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영화로 보자. 해설만 보지 말자!” 중국 유명 영화감독 장이모 감독의 일성이다. 최근 중국에서 쇼폼이 유행이고, 영화도 아예 3분으로 줄여 소개하는 해설 영상들만 인기를 끌다 보니 나온 일갈이다. 중국 영화계에서 숏폼 해설영상들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유튜브 등의 해설 영상은 영화에 기여를 해야 하는 데, 기여하기는커녕, 오히려 영화를 보지 않도록 만든다는 게 중국 영화계의 생각이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장 감독의 생각은 다음과 같은 발언으로 요약된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그 특유의 의식감과 몰입감은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없다. 나는 영화 감독으로서 관객들이 영화관에 와서 영화를 보길 정말로 바란다. 핸드폰으로 보는 건 피하길 바란다. 3분짜리 소개 영상을 보지 않는 게 좋겠다. 너무 답답한 심정이다." 해당 발언은 지난 11월 11일 저녁 나왔다. 발언은 순식간에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며 논쟁을 부추겼다. 장 감독의 발언은 다시금 영화·드라마와 해설 동영상 간의 갈등 이슈를 대중의 시야에 불러왔다. 지난 2021년 중국에서는 "소미와 소준"과 같은 편집형 짧은 동영상이 저작권 분쟁을 촉발하기도 했다. 당시 영화 협회,
‘58조 56백억 위안’ 한화로 약 1경 1,384조 6,496억 원 가량에 달한다. 중국의 지난 10월 한 달 이뤄진 거물 거래 총액이다. 거래건수도 무려 6억 9500만 건에 달한다. 14일 중국선물업협회(이하 "중기협")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단일 방향 계산 기준으로 10월 전국 선물 거래 시장의 거래량은 6억 9천 5백만 건, 거래 금액은 58조 5천 6백억 위안(약 1경 1,384조 6,496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3%와 45.41% 증가했다. 거래소별 거래 비중 순위에서 상하이선물거래소(이하 "상기소")가 거래량과 거래 금액 모두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했고, 증가율 측면에서는 중국금융선물거래소(이하 "중금소")가 전년 대비 증가 폭이 가장 커 거래량과 거래 금액 모두 100% 이상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10월 선물 시장의 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이유는 긍정적인 경제 정책의 발표와 시장 거래 심리가 회복된 탓이다. 10월 선물 시장의 전체 거래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다수의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10월 한 달 동안 상기소의 거래량은 2억 1600만 건, 거래 금액은 18조 위안(약 3
‘127억 8300만 건’ 지난 10월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중국에서 이뤄진 택배건수다. 중국 ‘쐉스이’ 할인행사를 앞두고 그만큼 많은 택배 물량이 오간 것이다. 전년동기로는 10%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다만 중국은 이번 택배 물량은 늘었지만, 실제 쐉스이 행사로 인한 매출액 증가는 어느 정도인지, 전년보다 늘었는지 여부를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의 막대한 재정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 진작효과가 기대 이하인 탓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이 같은 내용의 쐉스이 택배 모니터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1일 하루 동안 전국 우정 택배 기업이 처리한 택배 물량은 총 7억 100만 건으로, 평상시 물량의 151%에 달했고,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고 한다. 10월 21일에 성수기로 접어든 이후 택배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하루 평균 물량이 5억 8천만 건을 넘었다고 한다. 지난10월 21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전국적으로 처리된 택배 물량은 총 127억 8천 3백만 건으로, 일 평균 처리량이 평상시의 125%에 달했다고 한다. 특히 10월 22일에는 택배
능력은 말로 증명하는 게 아니다. 행동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능력이 있다는 것은 결국 진행된 과정과 결과가 이야기해주는 것이지 계획의 설계가 말해는 주는 게 아니다. 물론 당연히 계획의 설계가 좋아야 과정과 결과도 좋다. 하지만 어떤 계획도 실행할 수 없고 실행과정에서 생길 변수에 제대로 응할 수 없다면 그 결과가 좋을 수 없다. 결과없는 계획은 좋은 계획일 수 없는 것이다. 능의 이처럼 아주 실질적인 것이다. 능의 갑골문자가 그 의미를 보여준다. 능의 갑골자는 무서운 이빨과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나무를 잘 타는 거대한 동물이다. 바로 곰의 모습이다. 곰의 이빨은 장식이 아니고 발톱은 멋이 아니다. 이빨로 물어뜯으며 발톱은 찢어 낸다. 능력은 그런 곰의 힘이다. 물어뜯고 찢어 내는 그런 힘이다. 실행되지 않는 모든 계획은 그저 장식이고 멋일 뿐이다.
