 100억 개를 돌파했다. 월평균 택배 시장 규모는 900억 위안(약 16조 6356억 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우정국 특송관리부 앙페이 국장은 "올해 회복 단계인 거시 경제가 택배 산업 발전의 모멘텀이 되었다"며 "국내 택배 운송 및 분류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일대일로 국가 지역에서의 물류 허브 및 창고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빅데이터 플랫
배터리의 주도권이 한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양상이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중국은 배터리 핵심 원료를 대부분 점유하고 있어 보다 싼 가격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 덕이다. 현재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는 닝더스다이(CATL, 寧德時代)다. 배터리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맞아 모든 기기의 동력이 전기가 되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당장 가장 큰 활용도는 스마트폰 배터리, 전동차 배터리 등이다. 중국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정점에 오르면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 EU 등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배터리 산업의 성장 속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닝더스다이는 올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닝더스다이의 영업수익은 2946.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순이익은 311.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했다. 총 수입은 1054.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1% 증가한 104.3억 위안이다. 닝더스다이의 2분기 총 수입은 1002.1억 위안, 순이익은 108.95억 위안이었다. 닝더스다이는 중국 리튬 배터리
'3조7000억 위안' 지난 9월말 기준 올해 저장성의 수출입 규모다. 한화로 약 685조 원에 달한다. 저장성은 상하이, 광둥성과 함께 중국 대외 무역의 전초기지로 꼽힌다. 이번 수치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것이다. 5% 안팎의 성장은 중국 국가 성장 목표다. 저장성의 성적은 중국 국가 목표에 일치한다. 하지만 광둥, 저장, 상하이 등이 수출 전초기지인 만큼 중국 국가 목표를 초과 달성해야 중국 각 성의 평균이 중국 국가 목표에 이를 수 있다. 저장성의 성적을 보면서 중국 경제가 우려스러운 이유다. 저장성의 올해 1~3분기 수출입 데이터가 19일 발표됐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저장성의 수출입 총액은 3조7000억 위안(약 685조 원)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2조7100억 위안으로 4.4% 증가했고, 수입은 9816억2000만 위안으로 6.8% 증가했다. 일대일로 국가들과의 수출입액은 1조 9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해 수출입 증가율을 5.3%포인트 끌어올렸다. 아세안, 중동,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입액은 각각 5138억6000만 위안, 4300억3000만 위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을 멈췄다. 글로벌 주요 브랜드들 가운데 성장세를 유지한 곳은 중국 업체들이 유일했다. 삼성은 물론 애플 역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9개월째 뒷걸음질이다. 안 그래도 반도체 시장 부진으로 고생하는 삼성에게는 비관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애플은 그나마 글로벌 팬덤 소비를 창조해내고 있지만 삼성의 경우 텃밭인 한국에서조차 인기를 잃고 있어 우려를 더한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하여 9분기 연속 감소했다. 올 3분기가 최근 10년 동기 중에서 최악의 출하량을 기록한 것은 북미, 유럽 등에서의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중동 및 아프리카(MEA) 지역에서만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분기 대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 증가했다. 특히 9월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는 판매 기간이 지난해보다 1주일 줄었지만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 상위 5개 브랜드를 살펴보면 삼성이 시장 점유율 20%로 1위
'7811억㎾h' 중국의 지난 9월 전력 소비량이다. 전년 동월 대비 10% 가까이 늘었다. 기계는 작동을 위해서 전력을 소비한다. 기계가 소비하지 않더라도 생산 과정에서 공장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전기가 필요하다. 간단히 한 나라의 전력 소비는 한 나라의 경제 규모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전력 소비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나라 경제 활동이 활발하다는 의미이다. 실제 세계에서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전력 소비가 많다. 글로벌 GDP 순위와 같은 것이다. 한국의 올 9월 전력 소비도 적지 않다. 역대 최대 규모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탓이다. 덕분에 전기료를 몇 년째 올리지 못한 한국전력만 빚더미에 앉게 됐다. 16일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지난 9월 중국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발표했다.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9월 중국 전체 전력 소비량은 7811억㎾h로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1차 산업은 117억㎾h로 8.6% 증가했으며, 2차 산업은 5192억㎾h로 8.7% 증가했고, 3차 산업은 1467억㎾h로 16.9% 증가했다. 도시와 농촌 주민의 생활용 전력 소비량은 1035억㎾h로 전
