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와 정치학자 그리고 통계학자 3명이 사냥을 가서 불행하게도 곰을 만났다. 경제학자가 당황해 총을 쏘았지만 곰 오른쪽으로 1m 정도 빗나갔다. 정치학자가 서둘러 쏜 총알은 곰 왼쪽으로 1m 정도 벗어났다. 그러자 통계학자가 크게 박수를 치며 소리를 질렀다. “만세! 명중이다!” 좌우로 1m씩 벗어났으니 평균내면 곰을 명중시켰고, 사냥에 나섰던 3명의 학자는 통계적으로 곰의 공격에서 벗어나 무사히 돌아왔다. 하지만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는 상상에 맡겨야 할 것이다. 우리가 늘 마주하는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만들어낸 우스개다. 평균의 함정에 빠지기 쉬운 게 바로 주식투자에서의 수익률이다. 100만원을 투자해서 50만원으로 손해 봤다가 다시 100만원을 회복했을 때 결과는 본전이다. 하지만 평균수익률은 25%에 이른다. 50% 손해 봤다가 100% 수익을 올렸으니 (-50+100)÷2=25%가 되는 것이다. 이것만 얘기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미친 소리 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은행과 증권회사가 판매하고 자산운용회사가 주식투자하는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이렇게 계산해서 ‘평균의 함정’에 빠진 투자자들을 유혹한다. 펀드를 고를 때는 최근 몇 년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국의 목표치인 3% 이내를 유지했다. 1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진 다른 주요국들과 달리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1월 이후 줄곧 2% 이내의 비교적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안정권에 있지만 일부 식료품과 자동차 연료비는 크게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자동차 연료비가 27.1% 올랐으며 과일(19%), 신선채소(11.6%), 계란(10.6%), 식용유(3.8%) 등도 상승 폭이 컸다. 한편, 중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5월에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상승세는 둔화했다. 작년 동월 대비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6.4%로 전월의 8.0%보다 낮아졌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작년 10월 13.5%로 정점을 찍고 나서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승률 둔화는 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인한 산업 수요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하이 봉쇄가 풀리자, 돼지고기 등 생필품 가격이 치솟고 있다. 그동안 못했던 회포를 푸는 '보복 소비'가 안 그래도 글로벌 사회를 짓누르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더욱 가중 시키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돼지 고기 값이 심상치 않다. 돼지고기는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 먹는 식재료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국이자 소비국답게 돼지고기 가격은 약간의 변동으로도 전체 물가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돼지고기는 중국 소비자 물가 흐름을 주도하는 가장 중요한 품목으로 꼽힌다. 2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해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1㎏당 21.76위안(약 3900원)으로 상하이 코로나19 봉쇄 이전인 3월 말 이전보다 20%가량 올랐다고 보도했다. 농산물 컨설팅 기관인 상하이 JC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돼지고기 가격 상승 폭은 38%로 상무부 집계치보다 더 컸다. 중국 당국이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 발병 이후 번식용 어미 돼지를 살처분해 공급이 줄어든 것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곡물 가격 급등으로 돼지사료 가격이 치솟은 것 등이 돈육 가격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돼지고
'경고장 4만1214부, 조사 건수 누적 224건' 코로나 봉쇄 조치로 물가가 천장부지로 치솟는 상하이 정부가 물가 단속에 나서면서 나온 조치들이다. 말 그대로 눈썹이 타는 모양이다. 조급함이 느껴진다. 최근 상하이 시장 감독국에 따르면 이번 사태 이후 상하이시장 감독당국은 중요 민생상품과 방역용품의 가격을 노리고 가격위반 행위를 강력히 단속했다. 3월 14일 이래 상하이 시장 감독 부서는 각 시장 주체에 경고장 4만1214부를 배포하여 누적 224건의 사건을 조사·처리하였다. 16일 상하이시 시장감독국은 가격위반 사례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本利丰마트는 코로나19 사태 때 일부 채소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 코로나19 사태 통제 기간 동안 당사자가 판매한 배추의 판매차익률은 113.6%, 양배추 126.7%, 가지 137.6%, 감자 168.5% 등 불법소득 합계가 1802.34위안으로 집계돼 가격 담합이 위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감독 당국은 당사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1802.34위안의 환불을 명령하고, 기한 내에 반환하지 못할 경우 9011.7위안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가격표시의 경우 송가은 식품경영부가 외부에 판매하는 감자, 무, 양배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