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중국, 'SKY캐슬'신드롬
작년 이맘 때 이야기다. 중국 <환구시보> ‘오락·체육’면이 국내 JTBC방송에서 한창 인기리에 반영되고 있던 ‘SKY캐슬’ 기사로 채워졌다. ‘배우들의 연기, 속도감 있는 극 전개, 캐릭터의 반전’을 흥행요소로 꼽으며, 우리나라에 결코 뒤지지 않는 중국에서의 ‘SKY캐슬’신드롬을 보도했다. 중국 소셜 네트워킹인 ‘웨이보(微博)’에서 ‘SKY캐슬’의 중국 제목인 ' 天空之城 '의 최종회(大结局)를 검색해 보면, 조회 수 9,700만, 토론 1만 8천을 넘는다. 중국은 1979년 소수민족을 제외한 전 가정에 한 자녀만 갖도록 하는 정책을 실시한 이후, 가계 소비의 대부분이 자녀교육에 집중되고 있다. 부모들은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잘 키워 명문 학교에 보내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이들이 선호하는 곳은 베이징 대학(北京大學)을 포함한 전국적으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에 집중되어 있어, 많은 학생들이 이들 대학의 입학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부를 하고 있다. ‘SKY캐슬’의 현실이 이웃 나라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닌 것이다. 중국 대학입시 수험생은 한 해 1,000만 명 정도로 그 중 재수생(復讀生)이 20%를 차지한다. 4년제, 전문대학 입학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