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없이 외출을 했다? 참 곤란하다. 옛날이라면 곳곳에 공중전화라도 있지만, 지금은 공중전화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무엇보다 머리 속에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거의 없다. 과거에는 가족, 친구 전화번호 정도는 외웠지만 스마트폰이 내 손에 쥐어지고 나서는 전화번호 외우는 게 거의 없다. 심지어 내집 전화번호도 못외운다. 이게 IT시대 인간의 모습이다. 손 안에 작은 컴퓨터를 들고 다니다 보니 대단히 똑똑해졌지만, 그 컴퓨터가 작동을 잠시라도 멈추면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집안의 컴퓨터가 망가져도 마찬가지다. 집안에 와이파이가 잠시라도 불통이면 당장 아이들 입에서 큰 소리가 나온다. "엄마, 아빠! 게임이 돌아가질 않아!!! 빨리 고쳐줘!!!"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편리한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계속 증가하면서 전문 인터넷 홈 애프터서비스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 업체인 iiMedia Ranking이 '2023년 중국 인터넷 홈 애프터서비스 플랫폼 Top 10'을 발표했다. 해당 순위는 모니터링 기간 동안 기업의 기본 역량, 이행 능력, 시장 성과, 인터넷 전파, 분석가 평가 등 5가지 기준에 따라 분석됐다
라이브커머스는 모바일 시대 또 다른 트렌드다. 스마트폰의 고화질 동영상으로 쇼호스트가 직접 상품을 체험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형태다. 쇼호스트들은 다양한 매력은 물론,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라방'이라는 새로운 유통망까지 등장한 상태다. 중국 역시 일찌감치 이른바 '왕홍'들이 등장해 라이브커머스 시대를 이끌었다. 28일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경제시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1조 9916억 위안(약 361조 원)이며 연간 거래 규모는 4조 5657억 위안(약 82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30.44% 증가한 수치이다. 2017년의 매출액 196.4억 위안에서 2023년 4조5657억 위안으로 성장한 것은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연평균 성장률은 75%를 초과한다. 현재 중국 전역에는 113개의 주요 라이브커머스 관련 기업이 있으며, 저장성이 37개로 가장 많다. 올해 상반기 중국 라이브커머스 이용자 규모는 약 5억4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6% 증가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라이브커머스 상거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규모이상 공업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73조 2200억 위안(약 1경 3317조 원)의 영업 수입을 실현했다. 운영 비용은 62조 4000억 위안(약 1경 1349조 원)으로 0.2% 증가했으며 영업 이익률은 5.39%를 기록했다. 1~7월 규모이상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은 3조 9439억 8000만 위안(약 71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41개 주요 산업 부문 중 13개 산업의 총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28개 산업의 총 이익은 감소했다. 이익이 증가한 산업은 전력 생산 및 공급(51.2%), 전기 기계 및 장비 제조업(33.7%), 일반 장비 제조업(14.5%), 특수장비 제조업(2.1%), 자동차 제조업(1.0%) 등이다. 이익이 감소한 산업은 석유 및 가스 채굴(11.4%), 섬유(20.3%), 석탄 채굴 및 가공(26.2%), 컴퓨터, 통신 등 전자기기 제조업(26.4%), 비금속광물(28.8%), 농식품 가공업(32.6%), 비철금속 제련·압연 가공(32.6%),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54.3%), 석유·석탄 등 연료 가공(87.0%), 철금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가 달라졌다. 소비는 중국 경제의 최대 화두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된 이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됐던 소비가 주춤거리며 경기 침체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지표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다. 중국의 현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제자리 걸음이다. 자연적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사실상 하락하는 셈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중국 소비자들이 소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생각이 틀렸음이 최근 통계에서 드러나고 있다. 실제 중국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지 않았다. 오히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소비 지출을 회복했다. 그럼 소비자들이 쓴 돈은 어디로 갔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과거와 같은 규모의 소비들 하지만, 물가 상승률과는 거리가 먼 곳에 돈을 쓴다는 이야기다. ◆ 늘어난 소비 지출 vs 물가 하락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주민소비자료에 따르면 올해 1~2분기 주민 1인당 소비 지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전국 누적 증가율도 플러스인 상황이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저 요인을 뺀다고 해도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해 2분
'341억 위안' 한화로 약 6조 2470억 원이다. 중국 최대 검색 사이트 바이두의 올 2분기 매출액이다. 중국 온라인 산업의 규모를 짐작케하는 숫자다. 한국 네이버의 올 2분기 매출은 2조4079억 원, 영업이익은 3727억 원을 기록했다. 바이두 매출이 네이버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이다. 인구 수, 네티즌 수를 비교했을 때 중국보다 한국의 네이버 매출 효율성이 더 높다. 중국 바이두의 성장 공간이 더 크다는 의미다. 중국의 온라인 플랫폼 산업은 바이두가 검색 플랫폼을, 텐센트가 위챗으로 SNS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두 업체가 한국의 네이버와 카카오 역할을 하는 셈이다. 바이두와 텐센트는 자신들의 고유 영역에서 얻은 수익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두가 올해 2분기 재무 보고서를 발표했다. 바이두에 따르면 회사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41억 위안(약 6조 247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순이익은 80억 위안(1조 4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바이두는 2분기에 온라인 마케팅 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매출과 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을 기
