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가계 자금이 금리는 낮아도 안전한 은행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중국 일반 가계의 특징이다. 이에 중국 과거부터 세계 1위의 저축률을 자랑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4월 말 기준 중국 은행의 저축성 예금 잔고가 109조2000억 위안(약 2628조 원)에 달했다고 24일 보도했다. 1∼4월 예금 증가율은 지난해 동기의 5.5%에서 7%로 상승,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저축률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가계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몰리는 원인으로 부동산 시장, 증권 시장의 침체를 꼽았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수익률은 낮지만 안정적인 예금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중국 정부가 과도한 대출과 주택시장 투기를 막기 위한 조치를 내놓고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사태까지 겹치면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부동산 대출 증가율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부동산 투기 억제가 장기적으로 증권시장 자본 유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올해 글로벌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하면서 중국 대형주 지수인 CS
'무술 고사(古寺)에서 부동산 개발사(開發社)로?' 아무리 변신은 무죄라 하지만, 이건 좀 그렇지 않나 싶다. 중국 무술의 대명사인 소림사(少林寺) 이야기다. 소림사는 중국의 5대 명산으로 꼽히는 허난성 쑹산에 위치해 있다. 중국 전역에서 무술을 배우러 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술교육전문 기숙학교를 운영한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최근 소림사가 타 지역의 부동산에 거액을 투자하며 상업화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소림사는 허난성 정저우시가 진행한 3만8000㎡ 규모의 상업용지 사용권에 대한 경매에서 관계 업체를 통해 4억5200만 위안(약 860억 원)을 적어내 낙찰 받았다. 소림사는 그동안 무술교육 외에 관광기념품 및 무술용품 판매, 출판업 등 다른 사업들을 벌여왔지만 부동산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소림사 방장이 부동산 개발 업체 대표로 변신했다", "전통의 소림사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며 놀라움과 아쉬움을 나타냈다. 소림사는 이미 1997년 이름에 대한 상표권 보호를 위해 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 '소림사' 또는 '소림'이 들어간 각종 상표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폭락’이냐, ‘재도약’이냐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쉽게도 가능성에서 전자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은 어느 상황보다 충격에 빠질 수 있어 우려된다. 경제적보다 정치적 충격이 클 수 있어 우려가 더 크다. 중국 일반 가계 자산의 60% 이상이 부동산 자산이다. 부동산 가격의 폭락은 중국 가계 자산 규모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그동안 중국 공산당의 성세는 ‘중국을 부유하게 만들었다’는 데 그 토대가 있다.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이 같은 ‘중국식 부유’의 가장 주요한 동력이었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도시들의 집값이 급등하면서 이들 주요 도시민들은 순식간에 국제 사회 중상층 반열에 들었던 것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이런 점에서 한국의 부동산 시장과 대단히 유사한 성격을 보여준다. 생활의 필수 요소이면서 가계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가장 경제적이면서 가장 정치적이라는 이중적 성격이다. 1.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중국 부동산 정보 업체 커얼루이(克而瑞)부동산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9개 중점 도시의 주택 거래 면적은 작년 동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올해 들어서도 지속되고 있다. 중국 가계 자산의 70% 가량이 부동산이다. 자칫 부동산 시장 붕괴에 따라 중국 가계 자산 버블이 꺼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중국 부동산 정보업체 커얼루이(克而瑞)부동산연구센터가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9개 중점 도시의 주택 거래 면적은 작년 동기와 전월 대비 각각 46%, 37% 감소했다. 지난달 6일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공식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지는 등 전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1선 도시'로 불리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의 주택 거래 면적은 작년 동기와 전월 대비 각각 38%, 21% 감소했다. 특히 선전시의 경우, 1월 중고주택 거래량이 작년 동월보다 70% 이상 하락한 1557채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당국은 유동성 증대로 치솟는 집값을 누르기 위해 2020년 하반기부터 '3대 레드라인'이라는 불리는 엄격한 부채비율 규제를 도입하는 등 부동산 산업을 대대적으로 규제했다. 