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로 중진국 수준에 오르며, 2049년까지 명실상부한 선진국, '대동사회' 건설을 완성하겠다."
시진핑 주석이 당 주요기관지 '치우스'에 기고를 통해 향후 중국 국정 운영목표를 밝혔다.
2개의 100년 목표인 선진 사회, '대동사회' 달성의 목표는 같지만, 이번 시 주석의 기고에는 이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세부 일정이 나와 주목된다.
이번 시 주석의 기고는 특히 중국 공산상 지도부의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이 이뤄지는 '삼중전회'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기고문에서 시주석은 중국 사회주의 현대화에 대해서 새롭게 규정을 했다. 그는 사회주의 현대화는 서구의 현대화 특성을 가지면서도 공산당 독재에 인한 사회주의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현대화의 특징을 중국 15억 인구가 나서는 '거대한 인구의 현대화', 또 공동번영을 목표로 하는 현대화라고 규정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의 현대화는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의 현대화라며 물질적 빈곤과 정신적 빈곤 모두를 해결하는 현대화라고 규정했다. 그는 중국의 현대화에는 물질적 빈곤이 없는 것은 물론, 정신적 빈곤도 없어야 한다고 천명했다.
시 주석은 이어 사회주의 현대화란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의 현대화', '평화적 발전의 길을 따르는 현대화'라고 규정했다.
시 주석은 앞서 글머리에서 "이제부터 중국공산당의 중심 임무는 전국 각 민족 인민을 단결하여 영도하여 중국을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전면적으로 건설하고 제2의 100년 목표를 실현하며 중화식 현대화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적으로 추동하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중국 공산당은 덩샤오핑의 설정에 의해 중국 건국이 이뤄진 100년이 되는 2049년에 선진국 진입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시 주석은 이 목표 달성을 위해 2035년을 분수령으로 35년까지는 사회주의 현대화를 완성하고, 이후 2049년까지는 민주적이고 문명화되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현대 사회주의 국가로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주의 현대화의 구체적인 목표로 시 주석은 "경제력, 과학기술력, 종합국력의 비약적인 도약과 1인당 GDP의 새로운 수준을 중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라며 주요 목표와 과업으로 '질적인 경제발전의 새로운 돌파구', '과학기술자력갱생력, 자력갱생능력의 현저한 향상, 새로운 발전패턴 건설과 현대화경제제도건설에서 큰 진전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현 글로벌 사회 상황을 위기이자 기회라고 평했다. 그는 "'검은 백조'와 '회색 코뿔소' 사건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유비무환의 태도를 견지할 때라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당의 영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