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종차별 탓으로 보이는 아시아인 피격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이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나섰다. 피해자 대부분이 한국인이었다는 점에서 한국보다 높은 중국의 관심은 좀 특이해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단 그동안 인권문제로 미국에 의해 구석에 몰려온 중국이 이번을 계기로 미국을 역공하는 모양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신화 통신에 따르면 지난 해 3월 중순부터 거의 1년 동안 올해 2월 말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 차별 사건이 미국 전역에서 거의 3,800건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중국인이 미국에서 가장 차별을 많이 받는 민족으로 꼽힌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은 전체의 42.2%를 차지하는 가장 많은 공격을 받는 민족이며 2위와 3위는 한국인과 베트남인으로 각각 14.8%와 8.5%를 차지한다. 지난해 3월 19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인종 차별 사건에 대한 3,795 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그중 언어 공격이 68.1%로 가장 많았다. 고의적 회피와 인신 공격이 각각 20.5 %와 11.1 %를 차지했다. 다음은 신화통신이 미국에서 신고건수로 분석한 차별 받는 국가 순서다. 1위: 중국 (42.
불과 10년전만해도 중국의 대표적인 음료는 차였다. 그것도 상온의 차였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중국인들의 음료 습관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여전히 차를 많이 마시지만 이제 기타 음료의 판매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택시를 타면 과거 운전석에 옆에 항상 조금은 지저분해보는 차가 담긴 플라스틱 물병이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콜라는 옆에 두는 모습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상온의 차도 조금씩 차가워지고 있다. 왕라오지 이외 다른 맛의 음료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스포츠 음료 역시 마찬가지다. 본래 양생,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인 중국인들의 습관에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게 유행을 타면서 스포츠 음료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다음은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음료 브랜드 4선이다. 1. 健力宝 1984년 탄생한 중국 유명 음료 브랜드로, 알칼리성 전해질 스포츠 음료를 전문으로 판매해 가장 건강하고 활력 있는 음료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 东鹏特饮 1987년에 탄생한 중국의 유명한 음료 브랜드로 인체에 에너지를 보충하고 활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안에 있는 재료는 모두 특히 건강한 비타민과 식물
중국이 도시화되면서 가장 먼저 주목받은 유통망이 대형마트다. 미국의 월마트, 유럽의 까르푸 등 유명 대형마트들이 일찌감치 중국에서 진출해 성공의 토대를 닦기도 했다. 하지만 이 외세 호황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중국 자국 브랜들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외국 유통망에 대한 배타적인 반감에, 중국인부동산 부자들의 배째라 식 임대료 인상도 한 몫을 했다. 우리 신세계, 롯데 등도 진출했지만 판판히 깨지고 철수해야 했다. 지금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대형마트는 대부분이 중국 본토 회사다. 하지만 중국 유통산업은 빠르게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연 이들의 호황기는 얼마나 갈지 주목된다. 다음은 중국 오프라인 유통망 브랜드 5선이다. 1. 华润万家 1984년에 설립되어, 华润의 100% 출자 자회사인 홍콩의 슈퍼마켓 체인 브랜드로, 국내외에서 높은 명성을 얻고있는 대형 쇼핑몰 브랜드다. 2. 大润发 대만 윤태그룹이 1996년 설립한 大润发은 1997년 3월 대만 타오위안(都園)에 중국인이 직접 설계해 운영·관리하는 첫 대형 마트를 열며 인기를 끌었다. 3. 百联 1991년 5월 설립된 바이롄(百聯)·롄화(聯華)슈퍼·화롄(華聯)슈퍼·센추리롄화(世紀聯華)는
