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5,200억 위안’
한화로 약 679조 7,120억 원 가량이다. 상하이시의 올 1~10월 수출입 총액이다.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하이는 중국 경제의 주요 부분이다. 상하이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중국 전체의 성장세 역시 안심하기 이르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상하이시의 수출입 총액은 3조 5,200억 위안(약 679조 7,1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1조 4,800억 위안(약 285조 7,880억 원)으로 2.9% 증가했고, 수입은 2조 400억 위안(약 393조 9,240억 원)으로 1.6% 감소했다. 무역 적자는 5,559억 1천만 위안(약 107조 3,462억 원)으로 12% 축소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공 무역의 수출입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되었다. 1월부터 10월까지 상하이시는 일반 무역 방식으로 2조 900억 위안(약 403조 5,790억 원)을 수출입하며 0.1% 늘었다. 이는 동기간 상하이시 수출입 총액의 59.4%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가공 무역 방식으로 4,832억 3000만 위안(약 93조 3,117억 원)을 수출입하며 0.2% 증가로 반전되었다(3분기까지는 0.2% 감소). 한편, 보세 물류 방식으로는 9,165억 4천만 위안(약 176조 9,838억 원)을 수출입하며 0.2% 줄었다.
1월부터 10월까지 상하이시 민영기업의 수출입은 1조 1,700억 위안(약 225조 9,270억 원)으로 7.7% 증가했으며, 이는 3분기보다 증가율이 1.5%p 상승한 수치다. 전체 수출입의 33.2%를 차지했다.
국영기업의 수출입은 3,630억 3천만 위안(약 70조 1,010억 )으로 3.1% 증가했고,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외자 기업의 경우 수출입은 1조 9,900억 위안(약 384조 2,690억 원)으로 3.9% 감소하며 전체의 56.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국과의 수출입은 감소했지만, 러시아와의 수출입은 빠르게 증가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상하이시는 아세안(ASEAN) 국가와의 수출입이 4,710억 5천만 위안(약 90조 9,597억 원)으로 5.3% 증가하며 전체의 13.4%를 차지했다.
이 중 베트남과의 수출입은 1,044억 위안(약 20조 1,596억 원)으로 16% 증가, 싱가포르와는 981억 8천만 위안(약 18조 9,585억)으로 1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EU와 미국과의 수출입은 각각 6,670억 9천만 위안(약 128조 8,150억 원)과 3,948억 3천만 위안(약 76조 2,416억 원)으로 각각 6.1%, 1.4% 감소했다.
반면, 한국과의 수출입은 1,790억 위안(약 34조 5,649억 원)으로 8.8% 증가했고, 러시아와의 수출입은 905억 3천만 위안(약 17조 4,813억 원)으로 17.4% 늘었다. 수출 부문에서는 선박 수출이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고, 섬유와 의류 수출은 안정적으로 증가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상하이시는 기계 및 전자 제품을 1조 200억 위안(약 196조 9,620억 원) 수출하며 2% 증가, 전체 수출액의 68.6%를 차지했다. 이 중 자동 데이터 처리 장비와 부품은 1,176억 5천만 위안(약 22조 7,182억 원)으로 7.3% 증가했고, 선박은 541억 4천만 위안으로 81.4% 급증했다. 노동집약 제품 중 섬유와 의류는 959억 4천만 위안(약 18조 5,260억 원)으로 5% 늘었다.
플라스틱 제품은 312억 5000만 위안(약 6조 343억 원)으로 13.1% 증가했다. 또한, 미가공 동과 동재 수출은 157억 7000만 위안(약 3조 451억 원)으로 154.3% 급증했다. 수입 부문에서는 집적회로 수입이 소폭 늘었고 철광석과 석탄의 수입량 및 금액은 모두 증가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상하이시는 기계 및 전자 제품을 8,812억 7천만 위안(약 170조 1,732억 원) 수입하며 1.2% 증가했고, 이는 전체 수입액의 43.2%를 차지했다. 이 중 집적회로 수입은 2,300억 7천만 위안(약 44조 4,265억 원)으로 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요 원자재 수입은 2,345억 5천만 위안(약 45조 2,916억 원)으로 10.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