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조 위안’
한화로 약 5경 5,413조 원이다. 지난 1~10월 중국 사회 물류 총액이다. 전년동기에 비해 6%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사회 물류가 는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의 제조 유통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다. 덩치가 커지면서 그 속도가 느려질 뿐, 중국이란 경제체가 만들어내는 부가가치 역시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이다.
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물류 및 구매 연합회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그 현황을 업그레이드해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 1~10월 동안 전국 사회 물류 총액은 287조 위안으로, 비교 가능한 가격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증가율은 지난 1~9월보다 0.1%p 상승했다.
10월 들어 내수가 확대되었고, 사회 물류 총액 증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0월 단월 증가율은 5.7%로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물류 운행 회복세가 강화되었음을 보여주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중국 사회 물류추세를 볼 때, 거시적 차원에서 사회 물류 총액과 물류 산업 총수입 등의 지표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미시적 차원에서도 기업 활력이 증가했고, 경영 지표가 안정 속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올 1월~10월 산업품 물류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증가율이 19월보다 0.2%p 높아졌다. 산업 분야의 물류 기반이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며, 80% 이상의 지역 및 산업에서 물류 총액이 증가했다.
주요 산업군에서는 철강, 건축 자재, 석유화학 등 기초 산업의 물류가 회복세를 보였고, 석탄과 금속 관련 물류 수요가 가속화되었다. 예를 들어, 10월 철강 물류량은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되었고, 시멘트 물류 감소폭은 축소되었다. 또한, 장비 제조업을 대표로 하는 제조 물류는 여전히 안정세를 유지하며, 10월 장비 제조업 물류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올 1월~10월 수입 물류 총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철광석과 석탄 등의 수입 물류는 개선되었고, 철강 및 원유 등의 제품은 여전히 감소세를 보였다. 예를 들어, 철광석 및 정광, 석탄과 갈탄의 수입 물류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 13.5% 증가했으며, 19월과 같은 증가율을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반도체와 집적회로 같은 중간재는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수입 물류량이 각각 13.3%와 15% 증가했다.
올 1월~10월 주민 및 단위 물류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으며, 증가율이 19월보다 0.4%p 높아졌다. 국경절 연휴 등의 요인으로 민생 소비 물류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었다. 오프라인 소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으며, 9월보다 증가율이 1.7%p 상승했다.
편의점 상품 소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편의점 소매 평균 증가율보다 3.2%p 높았다. "11.11" 쇼핑 페스티벌의 영향으로 전자상거래 물류 수요가 급격히 상승하며, 1월~10월 실물 상품 온라인 소매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며, 증가율이 19월보다 0.4%p 높아졌다.
가전 및 음향기기 관련 물류 수요는 10월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고, 9월보다 증가율이 18.7%p 상승했다. 문화 사무용품과 가구 물류 수요도 각각 18.0%와 7.4% 증가하며, 증가율이 각각 8p와 7p 상승했다.