훠궈는 이미 우리 한국인에게 중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됐다. 적지 않은 한국의 훠궈미들이 있을 정도다. 훠궈는 그 양식도 다양하다. 사진은 마치 우리의 꼬치찜을 연상케 한다. 어묵과 다른 꼬치가 섞이지 않도록 하는 모양과 비슷하다. 마라샹궈에서 훠궈까지 즐기는 음식도 있다. 마라샹궈로 볶음요리를 즐기다가 국물을 부어서 훠궈 탕으로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베이징에서 서민들이 즐겨 찾는다. 중국에서 인기 훠궈 요리 순서를 꼽아봤다. 1.重庆豪渝火锅 이 식당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미식가의 추천을 받은 후부터 단골손님들과 여러 손님들이 끊임없이 찾아와 맛보기에 여념이 없다. 물론 웨이팅을 해야 하지만, 충분히 기다릴만하다. 그 안의 재료는 매우 신선하고, 절대적으로 맛있다. 2. 壹号大脸谱 누구나 훠궈를 좋아하지만, 뜨거움(먹고 속에 불이 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 식당은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한다. 왜냐하면 충칭 사람들이 자주 마시는 ‘독수리 차’가 기본 재료이기 때문에 건강 걱정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으며, 인테리어도 중국풍이라 편안하다. 3. 袁老四火 이 식당은 독특한 모양의 냄비를 만들어 색다른 시각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신선하고 심지어는
언어를 전공하는 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말로는 '러시아어'를 꼽는다. 문장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외국어를 배우는 이들이 꼽는 가장 어려운 나라말은 어딜까? 의외로 중국어다. 중국어는 사실 문법적으로 대단히 단순해 배우기가 쉽다. 문제는 수많은 한자와 관용어다. 문법이 단순한 만큼 관용적 표현이 많아 배우면 배울수록 틀린다. 또 한자는 입문자에게 가장 큰 장애다. 한자를 배우지 않으면 많은 시간을 들여 중국어를 배웠는데, 글자를 읽지 못하고 쓰지 못하는 문맹이 된다.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중국어 말은 하는 데 읽고 쓰지 못하는 문맹 중국어를 하고 있다. 그럼 중국어 외 다른 언어는 어떤게 있을까? 순위는 유엔이 조사해 꼽았다. 의외로 러시아어는 순위에 들지도 못했다. 한국어도 마찬가지다. 1위: 중국어 2위: 그리스어 3위: 아랍어 4위: 아이슬란드어 5위: 일본어 6위: 핀란드어 7위: 독일어 8위: 노르웨이어 9위: 덴마크어 10위: 프랑스어
누가 세계를 이끌 것인가? 이 질문의 답을 찾는 여러 지표가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특허권이다. 국제특허, 특히 국제 표준으로 인정 받는 특허를 어느 나라가 많이 가지고 있느냐를 살펴보는 것이다. 지난 3월 2일 유엔 산하의 세계 지적 재산권 기구(WIPO)는 중국이 여전히 특허협력조약(PCT) 1위라고 밝혔다. 세계 지적 재산권 기구가 발표한 순위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국제 특허 신청량은 연속 이듬해 전 세계에서 증가하였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전년 대비 16.1% 증가한 6만 8720건의 특허 출원을 냈다. 특히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가 발표한 PCT 신청 건수는 5464건으로 4년 연속 글로벌 기업 1위에 올랐다. 미국은 국가 중 두 번째로 많은 5만 9230건을 등록했고, 이는 미·중 간 선진 기술 영역 쟁탈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중국 교육 기관의 우수성도 돋보였는데, 10위권 내 특허 출원 대학 중 미·중이 9곳(중국 5곳, 미국 4곳)을 차지했다. 중국 선전대가 3위, 미국 캘리포니아대가 1위였다. 2020년에는 전 세계 특허출원이 4% 늘어난 27만 5900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WIPO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중국인들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가운데 하나가 '중국인들은 집에서 요리를 잘 한다'는 것이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 많기는 하지만, 중국에서는 집에서 요리하기 보다 외식하기를 좋아한다. 심지어 아침 식사마저도 외식을 한다. 출근길 아침마다 버스 정류장, 주요 회사들이 몰려있는 골목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게 리어커를 끌고 나온 포장마차다. 기자 역시 처음 중국에 도착해 꼬리하는 냄새가 아주 역겨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냄새를 맡으면 군침이 돌 정도로 익숙해졌다. 그럼 집에서는 요리를 하지 않는가? 100% 정답이 있을까마는 대체로 맞다. 우선 중국 요리는 기름이 많다. 집에서 요리를 하면 온통 기름 연기가 집안을 채운다. 요리가 끝나도 집안 곳곳에 연기로 뿌려진 기름이 집에 남아 지저분하게 된다. 중국은 집에서 요리하기에 아주 불편한 셈이다. 무엇보다 요즘 '만만디'(천천히)의 나라가 '콰이콰이'(빨리빨리)의 나라로 변한지 오래다. 젊은 직장인의 경우 바빠서도 집에서 요리를 하기 힘든 구조다. 결국 중국 주방에 빠지지 않고 있는게 전자레인지다. 간편식을 간단히 익혀 먹는 전자레인지는 중국인 가정의 필수품이다. 중국 주방을 장악한 5대 전자레인지 브랜드를 뽑아 봤