'8조 4846억7000만 위안' 한화로 약 1572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중국의 보건 비용이다. 중국 GDP 총량의 7%가량에 해당한다. 중국은 누구나 인정하는 고령화사회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의 위세가 중국 보건 비용을 증가시켰다. 12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国家卫健委)가 발표한 '2022년 중국 위생건강사업발전통계 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보건 비용은 8조 4846억7000만 위안(약 157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로 나타났는데 이는 2020년 GDP 비중 7.12%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건 비용 중 정부 보건 비용은 2조 3916억4000만 위안으로 28.2%를 차지했으며 사회 보건 비용은 44.8%, 개인 보건 비용은 27%를 차지했다. 1인당 총 보건 비용은 6010위안으로 전년 대비 12.38% 증가했다. 의료기관 및 병상 수 측면에서 살펴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의 의료 기관은 총 103만 개로 전년 대비 1983개 증가했다. 그 중 중의학 부문 의료 보건 기관은 전년 대비 2983개 증가했다. 2022년 중국
'80%' 올 7~8월 중국의 태양광 발전 산업의 전월 대비 성장률이다. 매월 이런 성장률이라면 1년이면 배이상의 성장이 가능해진다. 중국 태양광 산업의 발전 속도를 능히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사실 태양광 관련 시장은 이미 중국이 글로벌 지배권을 갖은 지 오래다. 가성비 좋은 발전 기술로 글로벌 시장의 태양광 발전기기의 공급을 중국 기업들이 이미 장악한 상태다. 무엇보다 이웃인 한국 등에서 '탄소제로' 정책을 펼치며 태양광 발전을 확대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중국 태양광 관련 기업들은 성장했다. 12일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위챗 계정인 '공신위챗신문(工信微报)'에 따르면 지난 7~8월 중국의 태양광 제조업은 성장세를 유지해 산업 규모 및 주요 제품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8월 중국 전역의 다결정 규소, 실리콘판, 배터리, 부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다결정 규소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23.35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8% 증가했으며, 실리콘판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98.9GW로 전년 동기 대비 84.3% 증가했다. 결정 실리콘 배터리의 7~8월 전국 생산량은 84.7GW로 전년 동기 대비 77
'4조 2533억7000만 위안' 약 한화 약 782조 1237억 원이다. 중국의 올 1~8월 서비스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8%가량 성장을 했다. 이 성장률은 중국 당국의 목표인 5% 전후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물론 전년도의 상황이 나빠서 생기는 '기저효과'가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 침체 우려 속에 나온 결과로는 대단히 긍정적인 수치다. 무엇보다 서비스 무역은 중국 경제가 다소 취약한 부분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11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 서비스 무역은 성장 추세를 유지했다. 지식집약적 서비스 무역 비중이 높아졌고, 여행 서비스도 회복세를 이어갔다. 중앙TV가 인용한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1~8월 중국의 서비스 수출입 총액은 4조 2533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수출은 1조 7673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으며, 수입은 2조 4860억6000만 위안으로 22.5% 증가해 서비스 무역 적자가 7187억5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지식 집약적 서비스 무역의 비율이 증가했다. 1~8월 지식 집약형 서비스 수출입은 1조 8139억4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1821만 대' 지난 9월말 기준 중국 전역에 존재하는 신에너지차(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차) 숫자다. 중국 전역의 자동차 수는 지난해말 3억 대를 돌파한 상황이다. 전기차 숫자는 중국 전체 차랑 수의 6% 수준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최대 시장이지만, 아직도 성장 공간이 그만큼 넓다는 의미다. 중국 공안부가 10일 중국 자동차 관련 최신 통계를 발표했다. 9월말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는 1821만 대로 전체 차량의 5.5%를 차지했다. 이 중 순수전기차는 1401만대로 전체 신에너지차의 76.9%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중국 신에너지차 신규 등록대수는 519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의 28.6%를 차지했다. 9월말 기준 중국내 90개 도시가 자동차 보유 대수 100만 대를 넘어 전년 동기 대비 8개 도시가 늘었다. 그 중 43개 도시는 2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25개 도시는 3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유 대수가 600만대 이상인 도시는 베이징, 충칭, 청두였으며 상하이와 쑤저우는 500만 대, 정저우·시안·우한·텐진
금은 세계 모든 나라가 인정하는 '안전자산'이다. 가치가 분명한 자산이라는 의미다. 인간이 만든 모든 화폐성 자산은 책임을 지는 기업, 정부가 부도를 내면 그 가치가 순식간에 '0'이 된다. 하지만 금은 그렇지 않다. 어느 순간이라도 적당한 가격으로 매매될 수 있다. 석유처럼 저장, 이동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도 않는다. 그래서 많은 다른 재화의 가치 변동폭이 심해지는 경기 불안정 시기가 오면 선진국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금에 투자한다. 일정 가치를 인정받는 금을 보유함으로써 다른 재화 가치의 급변에 대비하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금 보유고가 11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최근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한 금 보유량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7046만 온스로 전월 대비 84만 온스 증가했다.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초부터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경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자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보유 외환의 다각화를 위해 금 보유고를 늘려왔다. 인민은행의 이번 금 매수 행진은 코로나19 팬데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