중국에서 유치원 선교육이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당국이 칼을 빼 들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최근 기초교육사 관계자는 보육 및 교육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키고, 유치원의 '초등학교화' 등 부적절한 운영 행태를 철저히 시정하기 위해 정비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유치원의 ‘초등학교화’라는 것은 유치원에서 초등학교에서 배울 것을 미리 배우는 것을 말한다. 간단히 한국의 선행교육이 중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중국의 교육열은 한국과 비교해서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한 때 중국에서 영어 조기 교육열이 과열되면서 어린 시절 영어 발음을 위해 혀 수술을 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중국 교육시장에서도 영어 교육시장이 한없이 커졌다. 그러자 중국 당국이 바로 조치를 했다. 대입 입학시험에서 영어 시험의 비중을 크게 줄인 것이다. 즉 중국에서 대학을 가는 데 굳이 영어 공부를 잘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든 것이다.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중국 당국의 조치에 더 많은 시민들이 환영을 했다. 이번 중국 교육부 조치 역시 호응이 적지 않다. 그만큼 중국 교육열이 한국에 버금 가는 때문이다. 과열 양상이 짙어지자 중국 교육부는 유
3. 미중 무역전쟁은 없을 수 있을까? “중국산 제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다. 중국에 대한 트럼프의 공세는 이미 예고됐다. 중국의 방어책은 무엇인가? 모두가 추측하는 대규모 재정 부양책일까? 여기서 엉뚱한 답이 나온다. 미중 무역전은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미국 내부의 분석이다. 미국의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트럼프의 공약은 실행하기 쉽지 않다고 단언한다. 실행하는 척을 할 수 있지만, 실제 관세를 60%까지 올리는 일을 실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아시아 경제학 학자 데릭 시저스(Derek Scissors)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중미 관계 교수인 라나 미터(Rana Mitter)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60%까지 올린다면 “중미 관계는 가까운 장래에 상당한 격동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 경제가 취약한 시기에 시행된 이 정도 규모의 관세는 중미 무역 관계를 재편하도록 할 것”이라며 “매우 엄격한 협상의 첫 번째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터는 중
지난 10월 한달 새 중국 기업의 매출이 2% 가까이 늘었다. 중국 당국이 각종 경기 부양책을 쏟아낸 덕이다. 7일 국가세무총국이 발표한 부가가치세 세금계산서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전국 기업의 매출액은 전월 대비 1.3%p 증가하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서부 지역의 성장 속도가 빠르며 일부 주요 성(省)들이 뚜렷한 성장을 보였다. 10월 중서부 지역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와 1.7% 증가하여 9월보다 각각 3.2%p와 1.1%p 올랐다. 성별로 보면, 저장성, 광둥성, 쓰촨성, 허난성 등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빨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8%, 2.9%, 2.5% 증가하였다. 첨단기술 및 장비 제조업의 긍정적 흐름이 지속되었다. 10월 제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여 9월보다 2.2%p 상승하였다. 이 중 첨단기술 제조업과 장비 제조업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와 5.1% 증가하여 뚜렷한 견인 효과를 나타냈다. 현대 서비스업도 빠른 성장을 이어가며, 첨단기술 서비스업이 가속 성장을 보였다. 10월 과학기술 서비스업, 정보기술 서비스업, 교통운송 물류업 등 현대 서비스업 매출액은 전년
‘17,130억 위안’ 한화로 약 332조 821억 원에 달한다. 올 1~3분기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규모다. 3분기만에 1조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다만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출범한 가운데 흑자 규모가 늘면서 미중 간 무역갈등 격화 징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13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 외환 관리국은 올 2024년 3분기 및 3분기까지의 중국 국제 수지 통계 초기 자료를 발표하였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3분기까지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17,130억 위안(약 332조 821억 원)으로 집계되었으며, 2024년 3분기 경상수지 흑자는 10,441억 위안(약 202조 4,092억 원)이었다. 국가 외환 관리국 관계자는 2024년 3분기까지 중국의 국제 수지가 기본적으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상수지 흑자가 동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1.8%를 기록하여 합리적 균형 범위 내에 계속 머물렀다고 언급하였다. 또한, 양방향 국경 간 자본 흐름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질서 있게 유지되었다고 하였다. 3분기까지 중국의 국제 수지 기준 상품 무역 흑자는 5,182억 달러(약 726조 1,536억 원)로 전년
"청춘에는 가격표가 없고, 밤에 자전거 타기는 지금이 제때이다." 최근 정저우 대학생들 사이의 표어다. 정저우 대학생들 사이에서 야간 자전거 타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밤에 야광 타이어를 번쩍이며 수십, 수백명씨 떼를 지어 달리는 게 재미도 있고, 건강도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에게는 새로운 골치거리다. 일단 야간 통행에 지대한 지장을 준다. 자전거와 행인간 사고 위험도 위험이지만 차로를 달리던 자동차와 자전거 간의 충돌 혹 추돌 사고는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쉽상이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이들 대학생이 모이게 되면 자연스럽게 최근 중국 사회 문제점을 토론하게 되고 자칫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중국 관영 매체들의 반대와 달리 중화권 매체들은 자유 억압에 지친 중국 대학생들의 이유 있는 일탈이라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할로윈 축제도 곳곳에서 당국의 규제로 제약을 받아야 했던 것으로 중화권 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축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축제를 막으려는 경찰과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중국 매체들은 야간 자전거 타기의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야간 자전거 인기를 줄이려 애쓰고 있다. 매체들
중국의 전기차의 미래를 알고 싶은가? 그럼 이들 10개 도시를 보라!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 밀집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상하이로 꼽혔다. 그 뒤를 선전, 상저우, 쑤저우, 광저우 등의 순으로 따랐다. 수도 베이징의 신에너지 산업 밀집도는 중국 주요 도시 순위 6위에 그쳤다. 중국 경제 데이터를 전문으로 하는 후룬이 최근 ‘2024 중국 신에너지 산업 밀집도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신에너지 산업을 위한 전문 펀드를 마련하고 배터리, 완성차, 충전소 등 관련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도시가 상위권에 올랐다. 발표에 따르면 베이징, 우시, 청두, 항저우, 우한 등이 각각 6-10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를 보면, 중국 전기차의 미래가 보이는 것이다.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의 미래다. 국가 차원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했고, 실제 중국은 세계에서 전기차를 가장 싸게 좋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이번 후룬 조사는 신에너지 산업이 가장 많이 집중된 중국 상위 50개 도시에 대한 것이었다. 이 중 창저우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한 3위를 차지해 3년 연속 투자 집중도 1위를 차지했으며, 글로벌 유니콘 목록에 4개의 신에너지 기업이 선정됐다. 슝지쥔 공업정보화부 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