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과학을 선도한 나라가 세계의 부를 움직인다. 과거 영국이 그랬고, 프랑스에 이어 독일이 그랬다.
최근 반세기는 미국이 그랬다. 지금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는 세계 IT기술 창업의 메카다. 그 곳에서 근세 가장 부가가치 높은 산업인 IT산업의 부가 만들어지고 새롭게 움직이고 있다.
그런데 이지 그 부의 축도 바뀔 듯싶다.
먼저 과학의 리더가 바뀌고 있는 탓이다. 미국을 대체할 다음의 과학 부국은 바로 중국이다.
최근 영국 네이처지가 분석한 도시별 과학연구 수준을 보면 세계 1위는 뉴욕이 아니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었다.
그럼 뉴욕은 2위? 역시 아니다. 2위 역시 중국 도시, 상하이였다.
네이처지는 자연과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 잡지다. 이 잡지가 선정한 글로벌 과학지주 상위 5위에 중국 도시들만 3곳이 랭크됐다.
한국은 10권에도 들지 못했다. 일본의 도쿄가 10위로 턱걸이 ‘톱10’에 입성했을 뿐이다.
2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영국 네이처지는 ‘자연지수-과학연구도시 2024’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세계 과학 연구 도시 Top20 가운데 중국 도시가 절반을 차지하였다. 베이징, 상하이외에도 난징, 우한, 허페이 등 중국의 많은 도시가 포함되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중국 당국이 과학 기술개발에 힘써온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매년 지도부의 여름 휴가 때마다 과학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같이 휴가를 보내며 환담하는 시간을 갖는다.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과학기술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국가에 중요 기술을 확보한 과학자를 사회 '영웅'으로 칭송하며 국가 최고의 명예를 갖도록 한다. 돈 보다 소중한 것은 명예에 대한 존중이다.
그 결과가 오늘날의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미국이 왜 중국의 기술 연구개발을 견제하는 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은 과거 중요 자원 없이 인재만으로, 기술 개발을 통해 오늘날의 부를 쌓았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뒤처져서는 한국의 미래는 결코 밝을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전세계 과학 연구 선도 도시 Top 10
1위 베이징
2위 상하이
3위 뉴욕
4위 보스톤
5위 난징
6위 샌프란시스코
7위 워싱턴
8위 광저우
9위 우한
10위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