쫑쯔는 중국인들이 단오절에 즐겨 먹는 음식 가운데 하나다. 쫑쯔는 중국의 민족의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문화란 스토리가 있는 것이다. 행위에 스토리가 쌓여가면 문화가 된다는 의미다. 쫑쯔는 중국 한시의 시의 기원을 연 굴원과 연관이 있다. 굴원이 초나라 학자다. 초나라 회왕(懷王)의 좌도(左徒:左相)의 중책을 맡아, 내정·외교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주요 작품에는 《어부사(漁父辭)》등이 있다. 굴원은 초나라가 망해가지만 왕과 신하들이 자신들의 욕심에 빠져 나라를 돌보지 않는 모습을 보고 체념해 관직을 버리고 강에 몸을 던져 자살을 한다. 그러자 굴원을 따르는 많은 백성들이 물고기가 그의 시신을 훼손할까 두려워 쫑쯔를 만들어 강물에 던졌다고 한다. 그 풍습이 남아 단오절이면 쫑쯔를 만들어 먹는다. 굴원을 생각하는 이는 줄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쫑쯔를 먹으면서 굴원의 절개를 기린다. 다음은 중국에서 유명한 쫑쯔 브랜드 10선이다. 1.五芳斋 100년 된 클래식 브랜드이다. 무게가 무겁고 신선하며 육즙이 풍부하다. 큰 고기 만두, 젓갈 만두, 팥 만두의 맛은 항상 짠 쌀 만두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사랑 받아 왔다. 2.真真老老 五芳斋보다 10년 정도 늦게 등장한
중국이야 말로 체인점들의 천국이다. 한번 성공하면 순식간에 기백, 기천 체인망이 건설된다. 베이징시에서만 음식점 체인점이 성공하면 50개 정도를 기본으로 보고 있다. 즉 많이 말고 베이징에서만 성공해도 한 체인점 기업은 자신만의 공화국을 건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에서 최근 뜨는 체인망이 세탁소망이다. 과거 중국에서는 아파트 창마다 큰 빨래걸이가 있어 이불, 속옷 등이 내걸려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가 고층화되고 주민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이 같은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생활이 바빠지지 시작한 것이다. 만만디(느리게 느리게)하는 태극권의 생활에서 콰이콰이(빨리빨리)의 태권도 생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중국에서 유행하는 세탁 체인점 순위다. 알아두면 생활에 유리하다. 재미있는 것은 작명법이다. 중국에서는 이름이 대단히 중요하다. 1위는 복이 특별하다는 의미다. 기자라도 기왕이면 복이 특별한 곳에 가서 옷을 빨겠다. 1위: 福奈特 (FORNET) 2위: 伊尔萨 (ilsa laundry) 3위: 象王洗衣 (elephant king) 4위: 布兰奇 5위: 正章干洗 6위: 基伊匹 7위: 天天洗衣 8위:
중국의 여론은 전통적인 당의 선전도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 중국 당의 정면(긍정적인 면)을 알리려 노력한다. 하지만 재미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하는 면의 이면을 보면 중국의 또 다른 얼굴이 보인다는 것이다. 예컨대 최근 인민망이 알린 양회를 앞두고 네티즌들이 꼽은 20개 키워드 기사다. 양회는 보통 월 초에 열리는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다. 해외에서는 '정치쇼'라고 한다. 중국인을 대표하는 전국의 정치세력들이 모여 국가의 정책을 운영한 공산당의 보고를 받고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고 비준하는 역할을 한다. 쇼라고 하는 것은 이 모든 게 다 당의 계획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공산당이 다 정해놓고 요식절차로 쇼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인민망의 키워드는 무슨 의미일까? 실제로는 중국 공산당이 관심을 가진다고 인민들이 생각했으면 하는 20개 키워드라는 의미다. 즉 공산당은 이런 것을 해야 한다고 인민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인민들 스스로 생각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그럼 이번 양회에서 그렇게 꼽힌 20개 키워드를 보자. 인민망은 지난 2월 4일부터 28일까지 제20차 전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조사를 실시했다. 520여 만 명의 네티즌 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