글로벌 500대 기업을 보면 돈버는 산업 구조를 볼 수 있다. 매출 규모가 이뤄지는 순위를 통해 자연스럽게 한 나라의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글로벌 산업은 전통적으로 석유화학 업종이 대세를 주도했다. 그러던 것이 IT 산업이 성장하면서 반도체와 플랫폼 사업들이 500대 기업의 주요 기업군으로 부각됐다. 중국의 경우는 어떨까? 중국 500대 기업의 상위권은 은행 산업이 차지했다. 은행 산업은 기본적으로 제조업을 뒤에서 백업해주는 것이다. 나라의 돈을 모아 기업에 빌려줘 제조 기반에 투자를 하도록 하는 게 은행, 금융업의 본질인 것이다. 그런데 이 은행들의 매출이 다른 어느 제조업보다 높다는 것은 제조업의 자본 효율성이 그만큼 좋지 못하다는 방증일 수도 있다. 중국 화둔경제연구소(华顿经济研究院)가 '2023년 중국 상장 기업 순위 500'을 23일 발표했다. 500개 상장사의 지난해 이윤 총액은 6조6216억96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7.98% 증가했다. 상위 5개 기업은 다음과 같다. 1위 중국공상은행 2위 중국건설은행 3위 중국농업은행 4위 중국은행 5위 중국석유 1위에서 4위까지가 은행이다. 그 뒤의 5위에 석유화학 업체가
중국의 특징 중 하나가 모듈화, 지수화다. 사회 각종 분야에서 지수를 만들어 지수를 관리하며 발전을 꾀하는 것이다. 본래 중국 전통문화 속에 담긴 관료주의의 발현이 아닌가 하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에는 경제 활동에 대한 관리를 위해 '경제발전 신운동에너지 지수'라는 것을 선보였다. 경제발전 신운동에너지 지수는 인터넷 경제 지수, 기술혁신 지수, 지식역량 지수, 경제활력 지수, 전환 및 업그레이드 지수 등으로 구성된다. 사회적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체크하는 지표를 만들어 경제가 혁신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는지를 살피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런 지수화 관리의 문제는 관리자의 의도가 잘못 개입돼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치 관료주의가 행정편의주의에 빠져들기 쉽듯, 지수화 관리는 현실보다는 지수 자체의 변화만을 꾀하는 문제가 나오기도 하는 것이다. '경제발전 신운동에너지 지수'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중국 경제는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 지수는 3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2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경제발전 신운동에너지 지수는 766.8으로 전년 대비 28.4%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5000년 동양 문화의 고향이 바로 중국이다. 중국의 문화산업은 그 뿌리가 깊고, 범위도 넓다. 중국의 경제 발전과 함께 중국의 문화산업도 빠르게 성장하며, 과거 역사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아쉬운 것은 중국 정부의 통제다. 본래 문화라는 게 통제 하에 저항으로 발전하는 면도 적지 않다. 하지만 현 중국 공산당의 문화산업 통제는 세계 역사에 유래가 없을 정도로 치밀하며 긴밀하다. 하늘의 법망이 성글지만 어느 것 하나 벗어날 수 없듯 중국의 규제망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작용하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할 정도다. 지나친 단속은 문화관광산업의 질적 발전에 큰 장애가 된다. 일단 그래서인지, 중국에서는 문화관광산업의 양적 발전을 이야기 해도, 질적 발전을 이야기하지는 않고 있다. 지난 15~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6회 중국문화관광산업연차회의에서 '2023년 중국 문화관광 기업 500대 순위'가 발표됐다. 상위 10개 업체는 다음과 같다. 1위 중국여유그룹 2위 화교성그룹 3위 금강국제그룹 4위 베이징수도려유그룹 5위 휴정그룹 6위 상하이신광문구 7위 간쑤성공로항공려유투자그룹 8위 과대신비 9위 중원출판전매투자공고그룹 10위 중원출판전매투자공고그룹 1~3위는 중
'93억6200만 홍콩달러' 한화로 약 1조 6000억 원이다. 중국 마카오특별행정구 카지노의 대부격인 SJM 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배 무려 130%가량 성장했다. 카지노 영업 부문 순이익만 87억9500만 홍콩달러(약 1조 4870억 원 )에 육박한다. 중국 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코로나19 팬데믹의 불운을 끝내고 다시 비상하고 있는 것이다. 카지노는 대표적인 코로나 피해 업종이었다. 21일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상반기 SJM 홀딩스의 총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7% 증가한 93억6200만 홍콩달러(약 1조 6000억 원)였으며, 카지노 영업 부문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8.2% 증가한 86억9500만 홍콩달러(약 1조 4870억 원)로 집계됐다. 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139.2% 증가한 4억6100만 홍콩달러를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JM 홀딩스 산하 자산별 매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카지노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증가했고, 호텔 객실 점유율도 80%를 넘어섰다. 한편 마카오특별행정구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마카오 인바운드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
애플이 탄생시킨 스마트폰 문화는 사실 정체 단계다. 한 대에 10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제품을 글로벌 사회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거의 모두가 하나씩 보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누구나 스마트폰을 24시간 사용하지만 기술 발달로 거의 고장없이 4~5년을 쓴다. 얼리 어댑터들의 경우 대략 2년 단위로, 빠르게는 1년 단위로 스마트폰을 바꾸기는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 4년가량을 쓴 뒤 스마트폰을 교체한다. 한국은 보조금이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어 일시불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시기를 앞당기고 있지만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4~5년을 쓴 뒤 스마트폰을 교체한다. 특히 기술 발달로 업체마다 업그레이드 되는 부분이 그리 크지 않은 탓도 있다. 말 그대로 스마트폰 제조사들 간의 기술 격차가 극미해졌기 때문이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성장세를 이어가는 분야가 폴더블폰 분야다. 폴더블폰은 올해 상반기 침체된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유지한 부문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CINNO Research와 IDC가 각각 중국내 폴더블폰 판매 순위를 21일 발표했다. CINNO Research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중국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