하지만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산업의 심각한 위축이 중국 경기 급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소폭 하락했다. 그나마 50포인트 이상을 유지는 했다. 50포인트를 기준으로 위는 상승, 아래는 하락을 한다고 생각하는 제조업체들이 많다는 의미다. 이번 하락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두 해 평균 5%대 성장을 했다. 이는 중국이 기존 성장노선, 6%에서 5%대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2022년 중국의 경제는 여전히 갈림길에 서 있는 모습이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전달의 50.3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1월 비제조업 PMI도 전달의 52.7보다 다소 떨어진 51.1로 나타났다. 제조업 PMI는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경기 동향 지표로 기준선인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 50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으로 간주된다. 중국 월간 제조업 PMI는 전력 대란이 벌어졌던 지난해 9∼10월 50 아래로 떨어졌다가 11월부터 3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1월 제조업 PMI 발표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봉쇄로 생산과 수요가 타격을
중국 헝다(恒大) 그룹이 파산 위기다. 헝다는 중국 2위 부동산 업체다. 창업자 쉬자인(许家印)의 입지전적 성공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급락했지만 한 때 300억 달러(약 35조 원)가 넘는 자산을 소유해 포브스가 꼽은 중국 부자 최상위 그룹에 랭크됐다. 헝다의 파산 위기는 기업의 빚 탓이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헝다의 채무는 무려 3000억 달러(약 353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채무불이행과 헝다 주가, 채권값 폭락 = 헝다는 이미 지난 9월 달러채권의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유예 기간 30일로 인해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는 아니지만 사실상 디폴트 상태인 셈이다. 헝다는 앞서 위안화 표시 채권에 대한 이자지급도 제 때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헝다 측이 채권 보유자와 협상을 벌여 부분 지급 또는 지급 기한 연장 등의 합의를 이끌어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상황에서 헝다그룹의 주가는 올해만 80% 이상 빠졌다. 채권값은 사실상의 디폴트 상황과 맞물려 기록적인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3년 4월 만기채권(표면이자율 연 10%)은 1달러당 가산이자가 5.3센트였던 것이 29.3센트로 뛰었다.
하늘 높은줄 모르게 치솟던 중국 집값이 이제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70개 도시 가운데 35개 도시의 집값이 떨어지면서 5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집값이 안정돼 연착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청 데이터에 따라 중국 10월 집값 하락한 도시 수가 55개월 만에 최고치에 일었다. 중국 대륙 언론 증권시보(证券时报)는 28일 "국가통계청 집계 결과 10월 중고 주택가격이 떨어진 도시가 70개 가운데 35개로 절반을 차지하며 5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광저우 공식 주택가격이 15% 하락하면서 4대 일선도시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베이징 중고 주택의 평균 가격은 1년 전의 6만4166위안(1위안약 0.14달러)에서 6만1302위안으로 4% 이상 하락했고, 상하이는 5만2991위안에서 5만1228위안으로 3% 떨어졌다. 반면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은 28일 발표한 11월 '중국 주택시장 발전 월간 분석 보고서(이하 '보고서')'에서 2020년 중점 도시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돼 집값이 연착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집값이 일반적으로 오를 수 있는 경보 도시로는 선전과 둥관, 주하이, 후이저우,
중국인들이 아랍에미리트(UAE)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일보 웹사이트는 18일 '중아 관계 강화에 맞춰 두바이 부동산에 대한 중국의 입맛이 커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부동산 컨설턴트인 두샤오윈(杜晓云)는 "중국 증시와 부동산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중상층의 해외 투자를 독려하고 있는데, 그중에 두바이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샤오윈은 위안화 평가절하와 두바이의 높은 임대료 수익이 중국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듀샤오윈은 “두바이 도심과 그린스존, 인터내셔널시티는 중국 투자자들이 투자하는 3대 유망지역이며 두바이 뉴 운하항구와 마이단구, 주메이라시티 등 3개 단지는 분양권을 사고 있다”며 “주택 구입 결정에 미치는 3가지 요인은 위치와 수익률, 판매가격”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 도심 기존 주택의 평균 가격은 평방미터당 3만5000~4만5000위안(1위안약 0.14달러)으로 상하이 도심 부동산 가격의 4~6분의 1 수준"이라고 "중국 투자자들에게 이 가격으로 두바이 도심에 무료 주차 공간과 가구를 모두 갖춘 아파트는 수지가 맞는다“고 말했다. 두바이 토지국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